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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보

다음 웹툰 추천 - 살생부 (19금)

by 솜비 2019. 11. 3.

침대에 누워 잠자리에 들기 전, 10분의 재미 :) 그것은 바로 웹툰!!!

평소 웹툰을 즐겨보는데 내가 흥미로워하는 장르는 '일상툰, 공포물, 역사물, 판타지물'이라 이런 작품들을 위주로 챙겨보는 편이다. 물론... 소위 말하는 '그림체'를 가리기는 하지만...ㅎㅎㅎ

 

최근에 재미있게 보았던 웹툰이 있어서 추천해보려고 한다.

포털사이트 다음(www.daum.net)의 '살생부'라는 웹툰이다.

 

(작가 김종훈. 조선초 단종 복위운동을 배경으로 한 하드코어 액션 사극. Daum 만화 공모대전 대상작)

심지어 대상작 !!!!!!!!

근데 대상 받을만 하게 스토리도 탄탄하고! 그림도 멋지고! 대상 받을만 하다>.<b

 

 

 

 

 

 

살생부는 지금은 완결이 되어서 무료 감상은 아니지만...

한두개 보다보니 뒷얘기도 궁금하고, 너무 재미있어서 결제하고 본 만화 중 하나 ㅋㅋ

 

 

조선 초기, 단종과 사육신, 생육신, 한명회 등의 역사적 인물들과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역사물인데

물론 만화이기때문에 역사적 사실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한명회로 인하여 결혼식을 앞두고 멸문지화를 당한 '이화 아씨'는 '귀신'이라는 이름으로 한명회 일당을 하나씩 처단해가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한명회'와 이화 아씨의 약혼자였던 '장길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잔인하거나 야한 장면들이 더러 있어서 19금 타이틀을 달고 연재가 되었지만,

그런 장면들이 전혀 거리끼지 않을 정도로

(아니, 오히려 좋아했던 독자들이 더 많았다ㅎㅎ 야한 장면을 더 넣어달라 요청하는 독자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ㅋㅋㅋ) 

섬세하게 이야기를 풀어갔기에 독자들 사이에서 꽤 인기가 많았었다.

 

 

 

 

여기서부터는 스포가 될 수 있습니다 :)

 

 

 

 

작품 속에서 한명회는 굉장히 야망이 넘치는 인물로, 그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주인공인 '이화 아씨'.

자신의 뜻에 협력하지 않는다고 옛 친구 - 이화의 아버지 - '백무한'을 살생부에 적고, 그 식솔들을 모두 제거할 마음을 먹는다.

하필 그 날이 이화의 결혼식 전날.

아버지와 오빠들이 죽고, 귀가 잘리고, 한명회의 패거리들에게 성폭행까지 당한채 뱃속의 아이를 잃고...

모든 것을 잃은 이화는 사람이기를 포기하고, 산 속에서 오랜 기간의 수련을 쌓아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한명회의 패거리들을 하나씩 죽여 나간다.

우연히 손에 얻게 된 '살생부'와 그 아래 적혀있던 한명회와 뜻을 같이 했던 동지들의 이름이 적힌 두루마리를 토대로...

 

세상 최강일 것 같던 이화는 한명회가 고용한 자객단(?)에게 죽을뻔 하기도 하고, 실력자인 한명회에게 베이는 등

여러번 고비를 겪는데, 그럴때마다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ㅠㅠ

무사히 복수를 완수했으면 통쾌하다!!! 했을텐데ㅜㅜ 작가님 밀당의 고수...

 

 

 

무엇보다도 성격에 큰 변화를 보이는 입체적 인물이 '장길도'.

사람이 너무 착하고 유순하지만, 아픈 동생의 약값을 벌기 위해 한명회 밑에서 일을 하고 있는 인물이다.

처음에는 한명회가 이화네 가족을 다 죽인지 모르고,

이화의 집(훈련관)에 불이 나서 모두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길도였기에 한명회 밑에 있는 것이 용납되었지만,

재회한 이화에게 자초지종을 다 듣고 나서도 여전히 한명회 밑에서 일을 하는 그의 무른 태도에

독자들이 서서히 빡침을 시전했었다.

 

거기다가 이화 아씨의 원수인 한명회의 딸이랑 썸을 타질 않나, 잠을 자질 않나.... 

길도 이새끼...... 부들부들.... (feat. 독자들의 빡침의 소리)

 

결국 단종 복위를 위한 거사에서도 길도의 애매한 태도로 인하여 동료를 위험에 처하게 하기도 한다.

(장길도보다 오히려 길도의 여동생이 훨씬 더 강단있는 인물로 그려진다 - 오빠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려고, 거사에 참여했다 들켰는데 자기를 못알아보도록 얼굴을 지져버릴 정도...ㅠㅠ )

그렇게 동생까지 거사를 위해, 그리고 길도 자신을 위해 희생했건만, 길도는 그만 하나뿐이던 가족인 여동생을 잃은 충격때문이었는지, 그 착한 심성은 어디가고 악에 받힌 인물로 변하며 결국에는 자기가 제2의 한명회가 되어버린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에 진짜 충격이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신선해서 좋기도 했지만.. ㅎㅎ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쭉빵한 몸매로 액션씬을 어마어마하게 멋지고 통쾌하게 보여주는데다가

중간중간 야시꾸리한 ㅋㅋ 19금 장면들을 심심치 않게 보여주고,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역사물!!!!!!!

이 세 박자가 딱딱 맞아서 정말 재미있게 봤던 웹툰이었다 :)

작가님의 그림 실력과 흡인력있는 스토리텔링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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