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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25일 아기 - 나는 인간 쪽쪽이

by 솜비 2021. 7. 20.

어젯밤엔 피곤해서 거의 바로 자고 ㅠㅠ 일기는 다음날 써야겠다 했더니만 쓸 시간이 없어서 못썼다.
결국 애가 잠들어야 뭘 할수가 있구나ㅜㅜ...
계속 틈틈이 아기 낮잠 시간에 나도 같이 낮잠자고 거의 애만큼 잔 것 같은데도 피곤하다.
만성피로인가보다.
좀아까 아기 재우다가 나도 잘뻔했다.


어제도, 오늘도 하는 것 없이 뭔가 막 바쁘다.
세탁기 건조기 돌리고 빨래 개고, 젖병 설거지하고, 청소기 돌리고, (오전에 청소기 돌려도 머리카락이 나뒹군다)
짬내서 핸드폰을 하려고 해도 진짜 짬이 거의 안났다.
어떻게 이렇게 핸드폰을 못할 수가 있지...ㅜㅜ
중요한건, 곧 2년이 되는 노트10을 노트20 울트라로 바꿨는데! 데이터만 옮겨놓고 아무것도 못했다는 것!!!
그나마 애기 동영상은 몇개 찍었다.


젖찾는 시늉을 하는 걸 보면 분명히 졸리다고 하는 것 같은데..
이상하게 쪽쪽이도 격하게 빨고, 안고 있었더니 쪽쪽이 떨어뜨리고 내 팔을 쪽쪽 빨길래 혹시나 배가 고픈가
(밥먹은지 2시간도 안된 상황) 설마 배고픈건가... 하면서 분유를 타서 줬는데 쬐끔 먹고 안먹는다.
아기가 쪽쪽빤 팔뚝이 아프길래 쳐다봤더니 세상에 ㅋㅋㅋㅋ 시뻘겋게 자국이 생겼다.

아니 얼마나 세게 빤거야ㅜㅜ 어쩐지 좀 아프다 했다.

평소에는 안긴채로 팔뚝 빨아도 거의 핥는 수준이라 별로 신경도 안썼는데 

대체 얼마나 졸렸던거야;;;

그렇게 졸려하면서 에어컨 불빛, 수유등 불빛, 수유등 때문에 생긴 그림자 이런거 보면서 안자고 버티다가

결국 불빛 없는 복도로 가서 재우니까 잠이 들었다.

와...우리애기 빠는 힘이 이렇게 세졌구나 새삼 놀랍다. 많이 컸네 ㅎㅎ

그라데이션 인간 쪽쪽이

 



* 125일차 아기 발달 사항
- 엊그제부터는 엎드린채로 양손과 양발을 공중에 띄워서 버티곤 한다.
허리와 배에 꽤 힘이 붙은 모양이다.
- 이번주는 확실히 손으로 물건을 잘 잡아쥔다.
- 엎드려 있을 때, 팔다리를 이용해서 조금씩 방향을 틀고,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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