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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65일 아기 - 죔죔, 잼잼, 젬젬

by 솜비 2021. 8. 30.

어제 일기.


낯가림
아빠, 할머니, 동생이 반찬 주러 왔다갔는데 이제 확실히 낯가림을 하는것을 알았다.
지난번에 본 아저씨만 무서워한줄 알았는데 이번에도 몇번 울려고 했는데 다행히 울진 않았다 ㅎㅎㅎ
낯가림이 시작되었다는건 엄마, 아빠를 알아본다는 뜻이겠지 (사실 엄마 알아본건 꽤 오래 됐는데 ㅎㅎ)
낯설어서 울려고 입을 삐죽거리는걸 보고 우리 애기도 저렇게 입을 삐죽거릴 수 있구나 하고 처음 알았다.
처음 본 모습이 귀여운 고심도치 엄마 :)



다시 작은방으로
새벽에 한번 정도밖에 안깨길래
작은방에 1개, 거실에 1개 깔아두었던 놀이매트를 거실에 합쳐서 크게 만들고
한 일주일 남편이랑 같은 방에서 잤는데
어쩐 일인지 2번, 3번 깨서;;; 남편의 하루에 지장이 가는 나날이 늘어가자 다시 거실로 나와서 잤다.
근데 만두가 워낙 목청이 좋아서 거실에서도 새벽에 빽빽 울고, 남편이 또 그 소리에 깨고 그러길래
아무래도 다시 작은방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요 토퍼 하나를 구입했다.
지금 딱 맞는 크기의 놀이매트에 잘 놀고 있는데 다시 작은방에 가져갈 수는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세탁해서 널고,
미싱이며 건조기며 다시 내방 되찾았다고 한껏 어질러놨었는데 ㅋㅋㅋ 널부러져 있던 짐들을 다시 치웠다.
오늘 밤부터 다시 작은방에서 잔다.
안방하고 제일 끝과 끝에 있으니까 웬만해선 우는 소리가 안방까지 안들림 ㅎㅎㅎ




잼잼 젬젬 죔죔
어제 도리도리를 했는데 오늘은 혼자 죔죔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아니 잼잼인줄 알았더니 의외의 '죔죔'이 표준어였다. 헐.. 문득 찾아봐서 알게 됨...)
신기해서 옆에 붙어서 죔죔 소리를 내면서 나도 똑같이 했더니만 가만히 보더니 또 죔죔을 했다.
이후에 다른 놀이를 할때, 따라하려나 하고 죔죔을 해줬더니 따라서 몇번 했다.
와... 죔죔 자체도 신기하지만, 내가 한다고 따라하는 것도 엄청 신기했다.
이제 언행을 조심해야 할 때인가.....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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