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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70일 아기 - 떡뻥 먹을때 짜증내면서 우는 아기

by 솜비 2021. 9. 3.


통잠 바이바이
아 4일 연속 통잠잔다고 좋아했는데 ㅋㅋㅋ 통잠 기록이 깨졌다.
2시에 일어나서 먹고, 6시쯤 일어나서 또 먹고(6시는 첫수지만😅)
쪽쪽이를 물려서 달래보려고 해도 달래지지 않았다.
아직 이가 나온 것도 아니니 무리해서 밤수를 끊을 필요는 없고 그렇게도 안되니까 ㅜㅜ
얼른 맘마 먹여서 다시 재웠다.
잠을 쪼개서 자니 다시 피로가 몰려온다.



피곤
오늘도 낮잠3을 빼고는 만두랑 내내 같이 자고 일어났는데도 피곤하다.
이놈의 만성피로...ㅠㅠ
몸이 피곤해서인지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 여기저기가 간질간질하다. 긁어도 시원하지 않고 여전히 가렵다.
특히 얼굴이 가장 간질간질해서 긁어도 긁어도 간지러워서 짜증이 나곤 한다.



정신없는 저녁시간
오늘 저녁시간은 유난히 정신이 너무 없었다.
남편은 회사 전화로 계속 통화하느라 정신없고, 그와중에 저녁식사 준비하고 새우 소금구이도 하고..
만두가 밥달라고 투정부리고, 그러면서 격앙된 상태? 흥분한 상태로 짜증도 엄청 내서 밥을 다 먹고서도 한참 그랬다.
졸려하는 것 같아서 재우려고 했는데 잠은 안자고 계속 흥분 상태여서
다시 거실로 데려와서 남편이 좀 놀아주고, 혼자 놀고 있으라고 장난감 쥐어줬더니 조금씩 차분해졌다.
그러는 동안에 우리는 새우 소금구이를 먹었는데 맛있긴 한데 한바탕 전쟁을 치른 뒤라서 정신이 없었다 ㅋㅋㅋ
맛을 온전히 못느낀듯.



셀카
만듀는 셀카를 켜주면 정말 좋아한다 ㅎㅎ
거울을 볼때랑 좀 다른 반응이랄까...
예전엔 거울을 보면 웃으면서 좋아했었는데 요샌 좀 시큰둥 하고,
핸폰 셀카를 켜주면 쳐다보면서 막 웃는다.
본인이라는걸 아는건지 모르는건지...ㅎㅎ



떡뻥
이유식을 시작하고서 떡뻥을 사먹인지 일주일 정도 되었다.
안그런 경우도 있는데 절반 이상이 떡뻥을 먹으면서 짜증을 내면서 운다.
처음에는 안그러는데 1개를 다 먹어갈때 쯤에 꼭 그런다.
더 먹고 싶나 하면서 2개째를 쥐어주면 막 열심히 먹으면서 짜증내면서 운다.
처음에는 입천장에 붙어서 짜증을 내나 싶었는데 오늘 맘카페에 올려서 의견을 구해보니 목이 말라서 그럴수도 있단다.
어쩐지 아까 떡뻥 먹고서 짜증내면서 울길래 배고픈건가 하고 분유를 타줬더니 한병 원샷해서 배고파서 그랬나 했는데
목이 말라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아니면 마침 딱 배고픈 시기에 에피타이저를 주니 짜증나서 그런건지도...
배고플 즈음엔 주지 말아야겠다.



나의 다래끼
어젯밤엔 고름이 가득 차올라서 짜야할 것 같아서 병원 갔다와야지!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가라앉았다.
고름이 하얗게 보이긴 하는데 크기 자체는 많이 줄어들어서 당장 병원 갈 정도는 아니다.
약이 하루치 남았고, 앞으로의 치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남은 고름을 짜야하는지도 모르겠어서
내일 아침에 안과를 한번 다녀오긴 해야할 것 같다.
애기를 남편한테 맡기고 홀가분하게 다녀와야지 :)



어부바 산책
5시반쯤 분유먹고 소화 시켜야 하는데 바운서에는 앉기 싫어서 때쓰고
내가 안아주기엔 시간도 없고 체력도 없어서 어부바 한 채로 젖병을 씻었다.
젖병 다 씻고 쓰레기 버리러 가야 하는데, 나가는 김에 산책 조금 하다 와야겠다 싶었다.
홈웨어라 좀 남보기에 거스기했으나 그냥 그대로 나가서 단지를 반 바퀴 정도 돌았다.
우리 만듀는 셀카를 켜줘도 카메라를 안보고 여기저기 구경하느라 바빴다.
날씨는 덥지 않고 좋은데 아무래도 어부바를 하고 있다보니 둘다 땀이 났다.
한 20분 걸었는데 만듀 옷이 다 젖을 정도로 땀이 많이 나서 바로 목욕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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