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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73일 아기 - 이앓이? 성장통? 엄마는 컨디션 최악

by 솜비 2021. 9. 6.

 

컨디션 최악

오늘도 통잠은 바이바이.

새벽에 자다 깨서 배고프다고 울어서 맘마주고..

다시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오한이 들었다. 

분명히 그전까진 춥지 않은 것 같았는데 급 열이나나 싶으면서도 졸려서 덜덜 떨다가 잠들다가를 반복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열도 안나고, 약간의 기침은 나는 것을 보니 (이건 찬바람 나서 그런걸수도) 

그냥 감기가 오려나보다 했다.

근데 애기랑 낮잠 잘때 잠들때 마다 오한이 찾아왔다.

이건 뭔가 이상하다 하고 찾아보니 호르몬이나 내분비계 문제일수도 있다고;;;

안그래도 피곤한 상태에서 항생제를 일주일을 먹고서 몸뚱이가 맛이 갔나보다 ㅋㅋㅋㅋ

종일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아프고, 기운도 없고, 팔뚝의 감각이 이상하다.

몸살이 오나보다.

따로 또 약을 복용하긴 싫어서 그냥 자연치유가 되게끔 몸에 좋은 것들을 챙겨먹고

오늘은 일찍 자야지... 했더니 웬걸 ㅋㅋㅋ

오늘은 우리 만듀 애기가 잠을 안자네...^^.....

8시부터 졸리다고 칭얼거려서 재우려고 할때마다 몸에 힘줘서 뻗대고 짜증내고 울고..

어떤 자세로 재우려고 해도 울었다.

10여분을 흔들다가 아직 안졸린가 하고 바닥에 내려두면 졸리다고 칭얼거리고 재우려고 하면 또 반복...ㅋㅋ

날궂이를 하는 건가... 성장통인가... 이앓이인가..... 하아.....

결국 4번인가 5번인가 반복하고서 10시 반이 넘어서야 겨우겨우 지쳐 잠들었다.

뭔가가 많이 불편하고 짜증이 나는 것인지 뻗대면서 우는데 뭐가 불편한지 알 수가 있어야지ㅜㅜ

평소대로 자는데도 그러는걸 보면 만두도 오늘의 컨디션이 별로인가보다.

낮잠을 많이 잔 것도 아닌데 아무튼 오늘 참 이상하다. 

내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일찍 자야지 했는데 귀신같이 알고 방해해주는 효오오오녀 내시끼.

땀까지 흘려가면서 재우려고 노력하고 너무 기운없고 힘들어서 죽겠는데 정신력으로 버텼다.

막판에는 나도 너무 스트레스여서 작은방에 애기 놔두고서 거실로 나와서 마음을 다스렸는데 

10분도 안되서 울어재껴서 지켜보다가 들어가서 재웠다.

신생아때 생각난다... 이렇게 9~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반복하다가 나도 울었는데 ㅋㅋㅋ

추억 돋게 해주는 효오오오오녀 내새끼.

 

 

 

첫니 나는 중

낮에 우연히 손가락을 잡혀서 잘근잘근 씹힘 당했는데 ㅋㅋ

평소의 잇몸 느낌과는 다르게 느낌이 뾰족뾰족했다.

아! 이가 나오는 중인가보다.

육안으로는 거의 티가 안나는데 손가락을 씹으니 알겠다.

요새 유독 내 손을 잡을때마다 전투적으로 잡아채서 물어버리던데

이가 많이 간지러웠나보다 ㅎㅎ

그래서 이앓이도 있으려나? 어제부턴가 그제부턴가 낮잠도 자꾸만 깨고, 밤잠도 깨고..

오늘은 심지어 잠을 못자고 심하게 잠투정을 한걸 보면... 이앓이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성장통? 아니면 컨디션이 안좋거나 비가 와서 뼈마디가 쑤신다거나 아님 리얼 날궂이인지도...

 

 

 

 

먹을걸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도 오늘부터 식단 좀 관리하려고 폭식과 간식을 좀 줄이고 있어서 

스트레스를 그저 일기쓰기로 푸는 중... 이게 풀리긴 할까 싶다만 ㅋ

만두가 일찍 잤으면 일기도 안쓰고 잤을텐데...

에휴... 잠이라도 푹 자고 일어나면 좋겠다ㅜㅜ

마음은 얼른 정상으로 돌아오면 좋겠다 하는데 몸이 진짜 누더기 상태인듯...

너무 힘들고 어지럽다ㅜㅜ 딱 하루만이라도 마음 편하게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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