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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280일 아기 - 크리스마스 전구 트리 설치

by 솜비 2021. 12. 22.

9개월 5일.
태어난지 280일이 되었다.
뱃속에서 지냈던 시간만큼 태어나서 지낸 시간이 쌓였다.
돌아보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다. 임신 기간도, 육아 기간도...
아기를 볼때마다 내가 이렇게 귀여운 애기를 낳았다고? 이렇게 큰애기가 나왔다고? 그런 생각들이 든다 ㅋㅋㅋ
이제 무거워서 어부바가 아니면 안아재우는건 엄두가 안난다.


어젯밤에 9시반 취침, 6시반 기상. 9시간 밖에 안잤으면 엄청 졸릴텐데
아침에 놀다가 졸려해서 8시에 재우니 30분 자고 일어나버렸다.
코딱지 때문에 코가 막혀서 잠이 깨버린것 같아서 코딱지 파주니 울고불고 난리...
아니 코딱지 안파면 한쪽 코 막혀서 숨도 잘 안쉬어지면서...하...ㅜㅜ
코딱지 파는게 재우는 것 다음으로 힘들다 ㅋㅋ

개인적으로 힘든 것 순위가
재우는 것 >>>>>>>>>>>>>> 코딱지 파기 > 이유식 먹이기
이거인듯 ㅋㅋㅋㅋㅋ 재우는건 넘사지...암...



오늘 진짜 엉덩이 붙일 새가 없을 정도로 바빴다.
빨래 두번이나 돌려서 널고, 빨래 개고, 가습기 두 대 모두 닦아서 물채우고, 식세기 그릇정리하고,
이유식용 닭가슴살 삶고, 손질하고, 육수랑 고기 따로 지퍼백에 보관하고, 떡볶이 먹고 싶어서 떡볶이 만들고,
크리스마스 트리 대신 전구 트리 만들고,
틈틈이 애기 먹이고, 입이랑 손닦고, 재우고, 응가 닦고 - 이걸 하루에 3번씩 반복 ㅋㅋㅋ
분리수거 정리하고, 애기 잘 동안에 눈치보면서 내 끼니 챙겨 먹고, 씻고...
오늘 너무 못놀아주고 혼자 놀으라고 냅두기만 해서 너무 미안하다 ㅠㅠ 방치육아...
그래도 혼자 이것저것 가지고 놀면서 졸릴때만 칭얼거리니 한편으로 고맙고 기특하다.


오늘은 궁둥이를 열심히 들면서 엎드려뻗쳐 자세를 반복해서 많이 했다.
내가 잡으러간다~~하면서 쫓아가면 발 구르면서 유격 자세로 도망가곤 했는데
엎드려뻗쳐에 꽂혔는지 궁둥이 들면서 도망가려고 하다가 앞으로 고꾸라져서 장난감에 이마를 부딪쳐서 울었다.
아이고 내가 괜히 잡으러간다~놀이 했네ㅠㅠ...
한참 달래주고 꼬꼬맘으로 기분 풀어주고, 장난감으로 놀아주었다.
그때만 잠깐 놀아준듯...ㅜㅜ
책도 평소에 서너권씩 읽어주는데 오늘은 딸랑 한권 밖에 못읽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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