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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284일 아기 - 이유식 헛구역질... 이유식 정체기?

by 솜비 2021. 12. 26.

9개월 9일

 

이유식도 정체기가 있는걸까.

점도가 싫은건지, 냄새가 싫은건지.. 안그래도 100ml 정도 먹으면 헛구역질을 하곤 했는데

요며칠 50ml 정도 먹고서 헛구역질 하면서 안먹으려고 해서 겨우겨우 억지로 먹여서 60~70ml를 먹는다.

모자란건 어쩔 수 없이 분유로 보충하고 있는데 왜 안먹으려고 하는걸까.

다시 시판 이유식을 먹여봐야 하나...

시판 이유식 먹을때도 헛구역질을 보였는데 혹시나 싶으니까 시판 이유식을 사봐야겠다.

이유식 먹는 양이 반으로 줄어서 이유식 정체기가 있는걸까 싶기도 하고..

후기 이유식 특성상 많이들 먹기 싫어한다던데.. 어쩔 수 없는 시기인가 싶기도 하고...

시판 이유식 먹이면 답이 나오려나? 

오히려 진밥을 해서 밥알을 떼어주면 잘 먹는다. 근데 잘먹어도 헛구역질 하긴 함 ㅋㅋㅋ 헛구역질은 대체 왜 하는거지..?

 

 


 

그제 밤에는 한시간 넘게 업어서 재워도 안자서 너무 힘들어서 예민한 나머지 남편에게 화를 내 버렸다.

내가 이렇게 힘든데도 본인이 힘들다는 핑계로 전처럼 위로하고 보듬어 주지 않는게 너무나 서운해서.

나는 힘들어도 애를 쓰고 있는데 본인은 힘드니까.. 하면서 안하는 것들이 많아지고 그게 당연시 되는게 서글펐다.

그 잠깐도 내 얘길 들어주지 않는다고 버럭 화를 내고 나왔는데 등돌려 누워있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났다.

등돌리고 자는 모습이 당연해지는, 애때문에, 정때문에 사는 부부가 나는 그리도 싫다고 했건만...

밤에 그랬던게 마음에 걸렸던건지 어제 아침에 일어나 힘듦을 위로하길래 쌓인 서운함을 토로했다.

내가 그렇게도 큰걸 바라더냐고...

2시간, 3시간 얘기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20분 30분 얘기해주는게 그렇게 힘드냐고...

몇 번을 반복해서 얘기해도 결국 또 제자리라고...

나는 울고, 남편은 연신 미안하다고 하고... 또 노력하겠다는 말을 들었는데 크게 바뀐건 없다.

사실 둘다 각자 힘든 시간을 지나고 있는건데... 내가 좀더 참을걸....

그 힘든 와중에 나만 더 애쓰고 노력하는 것 같아서 속상했다. 외롭고 힘들었다.

우울한 얘긴 나중에 다시 보면 또 그때 그 기분이 들길래 기록에 남기지 않으려 했는데... 그렇게 됐다.

 

늘상 외롭기에 우리 애기라도 엄마 껌딱지면 덜 외로울텐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엄마도 안찾고 혼자 잘노는 애고, 내가 뽀뽀하면 막 싫어하고 시크한 지지밴데..

막상 또 졸릴땐 울면서 나를 찾긴 찾는다.

필요할때만 엄마 찾는 지지배.

 

 

어젠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정주행 완료.

오늘은 베놈2를 보았다.

주말 밤에 짬내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게 참 좋다. 틈틈이 쪽쪽이 찾으며 우는 애기한테 달려가더라도 ㅎㅎ

구운 오징어 뜯으며,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먹으며... 하루의 고단함을 취미로 달래는 시간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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