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 아기 발달사항 - 걸음마, 포인팅, 유아식, 낮잠, 밤잠, 말, 산책, 고집

443일 아기. 14개월 17일. 어제 일기


14개월 아기 요즈음의 발달사항

1. 걸음마
밖에서 손 안잡고 걷는걸 무서워했는데 요즘엔 혼자서 걸어다닌다. 한 2주 된듯...
넘어져도 씩씩하게 다시 일어나서 걷고, 위험한 곳에서 내가 손잡아주려고 하면 손 빼고 도망친다.
뛰는 것 비슷하게 빨리 걷기도 하고, 제법 안정적으로 걷는데 어른처럼 자연스러운 걸음이 아니라 쩍벌로 걷는다 ㅋㅋ
그게 무척 귀엽다.

2. 포인팅
손가락 포인팅은 이제 매우매우 일상이 되어서 모르는 것들을 가리키지만 아는 것들도 가리킨다.
'나 저거 알아요, 신기해요' 뭐 이런 뜻이 아닐까 싶다.
묻는것들을 또 묻는데 그냥 수십번 말해주고 있다.
세이펜이 된 기분...
손가락 포인팅 잘하면서 곤지곤지는 또 특이하게 손바닥을 편 채로 검지손가락만 굽혀서 찍는다 ㅋㅋㅋ

3. 유아식
양파, 애호박, 무나물, 감자, 당근 등 이것저것 각자 나물을 해주거나 볶아주면 하나하나 잘 먹는편이다.
특유의 맛이 나름 괜찮나보다.
근데 밥은 안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내 DNA 어디 안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지금은 매우 잘먹는걸! 너무 잘먹어서 문제..
아무튼 밥을 먹기 싫어하므로 반찬을 많이, 밥은 반찬처럼 조금만 곁들여서 준다.
그럼 제법 먹는다. 제법 먹는 정도가 80~100ml지만...
분유는 뭐... 24개월까지 보충 수유 계속 해야할 것 같다.
끼니 때마다 밥(50~100ml)+보충 수유(60~120ml) 정도로 먹고 있다.
틈틈이 간식은 과일이나 빵, 떡뻥을 우유랑 함께 준다.
공복이 2시간이 넘지 않게 하고 있다. 이건 다른 포스팅에서도 썼음.
이렇게 자주 음식을 줘도 몸무게 1도 안늘고 유지만 되고 있다.

[육아 일기] - 딱 너같은 딸 - 입짧은 아기 밥 안먹는 14개월 아기 키우는 중

딱 너같은 딸 - 입짧은 아기 밥 안먹는 14개월 아기 키우는 중

4. 낮잠, 밤잠
한동안 밤잠을 12시~1시에 자서 너무 힘들었는데 패턴을 다시 찾았다.
아기가 밤잠을 7~8시간 밖에 안자면 낮잠을 충분히(2~3시간) 재우되, 오후 3시 이후로는 절대 안재웠고
밤잠을 10~11시간 잔 날은 낮잠을 적게(1시간) 재우고, 오후 3시 이후로는 절대 안재웠다.
공통적인건 오후 3시 이후로는 안재우는 것.
그랬더니 요새는 밤8시~10시반 사이에 잔다. 잠드는 시간은 내가 어떻게 조절을 못한다. 지가 졸려야 자니까...

낮잠은 자는데 걸리는 시간이 30분 정도로 짧은 편인데
밤잠은 자는데 걸리는 시간이 기본 1시간 반~2시간... 심하면 3시간 까지도 걸린다 ㅠㅠ... 이건 지가 덜졸렸다는 소리겠지..
아무튼 기본적으로 1시간반이 걸려서 8시반쯤 데리고 들어가면 10시 좀 넘으면 잠든다.
어휴... 이게 너무 힘들어서 그냥 업어서 재우고 싶은데 누워서 자겠다니까 취존중...

 

원래 요맘때 아기들 낮잠 밤잠 간격이 4~5시간 정도인 것 같던데 (4~5시간 깨어있으면 졸려함)

우리 아기는 낮잠까지는 4시간 정도 간격이고, 밤잠까지는 보통 7~8시간 간격, 최대 9~12시간 깨어있을 때도 있다;;;

우리 아기보다 2개월 먼저 태어난 친구들도 4~5시간 간격으로 낮잠 2번씩 자던데;;; 하긴 애바애지...

우리집 못난이가 조금 더 특이한 것 같다 ㅜㅜㅋㅋ

5. 말
딴에는 단어를 따라하려고 노력하는데 본인이 하기 쉬운 말만 따라한다.
까치는 까
빵은 빠, 빵
꽃은 꼬, 꽃
개미는 깨
지지는 지 (지지도 안따라했는데 어느날부턴가 따라하더니 나날이 발전 ㅋㅋㅋ)
오리는 꽥꽥 노래에 맞춰서 꽤꽤 꽥꽥꽥 따라 하기도 한다 ㅋㅋㅋㅋ
요새는 통통통 노래를 엄청 좋아해서 무한반복으로 누르고 듣고 춤춘다 ㅋㅋㅋㅋ
우는 애도 그치게 하는 마법의 노래임ㅋㅋㅋㅋㅋㅋ

6. 산책
1일 1산책 필수인데 괜히 유모차 얘기 잘못 꺼냈다가는 당장 나가자고 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엄마 옷갈아 입어야돼. 그래도 일단 멱살 잡고 유모차 있는 곳으로 끌어당김.
잘 달래서 엄마 핸드폰도 챙기고 가방도 챙겨야 한다고.. 엄마 핸드폰 어딨지? 그러면 핸드폰 열심히 찾아줌 ㅋㅋㅋ
가방도 찾아주고 ㅋㅋ 아직 옷갈아입는걸 잘 모르는데 반복하다보면 알아듣겠지 ㅎㅎ
씻지도 못하고 그냥 뭐 나가자고 하면 무조건 나가야 한다.
다행히 최대 2번 산책으로 끝내서 천만다행...

나가서는 꼭 뭔가를 주워서 손에 쥐고 다닌다.
처음에는 돌을 쥐고 다녔는데 그러다가 입에 넣어서ㅜㅜ 돌은 절대 안된다고 했더니 나뭇잎을 주워서 손에 들고 다닌다.
다행히 나뭇잎은 먹지 않는다.
양 손에 나뭇잎 하나씩 쥐고 다니다가 뭔가 가리켜야 하면 어쩔 수 없이 나뭇잎 하나를 버린다 ㅋㅋ
그리곤 아쉬운 듯이 그 나뭇잎 한번 쳐다보고 다시 가리킨다 ㅋㅋㅋㅋㅋ

주변에 놀고 있는 언니 오빠들 보면 아주 눈을 못떼고 쳐다보느라 걸음마를 안한다.
특히 비슷한 또래들을 더 잘 쳐다본다.
그리고 강아지가 보이면 에!!!! 하고 소리를 내면서 엄청 반가워하고 막 달려간다 ㅋㅋ
강아지도 무서워할 것 같고;;; 혹시나 개가 아기를 물까봐 자제 시키는 편인데 그래도 막 들이대려고 한다.
근데 막상 만져보라고 하면 쫄보 모드 켜져서 안만진다 ㅋㅋㅋ 조심히 만지게 하면 쪼금 겨우 만짐.



7. 언차티드
소파에 혼자 올라가기 시작한지 2주 정도 되었는데 이번주는 아주 능숙하게 혼자 올라간다.
소파 위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물건 집어던지고... 그래서 소파 옆에 있던 트롤리를 치웠다.
유모차도 올라가려고 하는데 그건 위험하니 못하게 하고,
범퍼 침대도 타넘으려고 하는데 못하게 했지만 내가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혼자 넘어버려서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밑에 요가매트를 깔아놔서 다행히 다치진 않았는데 그래도 목뼈 부러지거나 할까봐 엄청 걱정된다.
이제 범퍼침대를 다 펼쳐야 할 시기가 왔나보다.
공간 확보를 해서 범퍼침대를 다 펼치고, 아기가 편히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해야겠다.



8. 고집
14개월 15개월 요 시기가 원래 고집이 센건지, 내새끼가 내 DNA 때문에 유독 고집이 센건지...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소리지르면서 울어버린다.
뭔가 원하는게 있어도, 하기 싫어도, 뜻대로 안되도, 어디 부딪쳐서 아파도 그냥 다 소리지르며 우는 걸로 표현한다.
뭔갈 그만 해야 하는데 계속 하고 싶어서 에엥!!!! 하기도 하고, 해야 하는데 하기 싫어서 에엥!!!!!
아주 그냥 종일 자기 주장이 강력크하다.



9. 응가
유아식이나 이유식을 많이 먹고, 분유를 적게 먹거나 거의 안먹으면 어른 응가처럼 되게 싼다던데
그래서 물티슈로 간편하게 쓰윽- 끝! 이 가능하던데 우리집 14개월 아기는 아직 무른 응가를 싼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항상 물로 닦아줘야 한다.
언제쯤 분유 안먹고 되직한 응가싸서 간편하게 처리가 쉬워지려나...
언제쯤 기저귀를 떼려나... 서로 편하게 빨리 기저귀 떼면 좋겠다. 일단 말귀를 알아들어야 한다던데...



# 14개월 아기 발달사항 걸음마, 포인팅, 유아식, 낮잠, 밤잠, 말, 산책, 고집 응가 15개월 아기 발달사항 14개월 아기 15개월차 아기 발달사항 걸음마, 포인팅, 유아식, 낮잠, 밤잠, 말, 산책, 고집 응가 육아일기 육아기록 육아맘 육아중 소띠아기 소띠딸 소띠 2021년생 아기 발달사항 14개월 아기 발달사항 걸음마, 포인팅, 유아식, 낮잠, 밤잠, 말, 산책, 고집 응가 15개월 아기 발달사항 14개월 아기 15개월차 아기 발달사항 걸음마, 포인팅, 유아식, 낮잠, 밤잠, 말, 산책, 고집 응가 육아일기 육아기록 육아맘 육아중 소띠아기 소띠딸 소띠 2021년생 아기 발달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