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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5개월 아기 - 벽에 부딪쳐서 이마에 혹이 났다

by 솜비 2022. 6. 29.

469일 아기. 15개월 12일.

내내 흐리다가 저녁쯤부터 비가 제법 온다.
우리집 공주님은 엊그제 사온 스프가 맛있었는지 밥을 어른 밥공기의 반공기나 먹었다. 웬일!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갑자기 많이 먹으면 체할까 걱정되서 열심히 리필해서 먹이다가 갑자기 무서워졌다.
체하면 배아프고 열나고 설사하고 토하고 애는 울고불고...
해줄 수 있는건 없고 아기라서 응급실 업고 달려가야 할 것 같고...
그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니 신나게 먹이던 손길이 멈추게 된다.
웬일로 많이 먹냐고 좋아했는데 뭐든 적당히 해야지. 늘 많이 먹던 애가 아니니까 조심해야지.

졸리다고 해서 남편이 밤잠 재우러 들어갔다 실패하고,
거실에서 조금 놀다가 그림자동화 보면서 놀다가 자라고 자는 방에 데리고 들어가서 그림자 동화를 틀어줬는데
해님달님의 호랑이를 자꾸 가리키길래 호랑이 흉내를 냈더니 좋다고 도망다녔다.
신나게 도망다니며 놀때 소파나 범퍼가드에 매달리듯이 부딪치곤 하는데 좀 격하게 부딪쳐서 그만
범퍼가드에 맞닿아있던 콘크리트 벽에 이마를 박았다.
얼마나 아팠을지...ㅜㅜ 밝은데서 살펴보니 이미 부어올라 혹이 났고, 빨갛게 피멍이 들려고 자리잡았다.
조심하라고 여러번 다시 일러줬는데 항상 너무 격하게 뛰어다니고 부딪치고 넘어진다.
거실 바닥에 매트를 깔아놔서 다행이지, 뛰어다니면서 얼마나 심하게 넘어지고 머리를 부딪치는지
볼때마다 매트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린다.
아무튼 이렇게 크게 혹난건 처음이라서 혹 정도는 괜찮지 싶지만 그래도 상태는 잘 지켜봐야겠다.
콘크리트 벽에 쾅 박은거라 ㅠㅠ



날씨도 흐리고 습도도 엄청 높고 바람은 좀 부는데 더운바람이라서 오늘도 내내 에어컨을 틀었다.
에어컨 틀고 쾌적해서 그런지 유모차 타고 어야 갈까? 해도 웬일로 별 반응이 없었다.
평소같으면 그 소리 나오자마자 손잡고 유모차로 끌고가고 옷좀 입자고 해도 못기다리고 칭얼거리고 난리나는데 ㅋㅋ
덕분에 산책 안가고 집에서 편히(?) 쉬었는데 이틀 연속 안나가니 계속 집에 있는 기분이라서
내일이나 모레는 어딜 갈까... 싶기도 하고...
긴축정책인데 어딜 나가면 다 돈인데... 싶기도 하고...
비가 와서 어디 다니기도 쉽지 않은데... 하는 생각도 들고....
키즈카페나 가까운 곳 어딘가로 갈 돈으로 장난감을 하나 더 사줄 수 있는데... 이런 생각도 들고...

에미가 부지런히 블로그해서 키즈카페 값 정도는 벌어보마!!! ㅠㅠ
로 귀결되는 일기...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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