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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7개월 아기 - 가벼운 감기 증상 병원 가야 하나, 잠안자고 버티는 아기

by 솜비 2022. 8. 17.

517일 아기. 16개월 30일.
어제 일기.

오늘도 애가 11시 넘어서 잠들어서 빡센 육아일상^^....
양쪽 어머니들은 '애 보는게 뭐가 힘드냐' 하시는데 한달만 맡아 키워보시면 알텐데...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구나 ㅎㅎ..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비슷한데 밤에 늦게 자니 환장할 노릇...
아기가 자고 나서야 내 휴식시간인데 이렇게 늦게 자면 휴식시간이 거의 없음ㅋ
심지어 내가 너무 피곤해서 진짜 거의 같이 곯아떨어졌다. 심각하게 너무너무 피곤했다.
그래서 아침에 남편한테 아기 봐달라고 하고서 두어시간 더 잤다.
그렇게 자고 나서야 조금이나마 피로가 풀린 것 같았다. 덕분에 더 잘수 있어서 행복 ㅠㅠ..
요즘엔 이런 잠보충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어제는 쓰러져 잠들것처럼 피곤했는데 그나마 오늘은 그정돈 아니었다. 피곤하긴 하지만.. 이런 것이 만성피로인가.


어린이집 등원시키고 30분 정도가 되었는데 전화가 왔다.
애가 38도가 넘는다고..
집에서 계속 지켜봤을땐 37도 후반을 유지하다가 다시 떨어져서 괜찮은 것 같아서 어린이집에 보낸건데
어린이집에서 38도가 넘게 나왔다길래 고열의 시작인가.. 싶어서 데리러 간다고 했다.
물론 어린이집에서도 데려가길 바라는 뉘앙스였다. 코로나 시국이라 어린이집이 열에 예민한 것 같았다.

데려와서 계속 살펴보니 열은 38.2가 최고고, 떨어졌다가 다시 오르기를 반복했는데 대부분 37도 후반이었다.
간밤에 보였던 콧물, 가래 증상도 안보이고..
하원시키며 선생님과 원장님한테 물으니 감기는 초장에 잡는게 좋다고 병원에 가라고 권했다.
동시에 코로나일수도 있으니 자가키트가 있으면 해볼것을 권했다.
연휴 3일 내내 집에 있었기에 코로나는 1도 아니니까 자가키트까지 해볼 필요는 없는 것 같았다.

병원도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예약하고서는 3번이나 미루었다.
가벼운 감기 증상, 열은 계속 있다가 없다가 반복하고 병원갈까 싶으면 열이 안나고..
병원가서 '아... 열이 있었는데 없습니다. 아.. 콧물가래가 있었는데 없습니다' 이러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병원에 가지 않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다.
나처럼 가벼운 감기일때 병원에 데려가는지 묻는 카페글들을 찾아봐도
다들 초기에 감기 잡아야 한다고 병원에 데려간다고 그러는 댓글들이 많았다.

고열도 아니고, 기침, 콧물, 가래 같은 감기 증상이 계속 있어서 애가 힘들어 하는 것도 아니고,
애가 축 처지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생각해도 별 이상 없이 잘 뛰노는 애를 괜히 코로나 환자가 가득한 병원에 데려가는 느낌도 들고,
심지어 열이 조금만 있어도 무조건 코로나 검사한다고 코찌르는데 괜히 코만 찔리고 코로나는 안나오고
매번 애만 고생시킨다ㅜㅜ

가벼운 감기 정도면 자체 면역력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데
그걸 괜히 좋지도 않은 약을 먹여서(심지어 항생제도 처방해주면) 면역력 발동하는걸 막는 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감기는 증상 완화제일 뿐이지 낫는 데 시간 걸리는건 똑같고...
아무리 생각해도 내 소신대로 병원에 가지 않는게 맞는 것 같았다.
이건 내가 결정해야 할 문제구나 싶어서 남편과 상의해서 병원에 가지 않았다. 다행히 남편도 같은 생각이었다.
아기가 감기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열이 더 심해지면 그때 가기로 했다.

수시로 이마를 짚어보며 열이 있는 것 같으면 체온계로 측정해서 살피고,
이마를 짚었는데 열이 없는 것 같으면 따로 재지 않았다.
고열 여러번 겪다보니 대충 이마 짚기로 체온 파악 가능 ㅋㅋㅋㅋ
종일 계속 미열 상태가 유지되었고, 열이 조금 나다가 떨어지다가 열이 조금 나다가 떨어지는 것을 반복했다.


오후에 어린이집 담임 선생님한테 전화가 왔다.
아기 상태가 괜찮은지 물으셨는데 아무런 증상도 없고 열도 안나서
병원도 안가고, 코로나 자가키트도 안했다고 말씀드렸다.
혹시 열이 나거나 증상이 더 생기면 병원가려고 한다고.
그리고 아기 걱정도 되고, 전염시킬 수 있으니 내일은 집에서 케어하겠다고 했다.
어린이집서 걱정이 되는 모양이니.. 다 나을때까지 집에서 데리고 있는게 맞는 것 같다.

어린이집 가방 장만♡ 내취향♡





518일 아기. 16개월 31일.
오늘 일기.


오늘 낮까지 계속 미열이 있다가 없다가 반복했는데 느낌상 그 주기가 길어지는 것 같았다.
나아가고 있다는 신호였다.
열이 많이 나면 열나요 어플로 기록하는데 이번에는 미열만 나다 말다가 하니까 어플로 기록도 안했다.
그래서 열나는 주기가 길어지는건 느낌적인 느낌으로 파악 ㅋㅋ

어제도 오늘도 아기는 컨디션이 좋아서 펄쩍펄쩍 뛰어다녔다.
오늘은 남편이 많은 시간을 봐줘서 내가 잠도 많이 자고 체력 보충이 되었다.
다만 애가 11시반이 넘도록 안자서 ㅠㅠ 엄마아빠를 고생시켰다.
언제쯤 여가 시간이 주어지나요? ㅠㅠ... 언제쯤 휴식 시간이 생기나요? ㅠㅠ...
매일매일 버티는 느낌으로 육아하다가 어린이집 보내면서 좀 쉴 수 있나 했더니만
연휴3일에 애기 아파서 2일 집에서 보니 마라맛 육아가 맛깔스럽다.
(마라 안좋아해서 마라맛도 안좋아하지만. 중국꺼라면 아주 뭐 하나 마음에 드는게 없ㅋㅋㅋㅋ)

동물의 숲을 다시 시작했다가 또 한달은 못한 것 같다. 계속 바쁘고 여유가 안나서... ㅠㅠ
아마 여행 다녀올때까지 이럴삘..


아니 8시 반에 졸리다고 해서 재우려고 하니 안잔다고 튀고,
그후로 9시반, 10시반, 11시반에 재워서 11시반에 성공 ㅠㅠ
하아... 진짜 안먹고 안잘때가 제일 힘들다.
졸리다며 ㅠㅠ... 왜 졸리다며 칭얼거리고 안잔다고 튀어나가냐고 ㅠㅠ...
졸리지만 너무 놀고싶은가보다.
그래서 너무너무 졸린 '개졸려' 상태일 때 칭얼거리고 울면서 잔다. 어제 오늘 그랬다.
언제쯤 혼자 자려나....ㅜㅜ 하...


# 16개월 아기 17개월 아기 가벼운 감기 증상 병원 가야 하나 가벼운 감기 콧물 가래 기침 아기 가벼운 감기 증상 병원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결국 안감 면역력으로 이겨내라 단꾸꾸! 어린이집 보내고 싶은데 왜 가지를 못하니 어린이집 드디어 내일은 등원할 수 있구나 왜 잠은 개졸려야 자는가... 잠 버티는 아기 잠 안자고 버티는 아기 늦게 자는 아기 16개월 아기 17개월 아기 가벼운 감기 증상 병원 가야 하나 가벼운 감기 콧물 가래 기침 아기 가벼운 감기 증상 병원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결국 안감 면역력으로 이겨내라 단꾸꾸! 어린이집 보내고 싶은데 왜 가지를 못하니 어린이집 드디어 내일은 등원할 수 있구나 왜 잠은 개졸려야 자는가... 잠 버티는 아기 잠 안자고 버티는 아기 늦게 자는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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