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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7개월 아기 - 자유부부! 오늘도 밥 안먹는 아기

by 솜비 2022. 8. 24.

 

524일 아기. 17개월 6일.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밥을 한두술 먹고 다 뱉어버렸다고 선생님이 걱정스레 분유 보충을 권하셨다.

아아..ㅜㅜ 선생님이 분유 보충을 권할 정도의 밥 안먹는 녀석이라니...

별로 졸려하는 기색이 없길래 집에 데려와서 샤인머스켓 몇알 씻어서 잘라주었더니 그걸 조금 먹었다.

그것도 2~3알 먹었나..

조금 놀다가 졸려해서 겨우 재우고, 엄마가 놀러왔길래 얼른 엄마한테 맡기고 남편이랑 노래방으로 향했다.

자고 일어나서 엄빠가 없고 할머니만 있으면 놀랄까봐 

일어나서 한 30분은 옆에서 할머니 얼굴 익히면서 적응하게 해주고,

간식 먹고 있는 틈에 얼른 나왔다. 

캠으로 틈틈이 보니 할머니랑 데면데면 하면서도 칭얼거리지 않고 잘 놀았다.

할머니랑은 그래도 간혹 얼굴을 봐서 그런지 함미- 하면서 부르기도 하고, 할머니한테 웬일로 안아달라고도 했단다 ㅎㅎ

 

 

 

3시 반에 나가서 노래방에서 스트레스 좀 풀고 집에 오니 시간이 금방 저녁 7시.

왕복 걷는 시간도 있었지만 3시간 반 순삭 ㅠㅠ...

 

엄마가 6시쯤에 아기 밥 챙겨줬는데 몇술 먹고 또 안먹었다고 했다.

아니 왜 오늘은 종일 밥을 안먹는건지 모르겠다ㅜㅜ

다행히 간식으로 먹은 계란빵은 제법 먹었다고 하는데 그거 잘먹고 저녁밥은 안먹고 싶었나..

 

우리 7시반쯤에 다같이 저녁밥을 먹었는데 혹시 먹으려나 하고 김에 싸준 밥을 조금 먹고,

왕새우구이 2마리 반을 먹었다 ㅎㅎ 새우 좋아해서 다행.

새우도 그만 먹겠다고 해서 의자에서 꺼내 안아드니까 배가 볼록 ㅎㅎㅎ 졸귀탱탱이다.

많이 먹지도 않았는데 배가 금방 볼록해져온다. 뱃구레 작는 지지배..

엄마가 그러는데

숟가락으로 밥먹기 싫어하는 것도, 밥 안먹고 뱉는 것도, 뱃구레 작은 것도,

잘먹다가도 먹고싶은 음식 새로 생기면 그걸 먹으려고 뱉는 것도 나랑 똑같다고 한다ㅋㅋ

그래 할머니부터 내려온 그 DNA 어디 가겠나ㅜㅜ

 

 

엄마가 차려주는 밥 편히 먹고, 엄마가 또 다 치워주고 일단 그런 점들은 편하다 ㅋㅋㅋ

엄마 덕분에 오늘은 나름 휴식이 되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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