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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

스티커

by 솜비 2023. 4. 5.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나의 스티커를 발견했다.
엄마 아빠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까치발 들고 빼꼼히 보이는 화장대 위에 스티커를 놓아두고
알록달록한 엄마 머리끈에 홀려 한가득 움켜쥐고 신나서 뛰어나오느라 잊었겠지.

어린이집에 가서 적막한 집 안,
화장대 앞에 앉았다가 얌전히 놓여있는 스티커를 보고
화장대에서 어떻게 하고 갔을지 눈에 선해서
귀엽고 웃음나오고 행복하고
아이의 존재가 얼마나 행복인가 하며
이 시간의 흔적을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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