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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임신, 출산 기록

임신 17주 1일 - 신경관결손증 검사 통과, 밀린 일기

by 솜비 2023. 3. 30.

 
 
 
임산부 일상 & 일기
요 며칠 특별한 일은 없었던 것 같은데.. 하고 돌이켜보니 아... 일이 은근히 있었다 ㅋㅋㅋ
온통 개인적인 이야기들 뿐인 임산부 일상 + 밀린 일기
 
 
토, 일 주말
남편이 할 일이 많아서 잠깐씩만 봐주고, 산책 잠깐 시켜주는 정도였고 나머지는 내가 거의 다 혼자서 돌보았다. 
그래도 잠깐씩 봐주는게 큰 도움이 되었다. 
남편이 한 2~3주 바빴기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했는데 일주일만 버티면 주말에 좀 나들이도 가고 몇시간 나나도 맡기고 하려고 벼르고 있다 ㅋㅋㅋ
그전까지는 군소리없이 얌전히 혼자 육아중.
힘들긴한데 컨디션에 따라 어느날은 할만 하고, 어느날은 많이 힘들고..ㅜㅜ
 
토요일에 신경관결손 검사도 통과되었다고 연락을 받았다.
처음에 받자마자 잘못봐서;;; 한번 깜짝 놀랐다.
별일 없이 잘 통과해서 너무나 다행이고, 너무나 감사하다ㅜㅜ 이제 주변 사람들한테 임밍아웃 임신 오픈!!!
무려 17주라 매우 늦었지만 ㅎㅎ

 
 
3월 27일 월요일
월요일은 나나 신발 찍찍이가 또 고장나서 (이 브랜드꺼 2번이나 고장남... 하아... 빡침.. 나라면 절대 안샀을텐데 선물 받아서 그냥 참음)
그걸 AS 맡기고 급한대로 다른 신발을 사려고 했는데 나나가 볼이 넓고 발등이 높은 편이라서 140을 사면 발에 안맞고,
150을 사면 길이가 너무 길어서 걸을 때마다 자꾸 넘어진다 ㅠ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140을 사왔는데 발에도 안맞고, 색도 마음에 안드는건지 안신는다고 한다ㅜㅜ
140도 안맞고, 150도 안맞고... 아니 왜 145는 없는걸까ㅡㅡ...
인터넷에서 사자니 또 교환 반품 환불을 반복하게 될까봐 그것도 겁나고, 신발의 품질도 걱정이고..
어차피 돈드는거 애한테 발 편한거, 좋은거 사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하고...
 
 
3월 28일 화요일
화요일은 엄마가 부동산을 돌아본다고 왔다.
이런저런 집안일이 있었고, 이사에 관한게 여러번 번복이 되었으나 결과적으론 이사하기로 결정되어서 
신발도 바꿔야 하고.. 같이 나갔는데 본의아니게 나도 같이 부동산을 돌아보게 되었다.
개인적으론 집 구경하는게 재미있어서 당시엔 힘든줄 몰랐는데 저녁때 되니 몸이 많이 힘들었다 ㅋㅋ
 
엄청 후드리뚝딱 구해서 앞으로 몇 십년 살건데 이렇게 성급하게 결정해도 되나 싶었는데 엄마는 마음에 든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연차 오래된 것 말고는 다 마음에 들어서 더 말리진 않았다.
일단 우리집에서 걸어서 10~15분 정도여서 엄마아빠가 이사오면 앞으로 여러모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화요일이랑 수욜 아침까지는 엄마가 챙겨준 밥 먹고, 쉴 수 있어서 좋았는데 이날 밤에 나나가 깨서 엄청 울었다 ㅠㅠ 
잠자리 들기 직전까지 엄마가 계속 먹여서 속이 불편했는지,
엄마가 춥다고 두꺼운 옷 입히라고 잔소리해서 수면바지 입혔는데 그게 이불같은지 되게 싫어하는데, 새벽에 자다깨서보니 이불덮은 것 같아서 엄청 싫어서 그랬는지,
그래서 더워서 깬건지,
깨서 울다보니 혀를 깨물어서 아파서 더 운건지 (안달래질 정도로 심하게 울어서 어디 아프냐고 물으니 혀가 아프다고 했음)
복합적인 이유로 그랬던 것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새벽에 깨서 우는데 잘 안달래졌다.
 
나나가 새벽에 한번도 안깨고 잘 잘때도 있지만, 새벽에 한두번 깨서 울기도 하는데 보통은 토닥이면 바로 잠이 든다.
근데 엊그제는 한 십여분 넘게 계속 안아서 토닥이고 흔들며 달래도 잘 안달래졌다ㅜㅜ
울음이 잘 안달래지니까 한참을 서서 왔다갔다 하고, 해달라는 대로 거실로 나가서 정수기 불빛 구경도 시켜주다가
남편이 안아서 흔드니까 안정이 됐는지 눈감고 자려고 하길래 나중엔 가서 눕혔더니 얌전히 잠을 청했다.
약간 뒤척이다가 잠들었는데 깼을 때부터 다시 잠드는 데 총 30분 정도 걸린듯 ㅠㅠ
 
 
 
3월 29일 수요일
 
아침엔 엄마랑 신세계 백화점에 가서 아기 신발 사이즈 145가 있나 찾아봤는데 역시나 없었다.
그냥 데리고 가서 150을 사되 좀 작게 나온 신발이 없는지 아기 발에 맞게 구입해야 할 것 같다. 
엊그제 샀던 신발은 반품해야함 ㅠㅠ
 
어린이집에서 처음으로 버스를 타고 키즈카페를 가는 날이라 안전상의 문제가 생길 우려로 걱정을 좀 했는데 다행히 잘 다녀왔다. 
난 오랜만에 집에서 푹 쉬었는데 이런 휴식이 며칠만인가 싶다.
한 5일? 이렇게 몇시간씩 누워서 쉬는 시간이 없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오늘 제대로 충전한 것 같다.
 
 
자꾸만 유튜브에 뜨던 기황후를 주말에 정주행하기 시작했다. 보통 사극은 복식과 장신구를 보는 재미인데 보다보니 너무 재미있다!!!!!
하지원 얼굴이 약간 넓어서 쏘쏘했는데 이목구비가 왜이렇게 이쁜거여
주진모 안좋아하는데 캐릭터는 왜케 찰떡으로 소화하는거여
지창욱인가? 안좋아하는데 등신같은 황제 연기 왜케 잘하는거여 진짜 그 인물같음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오는 인물들 대부분이 연기를 너무 잘해서 푹 빠져서 잘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연철 승상 연기하는 할아버지도 너무 그 인물 같아서;;; 감탄스럽게 보고 있다. 
연철 언제 죽나 기다리는중..ㅋㅋㅋㅋ
 
뻔한 결말이어도 언제 밝혀지는건데! 그래서 이 위기를 어떻게 풀어갈건데!!! 하면서 보고 있다 ㅋㅋ
빨리 정주행을 끝내고 싶은데 거의 인수대비급으로 긴 것 같다. 50회가 넘어서;;;
성질이 급해서 좀 힘든데 마음을 비우려고 노력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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