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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26개월 아기 육아일기 수족구 완치, 어린이집 등원

by 솜비 2023. 6. 2.


5월 31일 수요일

나나가 점심 안먹고 낮잠을 12~2시에 자고서 일어나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 먹고 나나랑 엄마집까지 걸어갔는데 날이 상당히 더웠다. 제법 여름같다.

엄마집 도착해서 놀게 없어서 심심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신기하게도 주변의 온갖 사물들이 흥밋거리가 되었다.
물티슈로 닦기도하고, 슬리퍼 신고 돌아다니고, 대걸레로 걸레질하고..
구석구석 탐험하듯 돌아다니고 널부러진 모든 것을 가지고 놀았다.

그러다가 엄마집이 마침 소아과 근처여서 완치확인서 받으려고 걸어서 다녀왔다.
등원하려면 완치확인서 필요하대서ㅜㅠ..
목은 아직 약간의 염증이 남아있는데 다른건 다 나아서 완치확인서를 받았다.
오늘부터 손발의 두드러기같던 수포들도 싹 들어가서 거의 안보이고 컨디션도 최상!
수족구 바이러스가 여러 종류가 있다지만, 심하지 않게 지나가서 너무 다행이다.
만 3일 아프고 끝난 것도 다행 :)

저녁엔 근처에 들깨수제비집에서 포장해와서 먹었는데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나나도 잘먹었다.
잘 안먹을까봐 포장해온건데.. 잘먹음ㅎㅎ
수제비 좋아하는 남편도 맛있어하고~


춤도 추고 세상 신남





6월 1일 목요일

완치확인서도 받았으니 오랜만에 등원.
5월은 거의 뭐 등원한 날이 손에 꼽는 것 같다.
6월은 아프지않고 다 등원할 수 있길ㅜㅜ..

나나 등원시키고 엄마집 따라가서 슬슬 도우려했는데 계속 못하게 해서 잔심부름 수준만 잠깐하고 낮잠까지 잤다ㅎㅎ
가구 설치하러 와서 시끄러운 와중에도 졸림ㅋㅋㅋㅋ

점심을 좀 늦게 먹고서 잠깐 쉬고 나나를 데리고와서 쉬는 시간이 엄청 많지는 않았기에 좀 피곤했다.
요새 계속 나나랑 같이 잠들고 새벽에 깨서 이것도 피곤포인트ㅜㅜ

나나가 노래를 잘 따라하기도 하고, 혼자 부르기도 하지만
거의 그냥 읊는 수준으로 음정이 일정했는데
요근래에는 음정이랑 박자도 맞춰서 부르기 시작했다.
세상 귀엽고 기특하고ㅜㅜ♡
일단 베이스는 아빠 안닮았군ㅋㅋㅋ


오늘 문득 그런 느낌이 들었다.
여태 첫째 육아와 임신으로 힘들고 피곤했고, 태동이 거센 것도 버겁게 느껴졌는데
진짜 갑자기 뱃속 둘째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걱정시킬일 없이 활발한 태동도 고맙고, 1kg도 안되는게 어찌나 동동 우다다다 쿠당탕 하는지 그것도 귀엽고
며칠전에 본 입체초음파 사진도 생각나고..
얼굴이 좀 또렷이 보이기 시작해서 그때부터 귀엽게 느껴졌을까?

이번에 받은 입체초음파가 나름 또렷하고 만족스러워서
다음번 검진 때 찍는 입체초음파를 찍지말까했는데 남편이 반반의견에서 찍자 편으로 돌아서서 나도 제대로 찍어보고싶은 생각도 들고.. 찍어야겠다 마음 먹었다.
안찍는다 80%였거늘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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