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아기 - 이제 고기도 잘먹는다

 

나나 육아일기 26개월 22일.
임신 기록 27주 1일

 
시간상 어제 일기.
 
남편이 요새 7시쯤에 퇴근해서 밥먹으면 8시가 넘고, 애는 9시반에 재우는데 재우다가 같이잠들고
입맛이 돌아와 처묵하고자서 더부룩한 상태에서 나나 찡찡에 새벽에 깨고ㅜㅠ
새벽에 깨서 몇시간 잠못들다가 자서 피곤하고... 완전 악순환....ㅠㅠ
지금도 속이 영 더부룩하다. 
소화를 다 시키고 잤어야 했는데 ㅠㅠ
 
주말부터 엄마 아빠가 집으로 돌아갔고, 6일에 모여서 축하파티(?)라고 모였으나 그냥 같이 밥먹기 ㅋㅋㅋ
같이 족발 세트를 시켜먹었다. 
나나가 혹시나 안먹을까봐 주먹밥도 따로 만들어주고, 맨밥도 준비했는데 
주먹밥이나 볶음밥을 안좋아하는지 매번 해줄때마다 안먹는다...ㅜㅜ
그냥 맨밥에 족발 고기 부드러운 부분을 떼서 같이 줬는데 고기 노래를 부르며 엄청 잘먹었다. 
 
엄마가 다 해주다가 스스로 살림+육아하는 일상으로 돌아와서 약간의 빡셈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나나가 아픈 곳 없이 어린이집에 다니니 할만하다. 
주말에 엄마집에서 서서 걸레질을 좀 했던 이후로 계속 아랫배에 근육당기는 듯한 통증이 있다. 
가만히 있을 때에는 안아픈데 움직일 때마다 아파서 도통 움직이질 못하겠는데 
오늘은 피곤하기도 하고 컨디션이 좀 다운되는 느낌이라 종일 누워서 쉬었더니만 통증이 살짝 덜한 것 같다.
 
나나한테 어제, 오늘 소고기를 주고 있는데 매끼 먹어도 질리지 않는지 엄청 잘먹는다.
요새 크려고 그러는지 먹성도 좋아져서 밥 먹는 양도 많이 늘고, 간식 먹는 양도 늘었다.
심지어 밥먹고 바로 간식을 엄청 먹어서;; 탈나는것 아닌가 체하는것 아닌가 걱정도 될 정도..
밥 안먹는다고 걱정했던게 엊그젠데.. 심지어 한 2주 전에 소고기 구입할 때만 해도 고기 싫어요 하면서 안먹었는데 무슨일;;; 조리법은 똑같음;;;
 
 

 
조리원 연계 스튜디오에서 만삭사진 찍으려고 예약을 다 해놨는데
남편 옷 정장 1벌, 옷 2~3벌 준비하고 아이 옷 1~2벌 준비해달라 그러고...
요새 배도 아프고, 하나하나 챙기고 시간 맞춰서 가서 힘들게 찍고서 꼴랑 사진 1~2장 받을 생각하니
생각만해도 귀찮아져서 그냥 안가기로 결정했다.
그냥 이달 말에 수국축제 가서 자연스러운 만삭 사진 아닌 사진이나 찍고 오기로 했다. 이건 생각하면 신남 ㅋㅋ
공주놀이도 다 때가 있나보다ㅜㅜ 결혼할 때 많이 해두는게 좋은듯...
이후로는 얼굴도 몸매도 예전같지 않고, 남편이 자연스럽게 찍어준게 편하고 마음에 드는 편인지라 그냥 대충 찍는 것 같다 ㅎㅎ
아무튼 그래서 내일은 스튜디오 사진 취소하기로.
 
임부복 입기 싫어서 여태 옷을 안사고 있는 옷으로 버텼는데 입을게 너무 없어졌다. 
가슴둘레도 배도 답답해서 아무래도 임부복을 사야하는지...
아니면 좀 널널한 내 취향 옷을 사야하는지... (널널한 옷 사기 싫다ㅠㅠ 몸에 잘 맞는 옷 입고 싶다...)
고민하다가 요새 펀칭 원피스가 눈에 들어오길래 한벌 주문해보았다. 
길이가 좀 긴데 키작녀라 잘산건가 싶다. 일단 입어보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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