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도 종종 가래 끓는 기침을 여러번 했고, 이후로 열은 나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나나가 목소리가 거의 나오지 않는 지경이었다 ㅜㅜ
눈뜨자마자 데리고 병원에 갔는데 그릉그릉 가래 끓는 숨소리가 계속 나서 혹시라도 입원하라고 하면 어쩌나 긴장을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입원은 면했다.
상기도감염이라고 적으시던데 목이 붓고 빨갛게 염증이 많고, 가래와 기침이 많으며, 콧물이 나아서 없어진게 아니라 뒤로 넘어가고 있었다.
다행인 것은 가래 끓는 기침을 많이 하고 있지만 폐소리는 아직 좋다는 것..
항생제랑 기관지 확장 패치 처방을 받았고, 더 심해진다거나 열이 잡히지 않으면 다시 오라고 하셨다.
요즘 이 바이러스가 유행인지 병원에 갔더니 가래 끓는 기침을 하는 애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어디선가 옮았구나...;;;
한동안 병원이 한산한 편이더니 오늘 가니까 상당히 많았다.
목이 부어서인지 병원 갔다가 집에 와서 누룽지 끓인걸 몇술 먹고서는 안먹는다고 해서 간식으로 빵을 줬다.
목이 아프지만 밥은 먹기 싫고 간식은 잘먹고 ㅋㅋㅋㅋㅋㅋㅋ
어른도 입맛없으면 밥만 먹기 싫을 수 있지 완전 개공감..
항생제랑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간 약이어서 그런지 열이 오를 때 쯤이었는데 열이 나지 않았다.
약 먹이고서 뭐라도 먹어라 싶어서 먹는다는 것 웬만하면 다 주었는데 많이 먹지는 않았다.
아파서 기력이 많이 없는지 낮잠 자고 일어나서 6시가 다 되도록 평소보다 덜 활발하고, 누워있기도 하고 얌전했다.
저녁 먹고나서야 기력을 좀 찾은건지 평소처럼 들고 뛰고 날고 ㅋㅋㅋ 이제 좀 살만한가 싶었다.
항생제와 약을 먹고나서는 가래 끓는 기침도 덜하고, 목소리도 약간 더 나기 시작했다.
열이 올랐다 하면 고열이었는데 이후로 열은 안나고 있다. 항생제 POWER!!!!
한 10시반쯤부터 6시까진 오랜만에 나 혼자 나나를 봤는데 나나가 감기로 힘들어서인지 활발하지는 않아서 얌전히 이것저것 하면서 놀았다.
오랜만에 엄마랑 노는 것인데 아빠나 할머니처럼 집중력있게 잘 놀아준건지 모르겠다.
요새는 표정을 웃기게 해줘도 웃고, 말실수한걸 꼬투리 잡고 얘기해도 웃고 ㅎㅎ 웃음 포인트에 대한 이해도가 늘었다.
엄마는 나나한테 감기가 옮은건지 컨디션이 안좋다고 감기약 먹고 잔다고 일찍 가버렸는데
저녁에 갈치조림 가지고 와서 같이 저녁밥을 먹었다.
그래도 그렇게 틈틈이 나나를 봐줘서 10년을 데리고 있던 베이비돌들도 다 처분할 수 있었다.
진작 보관하지 말고 처분했어야 했는데 내 미련이 이렇게 오래 끈 것 같다.
나나가 이렇게까지 관심없어할 줄은 몰랐지...ㅜㅜ... 잘가..
종일 숨소리가 그릉그릉했고, 저녁때부터 좀 덜 그릉거리더니 지금보니 그릉그릉소리도 많이 줄었고 새근새근 잘 잔다.
근데 자다깨서 엄마 찾을때보니 목소리도 아직 안좋고 가래끓는 소리도 난다.
내일도 가정보육하고 모레는 어린이집을 갈 수 있으려나 싶다.
# 27개월 아기 - 항생제 복용, 목감기 목소리 안나오고 가래 끓는 기침 39도 넘는 고열 끝 항생제 기관지 확장 패치 목에 염증 고열 목감기 바이러스 유행 목소리 안나오고 기침 가래 목아파서 우는 아이 27개월 아기 - 항생제 복용, 목감기 목소리 안나오고 가래 끓는 기침 39도 넘는 고열 끝 항생제 기관지 확장 패치 목에 염증 고열 목감기 바이러스 유행 목소리 안나오고 기침 가래 목아파서 우는 아이
'일상, 생각 > 육아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물받은 무냐무냐 실내복, 에뜨와 배냇가운 (2) | 2023.07.08 |
---|---|
27개월 아기 - 오랜만에 육아가 너무 힘든 날 (13) | 2023.07.06 |
27개월 아기 - 목감기 고열, 심한 가래, 기침 (5) | 2023.07.03 |
27개월 아기 - 목감기, 고열 자는데 깨워서 해열제 (14) | 2023.07.02 |
27개월 아기 - 언어 습관, 행동, 유아 자위 (2) | 2023.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