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생리대 한나패드 6년 사용 후기 세탁방법 장점 단점

 
일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다가 면생리대 한나패드를 6년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과 단점, 세탁 방법 등을 사용후기로 정리해보았다.
편의성 측면에서는 일회용 생리대를 따라갈 수 없겠지만, 그외에는 대부분이 장점이어서 면생리대 사용을 추천해본다.

 

 

 

면생리대로 바꾸게 된 계기

면생리대로 바꾼 것은 한창 생리대의 흡수체가 화학 약품들로 만들어져서 몸에 안좋다,
혹은 흡수체가 일본산인게 많다, 방사능 생리대다라는 소문이 무성했었다.
일부 생리대에 발암물질,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뉴스들도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외국산 천연 순면 생리대나 생리컵, 면생리대로 바꿨던 시기가 있었다.

 

한나패드는 내가 학생 때 우연히 알게된 것인데
그때는 면생리대라고 나온지도 얼마 안되서 면생리대 브랜드도 몇개 없었고, 가격이 비싼건 말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면생리대가 만들어진지 얼마 안됐기에, 양이 많으면 샌다는 둥... 단점도 여럿 있었다.
게다가 식구들하고 같이 사는데 매번 손빨래해서 널어두는 것도 난감하고... 걸리는게 많아서 포기했었다.

 

그 후로 결혼하고 면생리대를 쓰고 싶어서 한나패드 사이트에 들어가서 살펴보니 예전의 단점들도 많이 보완한 것 같고
나도 결혼하고 독립했으니 내가 부지런하면 손빨래는 어렵지 않다는 생각에 한나패드 면생리대로 갈아타게 되었다.
물론 남편이 본다는 약간의 민망함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 남편은 빨래 널어둔 것에는 관심이 없으니까ㅋㅋ
결국 생리대 흡수체에 관한 걱정과 생리통 때문에 면생리대로 바꿔버렸다.

 

 

 

 

 

 

 

면생리대 한나패드의 장단점

단점

1.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
장기적으로는 비싼게 전혀 아닌데.. 초기에 돈이 많이 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면생리대를 한번 구입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적어도 2~3년은 사용가능하고, 개인적으로는 만5년을 썼는데 상태가 나쁘지 않다)
생리대를 매번 구입하는 것도 굉장히 귀찮은 일인데 그런 수고로움을 덜어준다는 것도 좋은 것 같다 :)
평소에도 한번씩 생리대 몇달치 한꺼번에 구입하면 4~5만원은 우습게 깨지니까 오히려 면생리대가 훨씬 싸다고 할 수 있다.

 

2. 세탁이 불편하다.
면생리대라서 내가 사용한 생리대는 내가 손빨래를 해야 하는데
밖에서 생리대를 갈았을 경우에는 전용 비닐봉투나 파우치에 넣어서 보관했다가
나중에 집에 와서 한꺼번에 같이 손빨래를 한다.
따로 챙겨서 가지고 와서 빨래까지 해야 한다는 점은 매우 불편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3. 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든다.
나도 처음에는 면생리대라서 새면 어떡하나.. 걱정이 들었는데 한번 써보면 마음을 놓게 된다.
방수천으로 마감이 잘 되어있어서 면생리대를 뚫고 샐 걱정은 안해도 된다 :)
다만, 생리대가 약간 돌아가면 생리대 바깥으로 생리혈이 샐 수는 있는데 흔하 일은 아닌 것 같다.

 

 

장점

1. 생리통이 많이 줄었다.
한나패드 면생리대를 사용하면서 일회용 생리대를 쓸때보다 생리통이 정말 많이 줄어들었다.
예전에는 생리 첫날에 배가 아파 움직이지 못할 정도였는데
지금은 예전의 절반 이하로 생리통이 줄었고, 생리통으로 인해 일상에 지장이 가지 않게 되었다.
조금 강도가 심한 날도 있긴한데 대부분 많이 안아파서 생리 기간 동안의 일상 생활이 정말 편해졌다.
이건 꼭 생리대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느낀바로는 면생리대로 바꾸고서 생리통이 줄어든 것 같다.

또, 생리혈과 일회용 생리대의 흡수체가 만나서 냄새가 나게 한다던데
실제로 면생리대를 사용하고서는 생리대를 교체할 때 냄새가 거의 나지 않아서 너무 좋은 것 같다.

 

2. 감촉이 너무 좋다.
한나패드 면생리대의 특징인지.. 살에 닿는 감촉이 정말 부드럽고 편안해서 오래 착용해도 아프지 않다.
면생리대이기 때문에 내 속옷같은 감촉이 들고, 일회용에 비할 수 없이 너무나 부드럽다.
마치 두꺼운 속옷 느낌이라서 맨 처음 착용했을 때에는 정말 '신세계다!!!!!!!' 했었다.
일회용 생리대가 감히 흉내낼 수 없는 이 부드러움....!!!
일회용 사용할땐 오래 착용하면 쓸려서 아픈데 순면생리대라서 얇으면서도 푹신하고 부드럽다.
밖에서 갑작스레 생리가 시작되었을 때, 일회용 생리대를 사서 쓴 적이 있는데
착용 부위가 너무 불편하고 아파서 집에 가서 한나패드 면생리대를 가져온 적이 있을 정도다.

 

3. 환경 보호
몇 십년이 지나도 잘 썩지 않는다는 일회용 생리대 대신에 면생리대를 사용함으로써
환경 보호에도 도움이 된다는게 작지만 뿌듯하다.

 

4. 기분에 따라 고르는 생리대
한나패드 면생리대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알록달록해서
내 기분, 내 취향에 따라 생리대를 고를 수 있다는게 의외로 매력적이었다.
생리대 따위.. 밖에서 보이지도 않는데 뭐...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무늬와 색상의 생리대가 조금이나마 내 기분을 산뜻하게 해주는데 한몫한다는 생각이 든다.

생리대를 크기별로 모양을 다르게 하면 한눈에 잘 보이니 정리도 쉽고 편할텐데
난 그냥 알록달록한게 좋아서 여러가지 막 섞었다.
세탁 후에 넣어둘땐 크기별로 구분해서 넣어두기 때문에...
근데 간혹 정리가 귀찮을때는 그냥 크기별로 색상을 지정할걸 그랬나... 하고 후회된다.

 

 

 

 

 

한나패드 세탁방법

손빨래 방법은 한나패드 사이트에 자세히 나와있는데,
흐르는 물에 핏물을 어느 정도 빼주고, 전용세제와 세탁비누를 묻혀서 통에 보관해두었다가
다음날 손으로 주물주물해서 빨면 싹 지워진다. (덜 지워진 경우 한번 더 반복)
나는 전용세제, 세탁비누를 묻힌 채로 두었다가 세탁기에 돌리는데 이렇게 해도 세탁이 잘 되고 매우 간편하다 :)
손빨래의 귀찮음을 단번해 해결할 수 있다.

한나패드 전용 세제와 세탁비누는 한나패드 공식 홈페이지 및 아래 링크에서 구입할 수 있다.

 

 

2년간 한나패드를 사용하면서 일회용 쓸때와는 너무도 다른 착용감에 여기저기에 추천하고 다녔었다.
나의 추천으로 한나패드로, 면생리대로 바꾼 사람들은 한결같이 손빨래는 귀찮지만 착용감이 너무 편하고 좋다고 좋아했었다.
일회용 생리대 흡수체의 발암물질, 유해물질 등에 대한 걱정으로 생리대를 바꾸려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