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금
간밤에 다복이 맘마 주면서 콧물 빼줬는데 잠에서 완전히 깼는지 거의 1시간을 업어서 재워서 겨우 잠들었다.
이후로 수십번을 깨서 울어서 계속 흔들어서 재우느라 잠을 거의 못잤다.
엄마가 봐줄때 오전에 잤는데 다복이도 나도 3시간을 자버렸다.
그렇게 잤는데도 졸리다는게 함정...
종일 졸렸다.
나나가 어부터 대변기저귀를 떼보려고 기저귀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응가 마렵다고 하다가도 막상 변기에 앉으면 안마렵다고 하고, 기저귀를 계속 찾다가 울다가 변기에서 잠깐 힘주고 안나온다고 울고, 바닥에서 잠깐 힘주고 안나온다고 울고, 안마렵다고 다시 가고...를 반복하고 있다.
평생 찰 것도 아닌데 그냥 기저귀 줘버릴까 한 6개월 후에 다시 시도해볼까..
아니면 독하게 마음먹고 관장약까지 써가면서 이참에 변기에 응가 하게 해야 할까...
뭐가 답인지 모르겠다.
기저귀를 하고 응가하지 않으면 불안해서 안나오고, 변기에 엉덩이 붙여서 응가하는 것도 불편해서 안나오고
촉각이 예민하고 상황 변화에 민감한 애긴 한데 이런 상황들이 닥칠 때마다 예민한 나와 남편도 너무 힘들다.
예민한 것들끼리 만나서 예민한 지지방구를 낳았으니 뭐 ㅜㅜ... 하....
5월 11일 토
간밤에 다복이 맘마 주면서 콧물도 빼줬는데 또 잠에서 깨서 이번에는 한시간을 넘게 재워도 안자서 포기했다.
2시에 깨서 4시 넘어서 잠들었다.
나는 거의 4시간 자고 일어난 셈...ㅜㅜ
콧물이 양은 많지 않은데 심하게 끈적거리고 전날보다 색이 조금더 누래졌다.
콧물도 밖으로 줄줄 나온다.
아침에 나나랑 다복이 둘다 병원에 방문.
나나는 남은 항생제 4일치를 더 복용해야 하고, 다복이는 이틀 연속 콧물때문에 밤에 잠을 못자다보니 항생제 사용하는게 좋겠다며 항생제를 처방해 주셨다. 4일 먹고 이후에 다시 병원에 가야한다ㅜㅜ..
나나가 엊그제부터 대변기저귀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기저귀가 떨어지기 한 5일 전부터 기저귀가 이제 떨어지고 없으니 변기에 응가해야 한다고 얘기할 때마다 대답은 잘하더니만 막상 기저귀가 없으니 울면서 기저귀를 달라고 했다.
하루에 한번씩 응가가 마렵다고 하더니 참는것인지 안마렵다고 가버리고 울면서 기저귀를 달라고 하기도 했는데
응가를 참은지 3일째가 되니까 쌓이고 쌓여서 배도 자주 아프다고 하고,
울면서 '기저귀가 없어서 속상해요, 기저귀 사와 사와 사와, 기저귀에 응가할래' 등등의 말들을 하면서 울고불고 돌아다니고, 응가 마렵다고 변기에 앉았다가 안나온다고 울면서 가고, 바닥에서 시도했다가 안나온다고 가버리고,
이 화장실, 저 화장실, 이 변기, 저 변기 내 옷자락 잡고 울면서 응가 마렵다 안마렵다 기저귀 달라 아주 전쟁통이었다.
오늘이 3일째라 계속 응가 마렵다고 울고불고 열댓번은 반복해서 남편도 나도 나나도 다들 스트레스였다.
나는 다복이가 감기 때문인지 새벽에 깨서 1~2시간 안자다가 겨우 잠드는게 이틀을 이어지니 피로가 극에 달해 있고,
남편도 주말이라 피곤해하는 와중에 울고불고 돌아다니니 다들 스트레스가 심했다.
기저귀를 그냥 줘버릴까도 생각했고, 버티자는 생각도 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밤늦게까지 남편과 대화하며 고민했다.
소변 기저귀는 진작 뗐는데 변기에 앉으면 불안해서 혹은 불편해서 응가가 안나온다고 하고
촉감이며 변화에 예민해서 응가 기저귀를 떼는 것을 미뤄왔었다.
좀더 크면 하겠지, 하겠지..
기다리다가 이번에 큰맘 먹고 떼보자고 했는데 이렇게 울고불고 전쟁통일줄은....ㅠㅠ...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다.
응가를 변기에 하는 경험이 중요하고 응가도 3일을 못쌌으니 관장약이나 변비약을 써볼까도 생각중..
일단 일요일까지 버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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