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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차에만 타면 칭얼거리고 우는 돌아기, 키즈 풀빌라

by 솜비 2024. 8. 26.

 
8월 17일 토 - 시가로 이동
8월 18일 일 - 시가에서 휴식
8월 19일 월 - 풀빌라로 이동
8월 20일 화 - 풀빌라 
8월 21일 수 - 풀빌라 퇴실, 시가로 이동
8월 22일 목 - 짐정리, 집에 도착
8월 23일 금 - 휴식
8월 24일 토 - 돌잔치
8월 25일 일 - 알파룸 정리 및 랙 짜넣기
 
 
남편의 여름휴가로 세상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렇게까지 한주가 바빴던 적이 있나...ㅜㅜ
 
 
 
 
 
8월 19일 월
 
가평의 키즈 풀빌라에 가기로 계획을 했었는데 진짜 실행까지 되었다. 
아침에 짐정리와 준비를 하고, 점심 먹고나서 출발해서 2시반쯤 도착. 날씨가 너무 좋았다.
야외에 놀이기구도 꽤 있고, 풀장도 있어서 나나가 신나서 놀이기구에서 놀다가 발목만 담글 수 있는 미니 풀장에서 놀았다.
그러다가 본격적으로 큰 풀장에서 놀아보자고 했더니 잘 따라와줘서 다복이도 들어가고 싶어해서 야외 말고 실내 풀장에서 놀았다. 
실내 풀 온도를 너무 높게 했는지 좀 더웠는데 창문 열어두니 애들한테는 좋은 온도인 것 같았다. 
구명조끼는 기본으로 입히고 튜브 태워서 놀아주었다.
다복이도 신나서 손으로 물을 참방거리다가 30분 넘게 하다보니 지루해졌는지 피곤해졌는지 가만히 있어서 꺼내서 씻겨주고 어머님께 토스했다. 
 
삼촌도 놀아주고, 아빠도 놀아주고... 나나만 신났다 ㅎㅎ
실내에도 키즈카페처럼 여러가지 장난감과 인형들이 있고, 2층 형태의 미끄럼틀과 트램펄린도 있어서 매우 즐거워했다. 
 
 
 
 



 
 
 
8월 20일 화
 
햇볕이 쨍쨍하고 날씨가 너무 좋았다. 다른 말로 하자면 매우 더웠다는 이야기.
애기들 최대한 물놀이를 많이 시켜주려고 했는데 나나가 밖에서 나가 놀자고 한김에 나갔다가 날이 더워서 그런지 야외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대서 옳타쿠나 하고 들어가서 놀았다.
남편한테 다복이도 데리고 오라고 시켜서 다복이도 튜브 태워서 놀게 했다.
야외풀이라서 물이 미지근해서 애기한테 좀 차가운가 싶긴 했는데 햇볕이 좋아서 물장구치며 잘 놀다가 졸려해서 데려가서 씻기고 어머님께 토스했다.
나나는 아빠랑 놀다가 삼촌이랑 놀다가 아주 신났다 ㅎㅎ
나나는 그렇게 하루종일 아침먹고 물놀이, 점심먹고 물놀이, 저녁 먹고 물놀이를 실천했다 ㅋㅋ
 
야외풀에 있는 미니보트도 타고 놀다가 튜브 타고 놀다가 구명조끼만 입고도 놀기도 하고 그랬다. 
키즈풀빌라 온만큼 뽕 뽑고 가려는 의지로 열심히 놀았고, 나는 매번 열심히 씻겼다ㅜㅜㅋㅋㅋ
애 둘에 나까지 총 8번을 씻은 하루 ㅋㅋㅋㅋ
 
 
 
 
 
 
8월 21일 수
 
풀빌라에서 2박3일을 보내고 퇴실하는 날인데 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렸다. 
애들 아침밥 먹이고, 짐을 챙겨서 옮기는데 비가 많이 와서 불편했는데 차로 이동할 때에도 도로에 물이 콸콸 쏟아져 내려서 불안했다. 
나나가 딱히 반찬도 없고, 밥 챙겨 먹이기도 불편한지라 전날처럼 빵이랑 우유랑 계란 반 개를 먹였다.
오늘은 시리얼 안먹는다고 해서 따로 빼놨다. 
 
어른들은 전날 해먹고 남은 매운탕이랑 간단히(?) 아침밥을 먹었다.
여차하면 집에 바로 가려고 했으나 시가까지 1시간 정도 가면서 다복이가 내내 칭얼거리며 울어서 마음을 접었다. 
집에 가긴 개뿔.. 그냥 누워서 쉬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휴가 내내 어머님이 애기 봐주셔서 그나마 몸은 편한 편이었음에도 역시 강행군 느낌이다.
전날 물놀이의 여파인지 몸에 피로감이 느껴졌다.
 
시동생이 저녁까지 쉬다가 갔는데 저녁밥으로 분식이랑 치킨을 시켜줘서 맛있게 먹었다 :)
얼굴 자주 못보는데 요번에 며칠 같이 지내다보니 내적 친밀감 올라간 느낌 ㅋㅋ 
시동생은 볼때마다 동생이 생각나곤 한다.
나이도 같고.. 보통의 남자애로 컸으면 저랬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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