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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육아 일상 육아 블로그 - 집 정리, 욕실 낙상, 허리 통증, 원더윅스

by 솜비 2024. 8. 11.

 
 
 
8월 7일 수
 
월요일은 장난감 수납장 정리,
화요일은 휴식..
수요일은 알파룸 정리 및 베란다 랙에 수납.
 
알파룸이 아주 발디딜 틈이 없어서 바닥에 널부러져 있던 것들을 정리하고, 
베란다에 아무렇게나 내버려둔 상자들도 정리했다.
(주로 남편이 버리지 않고 팽개쳐둔 택배상자들..)
알파룸에 발디딜 틈은 생겼다. 슬슬 알파룸도 랙을 짜서 정리해야 한다.
 
 
지난주에 몇년 사용한 욕실바닥매트를 걷어내고 화장실 슬리퍼를 사놓았다. 
걷어낸 이유는 남편이랑 엄마랑 청소 불편하고, 물때끼고, 곰팡이 생겨서.. 애 다컸으니 걷어내자고...ㅡㅡ
나는 계속 반대하다가 둘다 그렇게 주장하니 그래 한번 슬리퍼 사용해보자 하고 걷어내게 되었다.
 
근데 맨발로 왔다갔다하다가 화장실 슬리퍼를 사용하려니 불편했고, 
물기가 있을때 맨발로 디뎠다가 넘어질뻔한 적이 몇번 있었다.
근데 오늘 나나가 샤워 차례를 기다리다가 넘어져서 바닥에 머리를 부딪쳤다. 
엄마 말로는 엄마 다리에 한번 부딪치고 바닥에 부딪쳤다는데... 
애는 숨넘어가게 울고, 뇌진탕이나 뇌출혈에 대한 불안감에 이미 동생 때 겪었으면서 또 부주의한 엄마랑 남편이 원망스러웠다. 
둘이서 물때가 어쩌고 곰팡이가 어쩌고 하든가 말든가 당장에 욕실매트 다시 깔거라고 통보하고 바로 치수를 재서 욕실매트를 주문했다.
혹시 이상 반응이 있는지 나나 상태도 계속 지켜보았다. 불안하고 걱정되었다.
나나는 머리에 혹이 났지만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앞으로 다복이도 욕실을 쓸거고, 나나가 다 컸어도 어른도 넘어질뻔하는 마당에 최소 초등 저학년때까진 욕실매트를 쓰는게 맞는 것 같다. 
아니 맨발로 오가는 편리함도 있으니 그냥 쭉 쓰려고 생각중이다. 
물때나 곰팡이나 그냥 좀 청소 좀더 하고 말지, 무조건 애들 안전이 최우선이다.
 
 
 
 
 
 



 
8월 9일 금
 
순환이나 해독이 잘 안되는지 저녁때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몸이 붓고 무겁게 느껴진다.
특히 인스턴트나 짠 음식을 많이 먹으면 더 심한 것 같다.
식단에 신경써서 인스턴트 등 설밀나튀(설탕, 밀가루, 나쁜기름, 튀김) 안먹으면 확실히 덜 붓는다.
 
낮에 순환에 좀 도움이 될까 싶어서 요즘 자꾸 숏츠에 뜨는 요상한 복장의 언니 영상을 따라했는데 
별 이상 없다가 저녁쯤부터 갑자기 왼쪽 허리가 조금씩 아프기 시작하더니 
밤이 되니까 너무너무너무 아파서 거동도 힘들 정도가 되었다.
숏츠나 유튜브 영상 속의 운동을 따라하면서 이런적이 한번도 없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
뭔가 따라하면서 무리가 된다 싶은 동작이 좀 있긴 한데 그것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근육이 놀랐거나 담에 걸렸거나 뭐 그런것 같다. 
 
당장 빡센 주말 육아 시작인데 제대로 지읒됐다 싶다.
거슬리는 요상한 복장의 언니...를 괜히 따라했다 싶고, 무리한 동작을 시킨 그 언니 때문이라는 생각이 드니 빡치기도 했다. 하아... 따라한 내잘못이지만 한번도 이런적 없으니 빡침..
역시 거슬린다 싶으면 피하는게 상책..인데 그 요상함(똥꼬주름 레깅스 및 아이템)에 자꾸 보다보니... 약간의 정이 든 것 같기도 하다.
내가 다른 촉은 몰라도 사람에 관한 촉은 상당히 잘맞는단 말이지...
 
아무튼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날 정도였고, 아프니까 뒤척일때마다 자꾸 잠에서 깨고, 깨면 잠도 안들 정도로 아팠다 ㅠㅠ..
급한대로 맨소레담을 발랐는데 큰 효과가 없었고,
파스가 없으니 급한대로 에셀라이트 승모패치(https://poof31.tistory.com/2450)를 허리에 붙였는데 
시간이 지나서 조금 호전된건지, 승모패치의 효과를 조금은 본건지 모르겠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아주 조금은 나아졌으나 역시나 죽을맛이었다...ㅜㅜ
 
 

승모근패치 내돈내산 리뷰 구입 후기 / 에셀라이트 승모패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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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0일 토
 
끙끙거리며 애기들 아침 준비하고 이것저것 챙기면서 남편한테 허리아픈걸 얘기했더니 웬일로 약국에 가서 약을 사다주겠다고 했다.  (리얼로 웬일...)
그럼 좀 부탁한다고 증상 얘기해서 보냈더니 진통소염제, 근육이완제, 파스를 사왔다.
아침밥 먹고 당장 먹기 시작했는데 3종 세트의 효과인지 통증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져서 거동도 편해졌고 훨씬 살만해졌다.
물론 발을 잘못 디디거나 힘을 주면 여전히 아프긴 하지만, 그정도 통증은 참을만했다. 
 
나나는 목요일쯤부터 감기 증상이 없어서 마지막 항생제까지 먹고 종료,
다복이가 좀 애매했는데 어제부터 지켜보니 별달리 증상이 없는 것 같아서 병원에 안가려고 했는데
아침에 갑자기 기침도 자주 하고, 콧물도 조금 나오고 해서 고민을 마구 하다가 병원에 가기로 했다.
근데 후회의 서막...ㅜㅜ 병원에 사람이 너무 많았고, 남편한테 바로 집에 가자고 하려고 전화했더니 나나랑 놀이터 갔다고 해서 그냥 기다렸는데 어휴.. 진료를 거의 1시간 반을 기다렸다. 
중간에 다복이는 졸리다고 칭얼거리고, 하필 아무것도 안가지고 와서 다복이는 쪽쪽이 없이 생으로 칭얼거리는 애를 흔들어가며 겨우 재웠다. 
잘 자고 있는데 또 진료 받느라 짜증내면서 깨고;;
나의 불안증 때문에 다들 고생시켜서 세상 미안했다.
결론은 증상이 약해서 약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라고 하셨고, 곧 휴가를 떠나니 상비약으로 약을 달라고 하여 처방받아왔다. 
 
집에 오니 금방 점심때여서 점심 챙겨 먹이고, 놀아주랴 이것저것 챙겨주랴 바빴는데
남편이 오늘은 게으름 1도 안부리고, 화장실에 갔다가도 금방 돌아와서 애들 봐주고 집안일 해줘서 내가 훨씬 수월했다. 
어휴... 오늘만 같이 하면 내가 불만이 1도 없겠다. 
그래 바라지 말아야지, 이렇게 꼭 필요할때, 너무 힘들때 한번씩 열심히 해주는게 어디냐 감사하다 하고 있다. 
 
나나는 오늘 낮잠을 아예 안잤는데 낮잠 자고 일어난 애처럼 세상 쌩쌩..
저녁때 졸리다고 찡찡거리지도 않고, 졸린 내색도 1도 없었다.
9시에 잘 준비를 해서 9시 반쯤 방에 들어갔고, 동화책 몇 권 읽고서 누웠는데 10시에 잠든 것 같다.
낮잠도 안자서 졸릴텐데도 잠드는 것이 10시...ㅋㅋㅋ 늘 느끼지만 잠없는 대단한 내시끼..
 
다복이는 원더윅스인지 요새 좀 잠드는 것을 힘들어한다. 
얘 원더윅스 아니야??? 할 정도로 유난히 힘들게 한 적이 거의 없어서 평이한 편인데 요즘 원더윅스 의심이 조금 든다. 
(나나는 얘 원더윅스 아니야??? 하는 날이 매우 많았음 ㅋㅋㅋㅋㅋㅋ)
잠에 힘들게 들고, 초반에 자주 깬다. 그래도 유난스럽게 심한건 아니어서 그러려니 하고 있다. 
이정도면 아주 양호함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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