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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돌아기 독감 예방접종 완료

by 솜비 2024. 10. 17.

 

10월 15일 화요일

 

나나랑 다복이랑 독감 예방접종 완료.

나나 어린이집 끝나고 차로 데려다줘서 편하게 둘다 접종하고 왔다.

이럴땐 진짜 엄마가 옆에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ㅜㅜ 엄마 없었으면 개고생 했을텐데.. 따로따로 맞추고 오거나 했을듯..

기본 진료를 받고 예방접종을 했는데 다복이 먼저 맞으면 그걸 보고 무서워할 것 같아서

나나 먼저 맞췄는데 의외로 울지는 않았다. 

근데 집에 가서 계속 팔 아프다고 찡찡거리고 팔도 묶어둔 것마냥 안움직이고 잘때까지 그랬다 ㅋㅋ

주사가 많이 아프지는 않은지 다복이도 울지 않았다. 기특한 것들..♥

 

병원에서 자꾸 다복이 수두랑 MMR 맞추라고 권유하고 있는데 좀더 버티다가 맞추려고 계속 외면중이다.

나나때 돌 접종 한꺼번에 막 3개씩 맞추고 그랬던게 너무 싫었는데 

지금이라도 내 뜻대로 하고 싶다. 

부작용 이슈가 있는 것들은 좀더 여유를 두고 차근차근 하나씩 맞추고 싶다. 

 

 

 

 

 

 

 

10월 16일 수요일

 

다복이가 보고 따라하는걸 엄청 잘한다. 

소리지르거나 침대 위에서 뒤로 쓰러지며 웃는 누나의 행동,

그외에 어른들이 알려주는 것들을 많이 버벅이지 않고 금방 따라한다.

근데 침대에서 내려가는걸 배우는건 왜그렇게 오래 걸린거니....ㅋㅋㅋ....

누나 가지고 놀라고 사준 타요 주차타워를 다복이가 그렇게나 잘 가지고 논다.

구석구석 차를 놔둬보고 옮겨보고 넣어보고 하는게 신기하다.

 

남자아이라서 그런 구조적인 것들에 관심이 많고 잘하는 것인지, 다복이 자체의 특징인지는 모르겠다.

좁은데도 꽂는걸 잘하고, 구석에 쏙 집어넣는거라든가 모양 꽂기도 잘한다. (아직 동그라미만 잘하지만 ㅋㅋ)

혼자 침대나 자는 방에 들어가서 이불 위에서 뒤로 넘어가며 놀기도 하고, 

이불에 숨어서 좋아하기도 한다. 

화장대 위에서 놀고, 키보드 두드리며 놀고, 꽂혀있는 책을 빼면서 노는 것도 좋아한다.

책은 1~2쪽 읽으면 도망가던 애가 조작북으로 보여주니 만지작거리면서 1~2권 정도는 잠깐 보고 간다.

누나처럼 오래 보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한가보다 ㅎㅎㅎ

 

 

 

엄마가 바빠서 다복이랑 이것저것 하고, 혼자 놀게 하기도 했는데

확실히 요새는 전보다 혼자서 잘 노는 것 같다. 

잠깐 혼자 놀다가 어른들한테 와서 안아달라했었는데 잘자고 잘 먹고 나면 꽤 한참을 혼자 이것저것 가지고 논다. 

 

이유식은 아침에 100ml정도 먹고, 점심 저녁은 150~200ml 이상 먹기도 한다.

아직 어금니가 없어서 유아식은 못하고 있고 매우 진밥 형태로 먹이고 있다. 

이제 거의 대부분을 네발로 기어다니고, 걸음마보조기로 걷게 하니까 왔다갔다 몇번 걸으며 재미있어했다.

힘든지 오래 하지는 않았다. 

첫날만 어색해했고 지금은 걸음마보조기를 꺼내주면 익숙하게 걸음마를 시작한다.

혼자 10초 정도 서 있는데 아직 발걸음은 못떼겠나보다 ㅎㅎ

 

그나저나 긴팔 입는 것도, 양말 신는 것도 다 싫어하는데 신발은 어떻게 신으려나 좀 걱정이 된다.

다 적응하겠지만 ㅎㅎ

외출할때 긴팔 입히고 양말 신기면 짜증을 오지게 냄 ㅋㅋㅋ 

 

 

 

 

 

 

 

10월 16일 화요일

 

엄마가 알타리 김치 담근다고 해서 다복이를 혼자 봤다. 

오전에 나갈 준비를 다 마치고 유모차에 태우니 하품을 해서 살짝 고민했지만 그래도 산책을 다녀왔다.  

로또 사러 가려고 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현금이 없어서 그냥 돌아왔다. 

그래도 동네 한바퀴 돌고 바람도 쐬고 나름 괜찮았다.

 

집에 오자마자 분유 먹여서 재우고서 나도 좀 쉬었다.

어젠 1시간 반만 자고 일어나더니 ㅠㅠ.. 다행히(?) 오늘은 2시간을 자고 일어나서 조금 쉴 수 있었다.

그래봤자 잠깐의 일기쓰기 뿐이었지만...ㅜㅜ...

 

이유식 먹이고 하원 시간 즈음에 엄마가 와서 바톤터치하고 

나나 데리고 동네 산책을 했다. 

문구점에 가서 인형 하나 사들고서 신나게 집으로 들어왔다. 

포도밭 견학을 다녀와서 먼지 뒤집어썼을 것 같아서 오늘도 목욕을 시켰다. 

내일도 엄마가 볼일이 있어서 혼자 볼 예정...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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