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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밀린 일기들 기록

by 솜비 2025. 4. 12.

 

지난 일기 이후로 무려 열흘이 넘는 기간 동안 난 왜그렇게 일기도 못썼던 것인지...ㅜㅜ

반성의 묵은 일기 시간...ㅜㅜ

 

 

4월 8일 화요일

 

M모씨랑 급 만남 ㅋㅋ 분명 전에 봤던 사주인데 왜 기억이 안나는지... 

써준 종이는 어디에 갔는지...

아무튼 거의 1년만에 다시 봤는데 다시보니 그제서야 기억이 좀 새록새록 난다.

M모씨의 출근시간 때문에 점심도 못먹고 헤어졌다ㅜㅜ 매우 아쉬운 부분...

사주 아조씨가 너무 쓰잘데기없는 비유와 설명을 하느라 3시간이 훅 지나가버려서 우리가 밥 먹을 시간이 없었다 ㅠㅠ...

 

 

 

 

 

 

 

4월 9일 수요일

 

M모씨 가족들의 사주를 보러 갔다가 점심도 얻어먹고 왔다.

역시!!!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다. 

이틀 연속 나갔다온게 피곤했는지, 이틀 연속 1시 넘어서 잔게 피곤했는지 밤에 애들이랑 같이 잠들어버렸다.

 

 

 

 

4월 10일 목요일

 

아침에 일어났는데 목이 붓고 아파서 침을 삼키기가 너무 어려운 지경이었다.

코로나 때 이후로 이렇게 아픈건 오랜만이다.

침도 삼키기 괴로우니 일단 타이레놀을 먹었는데 타이레놀 최고ㅜㅜ 금방 많이 나아져서 침도 음식도 잘 먹었다.

애들한테 옮은건지.. (애들은 콧물일 뿐인데!!!) 

가래도 많이 생기고, 목도 많이 아프고, 몸도 너무 피곤하고 계속 졸리기만 해서 

아침에 애들 보내고, 엄마랑 아침 먹고, 가침가래약 먹고서 무려 2시간 반을 자고 일어났다.

하루가 순삭되었다 ㅠㅠ...

그나마 푹 자서 그런지 좀 덜 졸려서 밤에 남편이랑 앞으로의 희망사항과 계획에 대해 얘기하다가

12시가 넘어서 잠들었다 ㅎㅎㅎ

 

 

 

 

 

4월 11일 금요일

 

다복이가 어린이집에서 딸기밭에 다녀온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다녀왔다.

뻘개진 턱받이를 하고 있는 사진이며 와구와구 딸기를 먹는 사진들을 보며 사랑스러워서 웃음이 나왔다.

엄마가 벚꽃 보러 가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아침 먹고 은행 볼일을 보고 벚꽃 보러 다녀왔다.

오랜만에 벚꽃 구경하면서 사진도 많이 찍고, 싸간 도시락도 먹고... 기분 전환한 느낌이다.

 

이사 전에 다복이 어린이집을 미리 옮기려고 이사갈 집 근처 어린이집에 자리가 났대서 연락해봤더니

원장 반응이 영... 퇴소 하고 오면 자리 없을걸요? 라는 식으로 말해서 그냥 안옮기기로 했다.

자리 마련해놓겠다, 퇴소하고 오시라 이것도 아니고.

당장 담주부터 오든가 아니면 퇴소하고 오면 자리 없을 수 있다고 모아니면 도로 말을 하니까 

퇴소하고 갔는데 자리가 없으면 나만 낙동강 오리알 되라는건가...

자기 알바 아니라는건가...

 

원장 반응에 기분도 나빴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금도 자주 불려가고, 내가 까먹고 못챙기는 것들 다시 챙겨주고 하느라 

어린이집에 자주 왔다갔다 하는데 옮기면 옮기는대로 고생할 것 같아서

나중에 이사하고 내가 데리고 있더라도 그냥 미리 옮기지는 않기로 했다. 

지금도 너무 만족하고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이라 계속 못다니는게 매우 아쉬운데 말이지.

 

 

 

 

 

 

 

 

4월 12일 토요일

 

어젯 밤에 다들 9시에 잠들더니만, 딱 30분 일찍 잔 만큼 아침에 일찍 일어난 다복이와 나나 ㅠㅠ...

기상시간 다복이 5시 40분, 나나 6시 30분... 

휴일인데 푹 좀 자면 안되냐고 ㅠㅠ...

 

안그래도 간밤에 목 간질간질하고 기침이 나와서 잠들만하면 간질간질+기침이 반복되면서 못자다가 겨우 잠들어서

잠도 부족하고 피곤한데 애들까지 일찍 일어나니 세상 피곤 핵 피곤...

커피 한잔으로 잠을 쫓아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좀비마냥 전투육아ㅜㅜ

 

나나가 졸렸는지 다복이 잘 자고 있는데 찡찡을 시작해서 달래다가 다복이가 깨버렸다 ㅠㅠ

다복이 다시 재운다고 달려가서 재우는데 나나가 계속 울고불고..

다복이는 다시 자려다가 깨고 또 깨고..

남편이 나나 달래보려고 했더니 아빠 싫다고 해서 나나는 엄마만 찾으면서 한참을 울었고 다복이는 못자고 완전 깨버렸다.

다복이가 1시간 반도 못잤고, 나나는 남편이 달래다가 잘 토닥여서 재워서 30분 정도 잔 것 같다.

 

밤에 잘 때도 또 나나가 찡찡거려서 ㅠㅠ 최대한 어르고 달래서 기다리게 하고 다복이 부터 재우고 나나를 재웠다.

5시 40분부터 시작된 하루가 참 길고도 길고도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