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생각/육아 일기

모기 물려서 부었을때 모기 알레르기...

by 솜비 2025. 6. 19.

 

6월 18일 수요일

 

할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엄마가 아침에 나나 등원시켜주고 갔고, 나는 다복이 등원시키고 집에 왔는데 

오자마자 기운도 없고 피곤해서 바로 침대에 누웠다.

얼마 안있다가 잠들었는데 깨어보니 1시... 시간 순삭ㅠㅠ

얼마전 감기 바이러스가 나는 크게 증상이 있던건 아닌데 다들 코로나 변종 아니냐고 할 정도로 독했다.

나도 그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온 이후로 계속 자도자도 피곤한 것이... 면역체계가 싸우느라 몸에 무리가 간것 같긴 하다.

 

자고 일어나서 첫끼먹고, 부랴부랴 설거지하고, 정리하고.. 청소기는 못돌리고 바로 나나 하원시키러 3시에 출발했다.

혼자 운전하는게 사전점검 때 이후로 이번이 두번째다.

그때보다는 덜 긴장했고, 전에는 차선 변경이랑 주차가 무서웠는데 이제는 좁은길과 주차가 무섭다 ㅋㅋㅋ

차선 변경은 이제 좀 덜무서운 느낌적인 느낌...

아무튼 무리하지 않게 잘 운전했고, 운좋게도 주차도 한 번에 잘했다. 

 

차에서 잠든 나나를 깨워서 다복이 데리러 갔고, 다복이랑 놀이터에서 5시반까지 놀고 들어와서 둘다 목욕을 시켰다.

저녁준비해서 먹이고 나도 먹고 나니 8시.. 둘다 피곤해하는 것 같아서 9시에 재우기 시작했는데 9시 반이 좀 넘으니 다들 잠들었다.

 

 

 

 

6월 19일 목요일

 

차에 다복이랑 나나 태우고서 나나 등원시키는게 빡세서 오늘은 쿨하게 유치원 패스!!! ㅋㅋㅋ

그렇다고 다복이를 어린이집 보내고 나나 등원시키자니 등원이 11시가 될 삘...ㅋㅋ

그냥 오늘은 행복하게 둘이 키즈카페에 가기로 했다.

 

설거지하고 청소기까지 부랴부랴 돌리고 나서 출발했는데도 키즈카페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ㅜㅜ

키카에서 세상 신나게 놀고, 밥은 싸갔던 주먹밥을 먹였다.

나도 컵라면 하나 때리고 같이 놀다가 쉬다가 했는데도 다리가 아프다.

키즈카페가 너무 넓어도 문제ㅜㅜ

 

근데 나나가 어제 하원하고 놀다가 모기에 물린 곳이 점점 더 붓고 열감이 심해져서 틈틈이 비판텐과 리도멕스를 발라줬는데도 

급기야는 절뚝거리며 걷고 가려울땐 가렵다고 울고, 걸을땐 아프다고 찡얼거렸다.

새벽에도 가렵고 아프다고 두어번 깨서 울었는데 비판텐이랑 리도멕스 바르면 괜찮아지겠거니 했다.

오늘 하루 지켜보니 나아지기는 커녕 더 심해져서 붓기때문에 핏줄 터진 곳도 생겼다.

 

오늘 밤에도 울고불고 할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야간까지 진료보는 병원에 갔다. 

항히스타민제(두드러기 시럽)랑 연고 2개를 처방해주셨다.

하나는 리도멕스여서 이미 병원 가기 전에 발랐기 때문에 바르지 않고 나머지 연고만 발라주었다.

집에 와서 냉찜질을 계속 했는데 붓기가 가라앉는건 1도 보이지 않는다.

일단 잠들긴 했는데 새벽에 안깨고 푹 자길 ㅠㅠ

 

다복이도 나를 붙잡고 칭얼거리는 횟수가 늘었고, 할머니가 있어도 나한테 와서 칭얼거리는 경우도 늘었다.

나나랑 다복이를 혼자서 볼 때에는 나나보다 다복이한테 더 신경쓰고 있고,

요새 나나가 부쩍 다복이를 괴롭혀서 많이 혼내기도 했었다.

그러니 나나는 얼마나 서운하고 설움이 쌓였을까 싶어서 오늘 많이 눈마주쳐주고, 많이 놀아주었는데 나나가 조금은 위안이 되었을까 싶다.

온전히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받는 오늘같은 날도 있어야지..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