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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오늘의 반성문

by 솜비 2025. 8. 25.


이사 준비부터 이사, 이사 후 정리까지..
아직 반도 못끝낸 것 같은데 이와중에 다복이가 어린이집도 이사한 집근처로 옮기게 되어서 적응기간에 있다.
그러다보니 정리 올스탑 + 집안일과 애들 돌보느라 바쁜 일상이다.

일기 쓸 약간의 시간이 나도 노트북과 키보드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ㅋㅋ
오늘은 핸드폰으로라도 적어보려고 어플을 켰다.
핸드폰으로 타자치기 개귀찮..

나나가 말도 안듣고 동생 괴롭히거나 물건 뺏거나해서 한동안 나나가 미웠다.
사랑하지 않는것은 아니지만 미운5살이라는 말을 실감할 정도의 미움이랄까..
자기 딴에는 좋다고 표현하는거겠지만 옷자락 질질 붙잡고 늘어지거나 흔들거나 성난 황소마냥 뛰어와 머리로 들이받고 밀고 하는 행동들이 너무 아프고 짜증이 났다.
실제로 아프다고 하지말라고 짜증도 많이 냈다.
근데도 특별히 달라지진 않았었다.

문제는 나나가 신나거나 기분좋을때, 혹은 화날때
다복이를 있는 힘껏 밀어서 넘어뜨리는것이었다.
앞으로 넘어뜨리거나 뒤로 넘어뜨려서 매트를 깔아놔서  얼마나 다행인가 가슴을 쓸어내린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크게 혼내도 그때뿐이고 하루에도 몇번씩 미는 행동이 나왔다.

그러던 와중에 오늘 저녁에 심하게 다복이를 뒤로 넘어뜨려서 다복이 머리가 공처럼 여러번 튀었다.
다복이는 울고 나랑 남편은 캠을 돌려보다가 있는힘껏 심하게 밀친 행동에 진짜 깜짝놀랐다.

다복이를 달래주고서 이건 안되겠다싶어서
크게 혼내다못해 때릴수도 없고.. 경찰아저씨한테 신고하는 척도 하고,
계속 동생 밀고 괴롭혀서 안되겠다고 남의집에 보낸다고 계속 가자고 했다.
서럽게 울면서 다신 안그러겠다했는데 한참이나 우리가 내쫓을것처럼 해서 나나가 많이 울었다.
그걸보니 또 안쓰러워져서 남편한테 그만하라고하고
다시한번 나나한테 다짐받고 끝냈는데 한편으론 참..이런 버림받는 공포심까지 줘야하나싶다.
이렇게까지 해야만 고쳐지는건가.. 이러고도 안고쳐지는건가..
애한테 트라우마처럼 버림받는 공포심만 남는게 아닐까 그런 걱정이 들었다.
객관적으로 자기 잘못보다는 자기 감정이 더 남는 어린애니까..

하지말라고해도 계속 위험한 행동을 반복하는건 어떻게 훈육해야하는건지..
수백번의 훈육도 안통하면 공포심조장이나 체벌을 해도 되는건지...
진짜 육아 참 어렵다...

나나가 한동안 미웠는데
요근래 애가 맨날 혼나고 동생한테 치이고 스트레스받는지 빈뇨가 생겨서 하루에도 열댓번 스무번 쉬마렵다고하고..
머리에 새끼손톱 정도의 크기로 원형탈모 몇개도 발견했다.
그걸보고 안쓰러워서 평소에 나 들이받고 땡기고 치대고 파고들어서 밀고 들이대도 잘받아주고 상호작용도 잘해줘야지.. 하고 열심히 실천중이다.
근데 또 잘못할땐 혼낼수밖에 없고..참 어렵다ㅠㅠ

애들 재우고나니 10시반,
늦은 저녁밥을 먹고 1호가 될순없어2  보고,
인스타 눈팅하다가 잊고있던 ar다큐(죽은 아이를 ar로 다시만나는 내용)이 인스타숏츠? 거기 떠서 보게 됐다.
열심히 잊었는데 또슬펐다ㅠㅠ 아니 더 슬펐다.
옛날에 봤을땐 애가 없었고 지금은 애가 있으니..

너무나 소중한 내 아이들이 별탈없이 건강히 잘 자라고 있는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일이다.
마침 두툼한 매트가 다복이를 보호해줘서 다행이고,
오늘도 아이들이 무사히 보낼수 있어서 다행이다.
항상 지켜주시는 삼신할머니께 감사하다.

그 ar다큐를 보니 이렇게 소중한 내딸에게 난 왜 밉다밉다하고 서럽게 울도록 호되게 혼내고 소리지르고 화냈을까..
천둥벌거숭이처럼 뛰댕기고 말썽부려도 건강히 내옆에만 있어주는것 만으로도 너무나 큰 행복인데..

우리아기들 부족한 엄마에게 깃들어 건강히 자라주고 있어서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너희의 소중함을 늘 되새기고 되새기며 소중히 여기고 표현하려고 노력할게.
영원한 내 사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