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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

비교는 불행을 낳는다

by 솜비 2019. 4. 15.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기도 모르게 타인과 비교를 하게 된다.

비교를 하지 않으려고 해도 그렇게 되어버리곤 한다.

근데 그 비교가 꼭 나보다 더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과 비교를 해버리니 그 비교의 끝은 꼭 불행과 연결된다.


객관적으로 볼때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유복한 가정에서 큰 어려움없이 자랐고, 

벌이도 부부 합산 월 천 정도를 버는 지인 A씨가 있었다.

그는 자주 페이스북에서 자신보다 더 잘살고, 더 잘벌고, 더 행복해보이는 남들과 비교를 하곤 했다.

'쟤는 저렇게 해외여행 자주 다니고 좋겠다'

'쟤는 남편이 자주 명품 사주니까 부럽다'

그런 비교의 말들을 나에게 늘어놓을 때마다 '환경이 다른데 왜 굳이 비교를 하는걸까?' 하는 생각을 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A씨도 충분히 잘 벌고, 잘 쓰는데 말이지.

A씨의 방식대로 나와 A씨를 비교 하자면... 

나야말로 번듯한 직장에 다니며 마사지샵, 헬스장 회원권 끊어놓고 다니는 A씨가 부러운데...'


A씨는 자신보다 잘 벌고, 잘쓰는 누군가와 항상 비교를 하면서 늘 불행해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더 채찍질했고, 더불어 자신의 남편도 채찍질했다. 더 야근하자고, 더 벌어오라고....

만족하지 못했고, 행복해할 줄을 몰랐던 A씨를 보면서 나는 생각했다.

'저렇게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면서 살면 행복을 느낄 수가 없구나. 불행해질 수 밖에 없구나...'

그래서 나는 타산지석으로 삼아 타인과 나를 비교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남들과 자신을 비교 하게 되어있는 사회적 동물이니까...

의식적으로 비교를 피하려고 한다.


나도 A씨처럼 남들과 비교를 하자면 한없이 불행해질 위치에 놓여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 행복을 찾기 위하여 일부러 비교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사건 사고가 많고 가난했던 가정환경, 불안정한 직장, 불투명한 미래,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재정난(?)... 

이미 주변은 나보다 나은 사람들 투성이여서 하나하나 비교하면 우울증이 걸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그들과 나는 다르다, 그들은 그들만의 세계, 나는 나만의 세계가 있음을 스스로에게 자꾸 주지시켰다.

내 안에서 나만의 행복을 찾아가기 위해 비교를 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나만의 장점과 좋은점, 나만의 소소한 행복들을 찾아 되새겼다. 


그 첫 시작은 '감사'였던 것 같다.

이전 직장에서 워크샵이 있던 날 '감사'에 대한 강의를 들었는데 그게 나에게 굉장히 큰 울림으로 다가왔었다.

하루에 감사한 일을 3~5가지 떠올리거나 일기를 기록하는 것만으로 조금씩 행복의 길을 찾아갈 수 있었다.

그때 행복해지는 방법 중에 하나인 '감사'에 대해 확신한거지, 그 워크샵 전에 이미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불행 속에서의 작은 다행'들을 ... 그리고 그 '다행'에서 오는 감사함을... 이미 알고 있었다.

가족에게 닥친 몇 번의 큰 사건 사고가 불행이었다면, 

그 안에서 '내 가족이 살아서 다행이다'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보다 더 안좋은 상황에서 어렵고 힘든 사람도 있겠다는 생각도 했었고, 

이만하길 천만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었다.

그로 인해 감사함을 알게 되었고, 미약하나마 행복으로 가는 길로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루하루 주어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적어도 매사에 남들과 비교하며 불평 불만을 내뱉는 사람보다는 행복할 줄 아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비교가 아니라 주어진 것에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면 조금씩 조금씩 스스로의 행복을 찾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남의 남편과 내 남편을 비교하지 말고, 남의 상황과 내 상황을 비교하지 말아야지.

남은 남이고, 나는 나니까 :)

그렇게 생각하기로 마음먹어본다.




TMI

오늘 좀 속상한 얘기를 들어서 주절주절 써봄...

비교 대상이 된것까지는 어쩔 수 없지만, 

본인의 선택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이건만... 왜 내가 눈치를 봐야하는지 모르겠다.

냉정하게 본인의 선택탓이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난 용기가 없지 ㅎㅎ

기분이 안좋아서 누구한테고 붙잡고 말하고 싶은데 난 친구도 없지...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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