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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취미

남편이 만든 '레고 프로파일 장식장'

by 솜비 2017. 11. 14.

9월 중순경 어느 주말에 남편이 생고생해서 만들고 몸살이 났던 레고 프로파일 장식장.

남편이 몸살 날 정도로 열심히 만들고, 내가 옆에서 조금 도와줬던 장식장이다.

유리 장식장을 사자니 비싸기도 하고, 훗날 이사갈 것을 대비해서 조립, 분해가 가능한 장식장을 찾다가

직접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직접 도면을 그려서 계획하여 인터넷으로 프로파일과 아크릴을 주문했다고 한다.

(난 옆에서 보기만 했으므로 자세히는 모름)

아래 재료 사진을 너무 뒤늦게 찍었더니, 아크릴은 보이지 않고, 프로파일들만 보인다.

이것들도 다 남편이 도면을 그려서 계획하고, 주문한대로 잘려서 온 것들이다.

 

 

 

 

 

 

 

 

 

프로파일들을 열심히 조립중...
나는 잔심부름만 하고, 90퍼센트는 남편이 다 했다.

내가 한 잔심부름이라면, 남편이 끼우기 쉽도록 볼트랑 너트(?)를 미리 살짝 끼워둔 정도.

 

 

 

 

 

 

 

 

 

 

 

 

프로파일들 조립하다가 아크릴 끼우기 시작한다.
크기가 너무 커서 거실에서 조립하면, 방에 들어가지 않을 크기라서
방에서 조립했더니 공간이 매우 협소했다.

아크릴을 끼운 후에는 마무리로 또 프로파일들을 끼운다.

 

 

 

 

 

 

남편이 만든 '레고 프로파일 장식장'
레고 장식장
LED 조명 프로파일 장식장 만들기 DIY

 

 

 

 

 

 

 

 

 


이게 이렇게 딱딱 맞아서 조립이 되니까 지켜보는 나는 엄청 신기했다.
근데 한번 이렇게 조립하고서 깜박하고 부품 빼먹었다고 다시 풀고 재조립을 한번 했었다.

 

 

 

 

 

 

 

 

 

크기가 2미터 정도여서 혼자서는 장식장을 세우기가 힘들다고, 세워달라고 하기에 같이 세워주었다.
여기까지 사진으로만 보면 별로 힘들어 보이지 않지만, 사실 자잘한 부속품들 하나하나 열 맞추고, 길이재서 조이고..
아크릴도 그냥 끼우는게 아니라 4군데 모서리를 가로세로 6mm 정사각형 모양으로 잘라내야 하는데
아크릴이 두껍다보니 아크릴 자르는 칼이며 작은 톱 같은것도 써봤는데 역시 뺀치(?)가 낫다고 한다.
결국 일일이 다 뺀치로 잘라서 남편은 손에 물집까지 잡혔다.

 

 

 

 

 

 

 

 


그리고나서 LED를 어느 타이밍에 달아야 하는지 한참을 고민하더니,
LED재료들을 꺼내서 자르고 연결하는 작업들을 해나갔다.
난 엘알못(LED 알지 못함)이라 잘 모름.

 

 

 

 

 

 

 

장식장을 거의 다 완성해두고서 LED를 달기 시작 했다.

LED 선도 안보이게 하려고 어찌나 고민을 하던지...
사진으로만 보면 그냥 뚝딱 만든 것 같지만
선을 어디로 빼야 하는지, 최대한 선을 안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계속 고민했었고,
중간에 지지대도 다시 풀렀다, 조였다하면서 장식장 안에 들어가서 고생고생을 했다ㅠㅠ

 

 

 

 

 

 

 

 

 

 

 

 

 

 

 

맨 위층은 그나마 서서 LED를 달을 수 있는데
그 아래층들은 다 구부려 서서, 어정쩡하게 서서, 자동차 수리하듯 스툴에 기대어서...
별별 자세로 LED를 달았다.
그러고 나서 몸이 쑤신다고 하기 시작했다. 도와줄 수 없어서 미안;;

 

 

 

 

 

 

 

 

 

 

 

 

 

 

 

 

 

 

 

아크릴 비닐은 내가 떼어주고,
다음날인 일요일까지 잡다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서 드디어 완성되었다.
막상 만들어 놓고 보니 정말 멋있긴 멋있었다.
뿌듯한지 남편은 꽤 많은 사진을 찍어두었다.

화려한 점등식 :)

 

 

 

 

 

 

 

 

 

 

 

 

 

 

 

 

 

 

 

 

 

 

 

 

 

 

 

 

 

 

 

 

불을 꺼둘 때, 켜둘 때의 차이를 확인해 볼 수 있다.
밝기 조절도 되는 LED라서 장식해놓고, 이렇게 저렇게 켜면서 전시 효과를 줄 수도 있을 것 같다.

 

 

 

 

 

 

 

 

레고들 하나하나 넣어서 장식하면 얼마나 멋있을지 기대가 된다.
여태 둘 자리가 없어서 못만들었는데, 이제 마음껏 만들라고 한다.

지금은 사진에는 없지만 레고 빅벤과 블랙펄, 앤여왕이 전시되어 있다.

요근래에는 서로 바빠서 레고를 만질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한달 정도 지나면 레고 조립할 시간도 날 것 같다.  그때를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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