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현대문학

정지용, '인동차' 해석 / 해설

by 솜비 2021. 2. 12.

노주인의 장벽에        (노주인 : 시적 대상)  (장벽 : 창자의 벽)
무시로 인동 삼긴 물이 나린다.  (무시로 : 시도 때도 없이)   (삼긴 : 삶긴. 물을 삶아 우려낸)(인동 삼긴 물이 나린다 : 중의법 1. 인동차를 마신다. 2. 겨울(시련)을 참고 견딘다)
자작나무 덩그럭 불이   (덩그럭 불 : 장작의 다 타지 않은 덩어리에 붙은 불)
도로 피어 붉고,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1)
구석에 그늘 지어무가 순 돋아 파릇하고,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2)
흙냄새 훈훈히 김도 서리다가   (봄-광복-에 대한 희망과 기대)
바깥 풍설 소리에 잠착하다.    (풍설 : 고통스러운 현실 상황-일제강점기)
산중에 책력도 없이   (산중 : 속세와 단절된 공간) (책력 : 달력. 시간의 흐름을 초월함)
삼동이 하이얗다     (삼동 : 추운 겨울. 일제강점기)   (시간의 흐름도 초월한 탈속의 경지. 동양적 세계관이 드러남)
                       - 정지용, '인동차'

 

 

- 2연, 3연 : 붉은색과 푸른색의 선명한 이미지. 암울한 현실을 참고 견디려는 화자의 의지 상징
- 인동 삼긴 물이 나린다 : 노주인이 인동 삶은 물을 마시며 삼동의 추위를 이겨내려는 모습을 표현.
이 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할 때 '겨울'은 일제강점기의 현실을 의미
인동차를 마시며 묵묵히 겨울을 보내는 노주인의 모습에서 일제강점기의 어려운 현실을 묵묵히 견디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 <인동차>에서는 주로 시각적 이미지의 시어를 사용하였으며, 색채 대비가 돋보인다. 
‘덩그럭 불’의 붉은색과 무순의 푸른색, ‘하이얀 삼동’의 흰색이 대비되면서 
따뜻한 방 안과 눈이 몰아치는 외부세계가 대비되며, 생명력이 넘치는 봄과 얼어붙은 겨울의 대비를 통해 
시의 의미를 확장시키기고 있다.

- 외부의 ‘풍설 소리’와 ‘삼동’은 일제강점기의 혹독한 현실을 비유한 말로, 
노주인은 이러한 현실을 ‘방 안’에서 인동 삼긴 물을 마시며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 
즉 ‘방 안’은 혹독한 현실과 대비되는 공간이다. 


핵심정리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회화적, 관조적, 동양적
주제 : 시련을 묵묵히 견뎌내는 인내
특징 1.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인동차를 마시는 노주인의 모습을 통해 
        어려운 현실을 묵묵히 견디려는 인내와 기다림을 형상화
      2. 여백미와 절제미를 통해 동양적 세계관을 표현
      3. 색채 이미지의 대비를 통해 인내와 의지의 태도를 표현


#  고등문학 고등 국어 현대문학 현대시  정지용 인동차 해석 해설 핵심정리 갈래 성격 주제 특징 시어의 의미 색채대비 시어풀이 고등문학 고등 국어 현대문학 현대시  정지용 인동차 해석 해설 핵심정리 갈래 성격 주제 특징 시어의 의미 색채대비 시어풀이 고등문학 고등 국어 현대문학 현대시  정지용 인동차 해석 해설 핵심정리 갈래 성격 주제 특징 시어의 의미 색채대비 시어풀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