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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보

(연애) 잠수 타는 여자, 그 비밀.

by 솜비 2019. 11. 5.

지난번에 잠수타는 남자에 대해 간단하게 끄적였었는데

오늘은 잠수타는 여자에 대해 써볼까 한다.

뭐, 제목은 거창하게 썼으나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는 것이 좋을거라 생각된다.

 

30년 이상을 여자로 살면서 내 주변의 모든 여자 사람들을 봐오며 느낀점은

여자는 남자처럼 '이유없이' 혹은 '뜬금없이 갑작스럽게' 잠수를 타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자처럼 주기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거나 (동굴)

어떤 어려움이 있을 때 혼자 있고 싶다거나 하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가 잠수를 타는 경우가 있기는 있다.

 

 

 

여자가 잠수를 타는 이유 case1.

남자친구와 싸우고 난 이후가 그 대표적인 경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경우는 남자의 잠수와 달리 잠수에 대한 예측도 가능하며, 심각하게 싸운게 아닌 이상 잠수가 길게 가지도 않는다.

 

여자가 잠수를 타는 이유 case2.

바람을 피운다거나 갑작스런 사고를 쳤을 경우.

이건 뭐, 남자나 여자나 다 해당될만한 경우라고 볼 수 있는데

양다리를 걸치고 있다면 밤에 연락이 안된다거나 주말에 연락이 안된다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건 친구의 친구 이야기인데 남친 몰래 친구들과 함께 갔던 클럽에서 남자를 만나서 놀다가 술을 진창 마시고

그 남자와 하룻밤 자고 들어온적이 있다는 얘기였다.

클럽에서 노는 동안 남자친구한텐 어떻게 얘기했냐니까 남친의 연락은 자는척하며 씹었다고....

 

 

 

 

두번째 케이스는 흔한 경우는 아니고, 여자가 잠수를 타는건 대부분이 첫번째의 경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여자라서 그런게 아니고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볼때)

 

남자의 경우와는 조금 다르게

여자의 잠수는 그 커플의 관계가 상당히 위험한 수준에 놓여있다는 경고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커플이 싸우고 난 뒤에

"오빠, 우리 시간을 갖자." 라는 말과 함께 여자가 잠수를 탄다면 이것은 정말 이별을 고려한 잠수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나의 경우에도 웬만하면 상대방을 애태우게 하거나 인고의 시간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기에 잠수는 타지 않는데,

남자친구와 싸운 이후에 이런 말을 한 적이 두어번 있다.

정말로 '이 남자와 헤어질까' 라는 생각을 하고서 '시간을 갖자'며 며칠 연락을 안했었다.

 

 

 

우리 시간 좀 갖자.

그 기간 동안 우리의 관계를 돌이켜 생각해보고,

이 남자와 헤어질지 계속 사귈지에 대해 고민하며,

헤어져도 잘 지낼 수 있는지 여자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어쩌면 그 잠수기간 동안에 이별 연습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여자친구가 쉽게, 자주 잠수를 탄다면 2번의 경우에 가까울 것 같고

싸운 이후의 잠수라면 1번의 경우에 가까울 것 같다.

뭐... 남자의 동굴처럼 동굴을 갖고 있는 여자도 있을 수도 있지만 ^^;

 

내 여자친구의 성격, 우리 커플의 현주소와 신뢰도 등을 따져본다면

잠수타는 여자친구에 대한 파악도 조금 더 정확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2017/10/17 - [리뷰, 정보] - (연애) 잠수 타는 남자, 동굴에 들어가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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