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5주 5일 - 신기한 태동 / D-100

 

D-100

출산까지 100일밖에 안남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

내일부터 두자리수에 진입한다니...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다.

기대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묘한 느낌...ㅎㅎ

 

신기한 태동을 느꼈다.
톡톡 꼬물꼬물 종류의 태동만 느껴보다가 어젯밤에는 왼쪽, 오른쪽 배 끝과 끝에서 꼬물거리길래 손을 올려보았더니만
기지개를 켜는건지 어쩐건지 계속 밀면서 민채로 움직이는데

뭔가 왼쪽배에선 손, 오른쪽배에선 발을 만진것 같다. 

자그마하면서도 힘차게 밀어내는게 기특하고 귀엽고♥

나는 자야되는데 내가 누워있는 자세가 불편한지, 뱃속이 좁아서 불편한지

쉴새없이 꼬물꼬물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ㅎㅎ

 

실내 온도가 19도~20도를 왔다갔다 한다.

춥긴 한데 옷을 껴입으면 괜찮은 정도. 근데 코는 시림 ㅋㅋㅋ

보일러를 틀까말까 하다가 또 안틀었다 ㅋㅋ

이러다가 감기 걸릴라 치면 틀것 같다. 

안일한 임산부 ㅋㅋㅋ

 

 

귀찮아서 작년에도, 올해도 트리를 안꺼내려고 했는데 

남편이 멜로디가 나오는 전구가 갖고 싶다고 하여 생각난 김에 트리도 꺼냈다.

싸구려 멜로디가 뭐가 좋다고 ㅋㅋㅋ 그게 듣고 싶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우리집 크리스마스 트리 전구에서 멜로디가 나왔던 것 같아서 꺼냈는데 켜보니 안나온다.

싸구려 멜로디가 나오는 전구를 새로 장만했다.

이번주에 도착하면 주말에는 같이 크리스마스 트리도 만들고,

레고 윈터시리즈 몇개 꺼내서 같이 조립해보기로 했다.

귀찮아서 안했는데... 오랜만에 겨울 느낌나는 거실을 만들어봐야지 ㅎㅎㅎ

 

 

오늘은 남편이 웬일로 아기 얼굴 보고싶다고 ㅎㅎ 먼저 초음파 동영상을 켰다.

산부인과 갔다올때마다 선생님이 초음파 영상에서 얼굴은 잘 안보여주고 ㅜㅜ 다른 부위만 열심히 보여주셔서

얼굴이 이렇게 또렷이 나오는 영상은 거의 처음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남편도 좋아하는 것 같고, 나도 너무 좋고 ㅎㅎ 

얼굴이 나오는 입체초음파를 안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하긴 해야겠구나 싶다 ㅎㅎㅎ

둘다 첫아기이고, 양가 부모님들께도 첫 손주이니까...

몇달 있으면 얼굴 보긴 하지만 그래도 몇달 얼굴을 미리 볼 수 있는 재미가 있을테니...

하나하나 참 돈이구나 ㅜㅜ크...

이제 바우처도 다 썼는데 앞으로 나가는 것들은 다 생돈일듯... 후덜덜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너무 적은 것 같다 ㅠㅠ 단태아도 100만원 지원해주면 좋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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