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생각/임신, 출산 기록

임신 26주 2일 - 주수 사진

by 솜비 2020. 12. 13.

 

12월 11일 금요일 (임신 26주 0일)

 

드디어 안방 베란다를 떡 하니 차지하고 있던 건조기를 세탁실로 옮기게 되었다 !!!
세탁실의 보조싱크대를 반으로 절단하고 나서야 드디어 건조기가 들어갈 수 있게 되어서 ㅠㅠ

(입주때 했으면 좋았을것을 뭔 돈지랄 쌩 고생인지 모르겠다....)

세탁기의 허리사랑 받침대를 치우고, 건조기를 세탁기 위에 올렸다.

기사님들 오셔서 한숨 한번 쉬시고는;;; 작업 시작하셔서

그나마 넓어진 세탁실임에도 불구하고 건조기를 힘들게 올리셨다. 

옆에서 지켜보기만 해도 너무 힘들어보임 ㅠㅠ

 

건조기가 제자리를 찾아가니 안방 베란다의 활용도가 올라갔으나

확실히 세탁실은 어둡고 답답해졌다ㅜㅜ 안타깝지만 공간활용을 위해 어쩔수 없는 것...

세탁실과 안방 베란다, 김치냉장고장 자리 정리가 필요해서 거실에 난장판으로 나와있던 짐들을 하나씩 치웠다.
부른 배로 짐들 옮기는게 힘들긴 했지만, 너무 지저분해보여서 빨리 정리해버리고 싶었다.

거실을 치우고나니 훨씬 마음이 편해졌다.

완벽히 정리된건 아니지만... 초석을 다진 느낌이랄까... 

앞으로 김치냉장고도 들어오고, 내가 조금 더 구석구석에 테트리스를 잘해야 ㅋㅋㅋ 정리가 마무리될 것 같다.

 

 

 

 

 

 

12월 12일 토요일 (임신 26주 1일)

 

엄청 알차게 하루를 보낸 주말!

아침겸 점심을 먹고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기 위해 창고에서 트리 박스를 꺼냈다.

연말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캐롤을 틀어놓고서 신랑이랑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다.

트리에 반짝이는 전구가 더해지니 확실히 연말 분위기 물씬~! 감성이 충전되는 느낌이다 ㅎㅎ

[일상, 생각] -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었다

 

트리를 만들고나서는 노래를 들으며 레고 피아트 500을 조립했다.

오랜만에 레고 조립을 하는거라 재미있으면서도 배 때문에 숙이고 조립하는게 약간 힘들었다.

그래도 조립하고나니 너무 귀엽고 이뻐서 제대로 태교가 되었다 ㅋㅋ

[일상, 생각/잡다한 취미] - 레고 피아트 500 (10271) 조립 리뷰

 

원래는 레고 윈터시리즈도 꺼내서 완벽히 겨울 느낌이 나는 레고들을 조립하면서 더더욱! 연말 느낌을 내보고 싶었는데

(장식장에도 예쁘게 장식하고~~)

근데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고, 레고 조립하고 나니 좀 지쳐서 다음으로 미루었다.

 

기력이 딸려서 나는 누워있고, 신랑이 밀린 설거지도 하고, 가습기 2대 청소하고 말려두고, 

보르르 분유포트도 연마제로 닦아서 씻어서 말려두었다.

한 시간은 서서 한 것 같다 ㅜㅜ 종일 고생 많았던 우리 신랑..!

일요일은 편히 쉬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12월 13일 일요일 (임신 26주 2일)

조리원 연계 스튜디오에서 만삭 사진 촬영 일정을 잡자고 자꾸 연락이 온다.

아직까지 갈지 말지 고민중이다.

원래는 가서 찍고 오려고 했는데 분명히 가서 원본을 구입하고 올 것이라는 예감이 명확히 들어서 ㅋㅋ

그리고 요즘 코로나가 너무 극성이라... 물론 수도권이 심하고 여긴 훨씬 덜하긴 하지만 그래도...

찍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직까지 고민중이다.

스튜디오 촬영은 선택으로 남겨두고, 집에서 셀프 만삭 촬영은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다보니 뭘 입을지 벌써부터 고민이 되서 ㅋㅋ (셀프 촬영은 아직 3주 정도 남음)

어젯밤에 막 인터넷도 뒤지고, 알리 익스프레스도 뒤지고 ㅋㅋㅋ 예쁜 옷들을 열심히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다.

그리고나서 장바구니 옷들을 지르기 전에 꼭 필요한지 따져보기 위해서

오늘 낮에 옷장을 뒤져서 셀프 촬영에 입을만한 옷들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것저것 입어보면서 살펴보니 생각보다 입을만한 옷들이 꽤 있어서 장바구니 옷들은 지르지 않을 것 같다.

최대한 있는 옷들을 활용해봐야지.

 

근데 막 얇은 옷들 이것저것 입어보다보니 너무 추워져서 ㅠㅠ 몸이 으슬으슬해졌다.

안그래도 오늘 눈, 비가 내려서 날씨가 쌀쌀해진 탓인지 실내 온도도 낮은 편이었는데...ㅜㅜ

셀프 만삭촬영때 입을 옷들을 정리해두고, 얼른 두툼한 잠옷을 입고서 담요를 덮고 누워있었는데도 으슬으슬..

내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지 태동도 없고 조용해서 한참을 계속 불러봤는데도 조용...ㅜㅜ

춥게 있어서 애기한테 안좋아진건가... 불안해져서 누워서 태교음악 틀어놓고 몸을 데우고 있는데

그래도 한참을 애기가 움직임이 없었다 ㅜㅜ

그러다 얼핏 잠이 들어서 한 30분 잤는데.. 깨서 다시 확인해보니 그제서야 약하게 움직이는게 느껴졌다.

순간적으로 걱정 많이했는데 ㅠㅠ 옷 입어본다고 너무 춥게 있었던게 너무 미안했다.

애기가 잠을 좀 오래 잔건지, 엄마가 불러도 무시하고 그냥 둥둥 떠 있었던 건지... ㅎㅎ

아무튼 그러고 한참 후에야 평소처럼 움직이고 노는게 느껴졌다.

저녁 먹고나서는 뭐가 그렇게 신나는지 발로 뻥뻥!!! 차서 아플 정도였다. 

그래도 건강하게 잘 있으니 다행이다 :) 

 

너무 살찔까봐.. 평소에 야식은 안먹는데 금, 토, 일 신랑이 있어서 야식 포함 엄청 먹은 것 같다 ㅋㅋ

혼자 있을때는 그렇게까진 안먹는데 신랑이랑 같이 있으면 계속 뭔가가 땡긴다 ㅎㅎ

뭔가 같이 자꾸 먹고 싶나보다.

입덧으로 빠졌던 6kg이 거의 원상복구 되었다. 5.5kg 쪘으니까 ㅠㅠ...

근데 그전과는 다르게 팔뚝도 덜 후덕하고, 얼굴도 덜 후덕하고, 특히나 허벅지는 그다지 살이 안붙은 느낌이다.

30여년 허벅지를 튼실하게 키운게 애랑 나눠먹기 위함이었나 싶다 ㅋㅋㅋㅋㅋ

 

 

 

 

 * 임신 7개월 26주차 증상 *

1. 갈비뼈 부근 근육이 땡기면서 아픈 느낌이 든다.

이게 특히나 밥을 먹고 난 이후에 더 그러는데 배가 커지면서 갈비뼈 근처 근육들이 땡겨져서 그렇다고 한다 ㅜㅜ

2. 화장실에 매우 자주 간다. 1시간에 2~3번은 가는 것 같다.

심할때는 10분전에 화장실 다녀왔는데 또 감..

3. 음식 먹을 때, 금방 배가 부르고 또 금방 배가 고파진다.

4. 태동이 거의 갈비뼈 근처에서도 느껴진다. 애기가 이렇게 높이 올라올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거의 내 위와 만났을 것 같은 느낌...

5. 자다가 팔과 다리에 쥐가 난다. 아기가 커지고, 배가 나오면서 신경을 눌러서 자다가 쥐가 날 수 있다고 한다. 

6. 옆으로 누우면 배가 쳐지는게 힘들게 느껴진다. 배 밑에 받쳐줄 쿠션이 있어야 할 것 같다.

7. 다리와 발이 약간 붓는 것이 느껴진다. 이것도 배가 커지면서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신경이 눌려서 그렇다고 한다.

8. 냄새덧, 양치덧이 완전히 사라졌다. 

9. 배뭉침은 여전히 자주 있는 편. 수축이 되는건지 배가 엄청 아프기도 하는데 하루에 한두번 정도만 있음.

근데 병원가봐도 자궁경부 길이 이상없고, 배뭉침이 규칙적으로 자주 있는게 아니어서 뾰족한 수가 없다.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배뭉침이 있을 때마다 편하게 쉬어주는 수밖에 없다.

(다만, 규칙적으로 1시간에 4~5회 이상 발생하면 자궁 수축으로 조산 위험이 있기에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10. 자꾸만 단음식이 땡긴다. 

평소에 단음식을 원래 좋아했는데, 몇주 전만 해도 단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입이 너무 달아서 못먹겠더니만..

이제는 그 증상이 덜해져서 단음식 먹는 횟수나 양이 늘었다.

11. 아기 발이 만져진다. 

이건 너무 귀여운데 ㅎㅎ 옆으로 누워있으면 발을 동동동하면서 옆구리를 치는게 느껴지는데 

그때 살짝 눌러보면 자그마하게 아기 발이 만져진다 >.< 너무 귀엽...!!!

이게 정확히 발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초음파 했을때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거의 맞는 것 같다.

세게 퍽퍽 찰때도 그쪽 방향이라 맞는듯 ㅎㅎㅎ

12. 태동이 제법 세졌다. 방광을 차면 진짜 찌릿~!해서 바로 화장실을 가기도 하고,

뭐가 신났는지 연달아 세게 찰때에는 아프기도 하다. 매일 그러진 않고 이틀에 한번 정도는 아픔을 느끼는듯;;

13. 배꼽 주변이 약간 진하게 색이 변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착색인가 ㅠㅠ... 

하우두유두 착색만 해도 우울한데... 하 ㅠㅠ...

 

 

 

 

 

 

 

# 초산 예비맘 예비소띠맘 예비딸맘 임신 임신 26주 2일 임신 26주 4일 임신 26주 2일 임신 태동 영상 임신 일기 임신 기록 임신 다이어리 임산부 일상 임산부 기록 임산부 일기 임산부 태동 영상 26주 태동 영상 26주 임신 증상 임신 26주 증상 임신 26주차 임신 7개월  임신 26주 2일 임신 26주 2일 임신 25주 2일 임신 태동 영상 임신 일기 임신 기록 임신 다이어리 임산부 일상 임산부 기록 임산부 일기 임산부  26주차 임신 증상 임신 26주차 증상 임신 26주차 임신 7개월 26주 0일 26주 1일  26주 0일 26주 1일 초산 예비맘 예비소띠맘 예비딸맘 임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