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6주 0일 (10개월) - 태동 영상

어제 일기.

새벽에 신랑이 아기 태동이 많다며ㅋㅋ
배 만지다가 영상도 찍고~
나는 자느라 몰랐는데 둘이 잘놀고있었다ㅋㅋ


아침밥으로 떡만둣국 해먹고 나서
식기세척기도 왔으니 부엌 정리 좀 하고,
젖병소독기와 분유포트 위치를 다시 옮기고
또 쌓인 먼지며 기름때도 닦았다.


며칠전부터 느낀건데 서서 이것저것 하고 앉아있어도 이제 거의 배가 안뭉치고 아프지도 않다.
조금만 서있거나 앉아있어도 단단하게 배가 뭉치고 아파서 다시 누워야했는데
조산기여서 그랬는지, 자궁이 약해져서 그랬는지..
이젠 낳아도 되서 괜찮은건지 그저 희한할뿐ㅎㅎ
조산기로 눕눕하던 10주 동안 배가 아파서 막달에는 어떻게 움직이나 걱정많았는데 그게 싹 사라질줄이야..!
이따금씩 단단하게 뭉치긴한데 계속 뭉쳐있지 않으니 괜찮은것 같다.
그래도 37주까지는 잘 체크하면서 조심해야지 :)


이것저것 정리하고 누워서 쉬다가
신랑이 전날 먹고 남은 매운 쪽갈비랑 밥챙겨줘서 먹고
블랙미러 2편 봤는데 막 재미있진 않았다. 그냥 쏘쏘~
다음날 드디어 셀프 만삭사진 찍자고 하여 맘이 조금 들뜬다.
집에서 찍는 셀프만삭사진이 잘 나올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ㅜㅜ
이놈의 조산기때문에 태교여행도 나들이도 만삭사진도 다 포기네ㅜㅠ
아쉬운대로 셀프로 남겨야지.


2시가 다 된 새벽에 슬슬 자려는데 댄스파티가 열려버렸다.
막달되서 태동이 반으로 줄어든것 같았는데
어제 새벽도 오늘 새벽도 난리났다;;;
젤아래쪽, 방광쪽에서 꼬물거리면 찌릿하고 아파서 잠을 못자는데 어제 또그래서 잠 못자다가 좀 잠잠해졌을때 잠들었다.
전날 새벽에도 신랑이 애기 엄청 움직인다고 놀래던데ㅋㅋ 새벽마다 그러고 놀고있었던 것인가 싶다.

아프게 태동이 많을때는 영상을 찍으면 좀 덜 움직인다ㅋㅋ
기가 막히게 영상찍는거 알고 안움직이다가 조금씩 움직이는게 찍히게 된다.
어제도 못자겠어서 영상찍었더니 조용~~ㅋㅋㅋㅋ
그러다가 그나마 다시 조금 움직여서 찍혔는데 영상 찍기전의 태동보다 3분의1로 줄어든게 아래 영상임ㅋ

영상으론 안보이는데 팬티 안쪽 아랫부분은 움직이느라 난리남ㅜㅜ

임신 10개월 / 36주차 태동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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