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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출산 4일차, 산후조리원 입성 혼란한 모자동실 시간

by 솜비 2021. 3. 21.



출산 4일차..

또 간밤에 잠을 설쳤다.
나는 별로 안붓길래 원래 잘 안붓는 체질인가보다~하고 좋아했는데 밤부터 온몸이 붓고 얼굴까지 부어올랐다.
젖이 돌면서 몸이 급작스럽게 붓는다던데 나도 딱 그랬다.
심지어 건조한지 잠들만하면 목이 간질간질하면서 마른기침이 나와서 몇번이나 깼더니 잠이 달아나서 못잤다.
서너시간 잤으려나...


아침먹고 조리원으로 옮기는 날.
애 낳을때 정신머리도 낳은건지..
입실시간을 착각해버려서 신랑을 너무 일찍 불러버렸다.
9시인줄알고 9시까지 오라고했는데 알고보니 입실은 11시반^^;
빨리 옮기고 싶었지만 11시반까지 그냥 티비보면서 버텼다ㅎㅎ

조리원에서 짐까지 실어주고 매우 편리!
오자마자 깨끗한 상태일때 찍었어야했는데
생각없이 어지르고 뒤늦게 아 사진!하면서 찍게 된다😅




신랑이랑 같이 먹게 된 조리원 점심밥!
상당히 퀄리티있고 맛있었다.
만둣국 하나로도 배부르게 먹는데 쪽갈비까지 있어서 엄청 배부르게 맛있게 먹었다.




첫날 OT식으로 간단하게 조리원을 둘러보고,
속싸개 싸는법, 기저귀 가는법, 시밀레 유축기 사용법,
조리원 내 각종 안마기 사용법 등 설명을 들었다.
아침마다 혈압, 체온 재서 기록해야하고,
시시때때로 아기 수유콜이 와서 가봐야하고,
산후마사지 다니고, 틈틈이 좌욕하고 다리에 공기압 마사지기도 해야하고,
아기 모자동실 시간에 오면 소변, 대변, 분유나 모유 먹은것 메모해서 줘야하고...
조리하러 왔는데 왜이렇게 할일이 많은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병실비용, 조리원비용 체크해두고
외래가서 보험 서류 떼야하고,
아기 예방접종 일정 확인, 이름짓고 출생신고 등 할일이 너무 많다.

그와중에 온몸은 부어오르고 슬슬 가슴도 단단해지는것 같아서 컨디션이 안좋은 느낌이 들고
더운데 옷은 껴입어서 몸조리해야한다니...
모든것이 벅차고 빡세다ㅜㅜ
이렇게 부은적이 첨이라 낯설고 이상하고;;;




3시쯤 되니 신생아실에서 아기 데리고 와서 교육이 진행되었다.
남편도 함께 있었기에 기저귀 가는 방법, 속싸개 싸는 방법, 분유먹이고 트름시키는 방법까지 배웠다.
초보아빠가 어색하게 아기를 안고있는 모습이 귀여웠다ㅎㅎ

남편이 가고나서 공기압 마사지기로 마사지를 하는데 수유콜이 와서 모유수유 연습하고 그러니 금방 저녁시간이다.
저녁먹고는 또 금방 모자동실 시간이 되었다.


아기를 오래 볼 수 있어서 좋지만
초보 엄마는 내가 해주는 하나하나가 불편하지 않은지, 잘못한건 아닌지.. 그로인해 아기가 잘못되는건 아닌지... 또 불안증 도진다ㅋㅋ
분유 먹이고 트름을 한건지 안한건지ㅜㅠ(소리가 매우 작음)
자고 있는데 자꾸 찡그리며 꿈틀거리다가 자다가 반복하길래 내가 뭔가 자세를 잘못해준건지..
트름을 덜해서 불편한건지.. 옆에서 땀흘리며 한걱정하다가 모자동실 시간이 끝날 무렵에야 기저귀인가? 하고보니 기저귀였나보다ㅜㅠ
기저귀 갈아주고 시원해하는것도 못보고 배고파서 울길래 신생아실에 보내주었다.
기저귀를 왜 눈치를 못채고 트름이나 자세 때문인가 하고있었는지ㅜㅜ 초보엄마때문에 아기만 고생시킨것 같다.
혼자 당황해서 땀 뻘뻘 흘리면서 아기랑 처음으로 단둘이 있었던.. 첫 모자동실 시간이었다.
이런 경험이 쌓여서 조금씩 조금씩 늘어가겠지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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