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7일차, 고통의 모유수유

출산 7일차
벌써 일주일이 되었다.
바쁜 와중에도 조리원 생활에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는것 같다.


가슴을 뜯어내는 듯한ㅜㅜ 고통의 가슴마사지를 2회 받고 난 이후로 젖이 좀 돌기 시작하고
딴딴하고 아팠던 것도 많이 좋아졌다.
쭈쭈베이비? 쭈쭈젖꼭지? 뭔지 모르겠는 딱딱하고 작은 젖꼭지 사용했었는데
아기도 빨기 힘들어하고 젖도 안나와서 물릴때마다 짜증내고 울었는데
어제부터 메델라 유두보호기로 바꾸고, 젖도 나오니 조금씩 먹기 시작한다.
오늘도 메델라 유두보호기로 물리니까 잘 물었다.
한번 물리면 10분은 먹는듯..
근데 유축기는 진짜 약하게 뽑는데 아기는 빠는 힘이 장난 아녀서 상당히 아프다;;;
한쪽 15분 물리면 넘 아파서 뺄 정도ㅜㅜ..

아직 내가 요령이 없고 몰랐는데 아기가 자면 깨워서 계속 먹이라고 한다ㅜㅜ
근데 아무리 깨워도 진짜 안일어남;;;



시밀레 유축기로 34사이클 3레벨로 맞춰서
좌우 각 3분씩 × 3회
유축하면 20ml 정도 나왔다.

좀전에 마사지 모드로 5분씩 하고서
4레벨로 맞춰 해보니 40ml가 나왔다.

초유 색이 샛노란색인데 원래 초유는 노란색이라고 들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가슴마사지사분 말씀으론 내 초유가 유난히 샛노랗게 나오는편이라고 한다ㅎㅎ
임신기간에 귤이나 오렌지 같은거 많이 먹었냐고 물으시길래 달고 살았다고하니까 그래서 더 노란거라고ㅎㅎㅎ
임신기간에 귤먹어서 초유가 더 노랗게 나온거라니 신기하다.
오늘부터 뽑은(?) 모유는 좀더 뽀오얀 색으로 나온다.
초유가 시기가 거의 지났나보다.






병실에 있을때부터 밤에 엄청 졸린데 잠이 쉽게 안들고,
잠들자마자 숨을 안쉬는 느낌이 들면서 확 깨는걸 몇번 반복하다가 지쳐서 잠들었다.
처음에는 그냥 일시적인 증상이겠거니 했는데
며칠 반복되니 피로는 쌓이고 잠자는게 무서울 정도...

낮에 낮잠 잘때도 잠들자마자 숨을 안쉬고있는 느낌과 컹!하고 수면무호흡증 같이 확 잠에서 깬다.
그게 아니면 그냥 확 깨거나..

잠자기전에 누워서도 숨이 잘안쉬어지는것같고 가슴이 답답하다.
원인을 찾아보니 스트레스, 수면무호흡증, 수면장애, 공황장애일수도 있다는데...
스트레스탓이겠거니... 마인드컨트롤 하고 심호흡하고 그러고있다.

평소에도 문 다닫고자면 답답해하거나 브라하고자면 답답해한다거나 그런건 있었는데
그렇다고 숨이 안쉬어지는것 같다거나 잠 못잔적은 없었는데
병원와서부터 이러는거보면
스트레스거나 몸이 너무 약해져서 그렇거나 약(진통제, 항생제)부작용일수도 있겠다싶다.
약을 어제 저녁부터 안먹고 있는데 어제는 잠은 들기힘들었지만 잠들때 숨막혀서 깨는게 좀 덜해서 약부작용일수도 있지 않을까..
몸속에 약 성분 빠지면 차차 덜해질것 같기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경계통에 작용하는 약이라 왠지 그럴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오늘밤도 지켜봐야겠다ㅜㅜ
잠들자마자 숨막혀하면서 숨몰아쉬며 확 깨는게 너무 기분나쁘고, 죽을것 같은 공포심도 순간 든다.

약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부작용이면 좋겠다ㅜㅜ
그게 아니면 정신과든 어디든 가서 치료를 받아야할 것 같다.
잠을 못자니 너무 피곤하고 회복도 더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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