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일 아기 - 대충 육아

어제 일기.

수면교육이니, 수면의식이니, 먹놀잠이니 뭐니 난 모르겠고ㅋㅋ 되는대로 대충 육아중ㅋㅋㅋ
클래식하고 레트로하고 복고적인 느낌으로다가ㅋㅋ
아프지만 않으면 된다 생각하고있다.
애가 인형이나 로봇도 아니고 늘 규칙있게 지낼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물며 어른도 안그러는데ㅋㅋㅋㅋ
졸려하면 재우고, 안자면 놀게 하고, 지겨워하면 바꿔주고..
배고파하는건 분수토를 겪어본 후로는 수유텀을 대략적으로라도 지키고 참고하려고 어플의 도움을 받고있다.
MBTI에서 INFP가 주로 나오는자의 대충 육아ㅋㅋㅋ

밤에 투정이 심하니까 배앓이인가 싶어서
안그래도 슬슬 젖병 사이즈랑 젖꼭지 사이즈 키워서 사도 될것같아서

마침 쁘띠엘린 세일한다기에 모윰 젖병을 주문해두었는데
저녁때 남편이 지인한테 닥터브라운 젖병을 얻어왔다.
주문 취소 안되면 골치아픈데.. 다행히 주문취소가 되었다.

 

씻는게 굉장히 번거롭기로 악명높은 닥터브라운 답게 부속품이 많았고, 손이 많이 갔다.

처음 사용인데다가 당장 먹여보려고 급하게 열탕소독을 했는데 끓는물에 두번이나 손을 데었다.

다행히 빨리 찬물에 식혀서 화상을 입지는 않았다.

그러나 번거롭게 부속품 씻고 끓는물에 손까지 그것도 두번이나 데고 나니 너무 빡이 쳐서 ㅋㅋㅋ

뭐 이따위꺼를 얻어왔나 싶고, 내가 주문한 모윰젖병 쓰면 이런 일은 없지!!! 싶고.. 여러모로 짜증이 솟구쳤다.

나는 밥먹고 밥상도 못치우고 9시가 넘도록 젖병이랑 씨름하고 

남편은 투정부리는 애기 어르고 달래느라 둘다 한숨 푹푹 쉬면서 예민해져서 하마터면 싸울뻔도 했는데 

다행히 고비를 넘겼다.

망할놈의 닥터브라운.... 부들부들...

배앓이 젖병 브랜드가 모윰, 헤겐, 유미젖병, 닥터브라운이 대표적인데

그 브랜드들 중에 하필 씻기 제일 불편하다는 닥터브라운이라니...

마마치 젖병도 배앓이 예방해준다는데 몇가지 불편한 점이 있어서 손이 안간다 ㅠㅠ

그래서 모윰 젖병을 써볼까 했더니 닥터브라운을 얻어와서... 하하하핳

내가 예민한 상태에서 젖병 씻는걸 너무 빡쳐하니까 ㅋㅋ 남편이 젖병 씻는건 자기가 하겠다는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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