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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91일 아기 - 남편의 독박육아 체험

by 솜비 2021. 6. 17.

 

아침 일찍 일어나서 치과에 다녀오느라 바빴다.

잠이 부족하니 전철 안에서 자야지! 했는데 웬걸, 졸린데도 잠이 안듦...ㅠㅠ 결국 뜬눈으로 오고갔다.

남편 혼자 5시간이나 아기를 보는건 처음이라 걱정도 좀 했는데 

베이비캠을 통해 확인하니 생각보다 잘 보고 있어서 안심이 되었다.

알아서 밥먹이고, 기저귀갈고, 응가 치우고, 놀아주고, 재우고ㅎㅎㅎ 다 알아서 잘하니까 기특...!

 

출산 하고 조리원 나와서 출산휴가 2주, 연차 1주 써서 총 3주 동안 나랑 아기를 본데다가

그후로도 지금까지 퇴근하고서 틈틈이 아기를 봐주고 있는지라

남편 혼자서도 충분히 아기를 잘 케어할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하는 것만큼 잘하려나 싶어서 노파심에 불안해했는데 이제는 불안해하지 않고 안심하고 맡길 것 같다.

베이비캠 보니까 나보다 더 잘 놀아주는 것 같아서 둘다 참 이뻐보였다ㅎㅎㅎ 

퇴근하고서 힘들텐데, 휴일에 쉬고 싶을텐데... 내가 힘들까봐 틈틈이 애기 봐주는게 너무 고맙다.

서로가 일에 지쳐 너무 힘들까봐, 육아에 지쳐 너무 힘들까봐 배려해주려고 하니까

삶이 팍팍하고 고단해도 이겨나갈 힘이 생기는 것 같다.

 

남편이 종일 아기보느라 한끼도 못먹고;;; 내가 집에 도착해서야 밥을 먹었다 ㅎㅎ

그러게 바운서에 앉혀놓고 바로 밥을 먹었어야지 ㅋㅋㅋ 딴짓하다가 놓쳐서 못먹음 ㅋㅋㅋㅋ

아기가 바운서에서 노는 20분 정도만 딱 시간이 나고 그때 아니면 시간이 잘 안난다고ㅜㅜ..

아기보면서 진짜 아무것도 못하는걸 조금이나마 느꼈나보다 ㅋㅋ

 

그래도 오늘 급행 타고 갔다가 급행 타고 온데다가 진료도 대기 없이 빨리 끝나서 

치과 다녀온 최단 기록인 것 같다. 

마음 같아서는 오랜만의 자유를 누리고 싶었지만, 코로나때문에 누굴 만나기도 그렇고 갈데도 없고

불안하기도 하니까 ㅎㅎ 얼른 다녀왔는데 밥도 한끼 못먹었다고 하니 잘했다 싶다.

 

늦은 점심을 챙겨먹고, 남편은 쉬라고 하고 내가 아기 데리고 낮잠을 잤다. 

2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니 6시반이었는데 아기는 더 자고 싶어서 비몽사몽...

너무 자면 밤에 잠을 못자니까 깨워서 목욕도 시키고 밥도 먹이고~

근데 그렇게 비몽사몽해놓고서 밤잠은 늦게 잤다는게 함정...ㅜㅜ

 

 

 

** 오늘의 아기 발달 사항 **

여전히 뒤집기 연습은 열심히 하고, 도움닫기 하듯이 몸을 휙 돌리기도 하는데 아직 뒤집지는 못하고 있다.

안았을때 목이 뒤나 옆으로 넘어가는 횟수가 많이 줄었다. 목 가누는건 거의 90퍼센트는 완성인 것 같다.

아빠의 반복된 행동에 계속 반복적으로 까르르 웃었다. 

그동안 까꿍이나 반복적으로 장난을 쳐도 작게 웃고 말거나 금방 다른 데를 쳐다봐서 반복적으로 웃지는 않았는데 오늘 처음으로 반복적으로 크게 웃는게 처음이어서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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