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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89일 아기 - 단유 진행중

by 솜비 2021. 6. 15.

하루에 3~4번 정도 유축하곤 했는데

건강검진 이후로 하루에 한번만 유축해도 뭉침이 심하지 않길래 계속 하루에 한번 유축중...

약먹고 건강검진하면서 약간의 직수도 계속 못했더니 젖양이 줄어서

하루종일 모았는데도 불구하고 90ml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냥 빨리 단유되는게 편한 것 같다.

아기를 보면서 매일 3~4번 정도의 유축을 하는게 너무 힘겨웠다ㅠㅠ

아기 잘때, 아기가 혼자 모빌보며 놀때, 밤에, 아침에... 이렇게 틈틈이 유축했는데 

유축하는데 애기가 깨거나 울면 중단하고 많이 울지 않으면 혼자 칭얼거리게 놔두고 유축할 때도 있었다.

아기 재우고 밤늦게 유축하는 것도, 아침에 눈뜨자마자 유축하는 것도 힘들고 서러웠다.

그 시간에 잠을 더 자는게 낫지...ㅠㅠ

유축도 한번 시작하면 40~50분씩 걸리니까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직수하면 편할텐데 워낙에 편평유두다보니 아기가 젖꼭지를 싫어해서 할수 없이 선택했던 유축수유도 이제 막바지구나.

 

80여일 먹였으면 많이 먹였다.

그중에 30일은 내가 아파서 약먹느라 못먹이는 나날들이었던 것 같지만 ㅎㅎ

그동안 고생많았다. 아직 완전히 단유된 것은 아니지만... 서서히 단유중이니까 :)

 

 

 

오늘은 웬일로 아기가 낮잠을 4시간 반을 잤다;;;

보통은 낮잠을 3번 자는데 첫번째 세번째 낮잠은 짧게 30분(길면 한시간) 정도로 자고

두번째 낮잠을 2~3시간 잔다.

근데 오늘은 웬일인지 두번째 낮잠을 4시간 반을 잤다. 이게 머선129

덕분에 나에게 오랜만에 여유시간이 생겼는데..

어젯밤에 늦게자고 오늘 일찍일어나서 잠을 좀 적게 잔 탓에 많이 피곤했던지라

커피 한잔을 마셨더니 그게 웬일로 효과가 좋아서;;;

애기랑 낮잠을 안자고 말똥말똥 눈떠서 뭘해야 할지 헤매고 다녔다 ㅋㅋㅋ

(뭔가 하고 싶은데 집중도 안되고, 마음의 여유도 없달까...ㅜㅜ)

 

 

 

 

남편은 오늘 오전에 코로나 백신 얀센을 맞고 왔다.

아직까진 근육통과 두통 미열만 있는데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다.

아기 챙기느라 내가 챙겨주지를 못하니까 알아서 컨디션 관리 잘하라고 했는데 그래도 큰애기 느낌 ㅎㅎㅎ

틈틈이 열을 재서 확인하고 있고, 저녁때 두통과 미열이 있으므로 이지엔6 에이스 2알을 복용했다.

별일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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