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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93일 아기 - 힙시트에 앉는게 좋아

by 솜비 2021. 6. 18.

 

며칠만에 낮잠 좀 자려고 했더니 전화 와서 깨버려서 그냥 일어났다.

그랬더니 아기도 많이 못자고 일어나서 밤잠을 좀 일찍 자기 시작했으나

자다깨다 하면서 딥슬립까지 1시간 넘게 걸리는건 여전하다.

그와중에 분유도 찾고 칭얼거리고... 

우리집 땡깡쟁이는 요새 힙시트에 앉아서 집안을 구경하는걸 참 좋아한다.

핫스팟은 LED시계랑 정수기 앞. 

LED시계는 깜빡거려서 좋아하고, 정수기는 냉온정 버튼을 누르면 색깔이 달라지는데 그걸 참 좋아한다.

핫스팟에 가면 빙그레 미소짓거나 소리내서 웃는다 ㅎㅎㅎ

아직 고관절이 작고 약하니까 마주보고 앉지는 못하고, 앞보기를 해서 앉혀서 돌아다니면

그게 그렇게 좋은지~ 물놀이 할때 발을 파닥파닥하는 것처럼 파닥파닥하느라 바쁘다.

뭔가 물놀이할 때 파닥파닥하면 나아가듯이 힙시트에 앉아서도 그런 느낌을 받나보다 ㅎㅎ

파닥파닥하면서 좋아하니까 안아주는 맛이 있는데 7kg에 육박하니 힘들긴 하다 ㅋㅋ

 

그리고 아직은 너무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에 안좋다고 해서 짧게 10~20분만 해주려고 하는데

힙시트에 맛들려서 바닥에 눕혀두면 울어버린다. 

바운서에서 타이니러브 모빌을 보고서 바닥에 눕히면 꼭 울어서 

고래야 놀자 사운드북으로 정신팔리게 해서 잊게 하면 좀 누워서 논다.

튤립 사운드북 흰색도 한몫해준다. 튤립 사운드북은 반짝거려서 그거 보면서 웃는다 ㅎㅎ

정수기 불빛보고 웃고, 벽에 LED시계 깜빡거리는걸 보고 웃으니까 튤립 사운드북도 먹힘 ㅋㅋ

고래야 놀자 사운드북도 두드리면 불이 켜져서 계속 두드려주면 엄청 집중해서 본다.

첫곡인 '고래야 놀자'를 틀면 웃어서 여러번 틀어줘서 웃는 모습을 봤다 ㅎㅎ 

웃는거 보겠다고 참 노력이 가상하지ㅠㅠ

 

 

왜 하필이면 바운서에 앉아서 놀때 그렇게 응가를 하시는지...ㅜㅜ

바운서에서 응가하면 응가가 앞으로 뒤로 삐져나가서 거의 목욕 수준으로 닦아줘야 한다.

오늘 마침 목욕도 해야 하니까 엉덩이 씻기고서 혼자 목욕을 시켜주었다.

같이 하다가 혼자하려니 버겁고 힘들긴한데 이제 손목도 좀 버텨주니까 혼자서 해볼만 하다.

아기가 완전히 목을 가누게 되면 등에 기대서 씻는 욕조를 사든가 해야겠다.

 

 

잠도 부족하고 자꾸 깨서 피곤하고, 목과 어깨도 뻣뻣하고 아프다.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느낌이라 오늘이 금요일인지도 몰랐다.

나도 힘든데 남편도 일이 많아 힘들어하는걸 보니 마음이 참 편치 않다.

내가 일해서 덜어줘야 하는데... 뭔가 해보려 해도 늘 안됐고, 지금은 아기 보느라 뭘 못하니까 계속 미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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