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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47일 아기 - 양가 방문의 후유증

by 솜비 2021. 8. 12.

 

8월 10일 화요일 (146일 아기)

 

점심먹고 출발해서 집에 도착.

애기가 많이 피곤한지 밤에 분유먹다가도 엄청 울고, 잠투정도 평소의 열배는 심해진 것 같다.

3박 4일을 낮잠이고 밤잠이고 시댁에서 내리 못자서 피곤하고 예민한 것 같다.

원래 그정도 칭얼거리는 애가 아닌데, 모든 의사표현이 엉엉 우는걸로 바뀌어버렸다.

어디 아픈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울어서 진짜 열있는지 어디 아픈지 걱정이 될 정도였다.

 

 

 

 

 

 

8월 11일 수요일 (147일 아기)

 

밥먹다가도 먹기 싫으면 악을 쓰면서 울고, 뭔가 짜증이 나도 악을 쓰면서 울고, 졸려도 악을 쓰면서 울고...

하아.... 오늘 하루종일 계속 악을 쓰면서 울었다.

우리 둘다 애가 왜그러지, 왜그러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시댁에서 잠을 못자서 피곤하고 예민해진 이유 밖에 없다.

이렇게까지 악을 쓰면서 운적이 없어서...

애가 자기 재울때까지 악을 써야 재우나..? 하는 생각에 악을 쓰는 게 아닐까 싶다.

아.. 내가 뭔가 의사표현을 할때, 좋은말로 해선 안들어주는구나...를 느낀 것 마냥

그렇게 의사표현 하나하나를 악을 쓰며 우는 걸로 표현했다.

 

얼마나 힘들고 불편하면 그렇게 울까... 

할머니집에서 푹 못자고, 푹 못쉬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주 실컷 보시라고 아기한텐 신경을 많이 못써준 못난 에미애비 잘못이다.

엄마가 모질지를 못해서 우리 애기 고생시켰구나 싶어서 너무 미안했다.

다음엔 마음 독하게 먹고, 우리 애기한테 해가 될만한건 다 차단해줄게 ㅠㅠ

 

어제부터 종일 먹는것도 쪼금밖에 안먹고... 기분 좋은 시간보다 기분 안좋은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

며칠 푹 자고, 푹 쉬는 것에 집중해주고 컨디션 다시 올라올 수 있게 잘 맞춰서 보살펴줘야겠다.

못먹고, 못자고 하면 면역력도 떨어지고, 성장에도 방해가 될텐데

먹고 자고 싸는게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아기를 아기답게 생각하고 배려해주는 사람이

시댁에 있는 내내 하나도 없었던 것 같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해줘야지.

내새끼 내가 지켜야지.

 

애를 낳으면 부모 마음을 더 잘안다고, 그래서 부모한테 더 잘하게 된다던데

그렇다고 그 부모를 아기보다 더 우선시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남편은 우선순위라는걸 매기는건 아니라던데, 나는 우리 애기가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 

모오든 일에서 그렇다는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일에서 애기가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혼자서는 살 수 없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에 의해 세상 속에 던져진 존재인데

무조건적으로 보살핌과 배려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부모의 일이며, 나의 의무라고 생각하고.

 

이번 기회에 더 깊이 마음 속에 새기고, 우리 애기한테 더 잘해줘야지.

누구보다 더 우리 애기 먼저 챙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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