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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51일 아기 - 첫 낯가림

by 솜비 2021. 8. 16.


출생 키51cm 몸무게 3.4kg
151일 여아 키 64cm 몸무게 8kg


분유 먹고 또먹고
낮에 계속 65~80ml만 먹더니 밤에 자기 전에 180ml 먹고, 한시간 후에 또 100ml를 먹었다.
이게 무슨 일인지 ㅋㅋㅋ 물론 그 사이에 응가를 하긴 했다.
아니, 응가를 했다고 한 시간만에 그렇게 많이 먹나?ㅋㅋㅋㅋㅋ
재우려고 쪽쪽이 물리고 안아서 흔드는데도 자꾸 쪽쪽이 뱉으며 짜증을 내서 왜 그런가 했더니
더 먹고 싶었는지 아주 젖찾는 시늉을 엄청 해서 설마 하고 분유를 줬더니 100ml나 더 먹었다;;

낮에 그렇게 조금씩 자주 먹었는데도 밤에 많이 먹어서 총량이 딱 700ml를 찍었다.
이유식은 오늘도 20ml 정도를 먹었는데 역시나 표정이 좋지 않았다 ㅋㅋㅋ
그래도 실리콘 수저를 치발기 삼아서 씹어대니까 그만큼 먹은 것 같다.



서 있는게 좋아
요 며칠은 다리에 제법 힘이 붙었는지 겨드랑이 아래를 붙잡아 세워주면 제법 서서 버틴다.
아직 뼈가 물렁할 때라서 다리 근육과 허리 근육이 생기기 전에 너무 세워두면
다리뼈가 휘어서 오다리가 된다거나 허리뼈에 무리가 간다고 한다.
그래서 혼자 앉을 수 있게 되면 그때 보행기를 태울 생각이다.
엊그제 보행기를 꺼내서 한번 앉혀봤으나 역시 무리인 것 같다.
제일 낮은 높이로 해서 발도 겨우 닿고, 허리 힘이 없어서 기대어 앉다보니 매우 불편해보인다.



심심한 아기
요즘엔 한 가지만 갖고 놀으라고 던져주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매우 심심해한다 ㅋㅋ
베이비뵨 바운서도 타이니러브 모빌켜놓고 손에 치발기를 들려줘야 그나마 좀 버티는데
이것도 사실 오래는 못버틴지 오래됐다. 뒤집기 시작하면서부터 매우 답답해한다.
그래서 5~10분만 타면 내려달라고 칭얼거린다.
그리고, 바닥에서도 꼬리책이나 치발기를 물고 빨고 놀면서 사운드북을 같이 보는걸 좋아한다.
두 가지를 동시에 해야 심심하지 않고 잘 노는데 엄마는 사운드북 페이지를 자주 바꿔줘야 해서 바쁘다 ㅋㅋ
뒤집은 상태에서 사운드북 보면서, 꼬리책이나 치발기 물면서, 틈틈이 엄마 행동을 관찰한다.
엄마 얼굴 보면서 웃기도 하고 ㅎㅎㅎ (이것은 기분이 좋을때만 ㅋㅋㅋㅋㅋ)



잘 노는 아기
휴일 내내 아빠보면서도 제법 많이 웃었다.
내가 놀아주다가 아빠랑 노는걸 살펴보면, 확실히 나랑 다른 방식으로 나보다 더 다양하게 놀아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엄마 아빠 모두와의 놀이시간이 필요한 이유인 것 같다.
한 사람하고만 놀면 고착화될 수 있는 획일적인 놀이시간이 여러 사람하고 놀면 아무래도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양가 부모님댁에 다녀오면 생활 패턴이 깨져서 힘들지만,
다양한 놀이 방식을 접할 수 있다는게 그나마 장점인 것 같다.
사람마다 아기의 시선을 끄는 소리들을 다양하게 내는 것도 보는 재미가 있다 ㅋㅋㅋ



첫 낯가림
어제는 처음으로 낯가림을 하여 남편 지인 얼굴을 보고 두번이나 빼액 울었다 ㅋㅋㅋㅋㅋㅋ
이 사람 처음본다...하는 느낌으로 낯선 사람을 빤히 쳐다본적은 여러번 있으나 누구 보고 운적은 없어서
우리 애기는 낯가림은 안하나보다 했는데 처음으로 낯가림을 해서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내가 진짜 애기를 키우고 있긴 하네~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기 특유의 행동들을 볼때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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