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일 아기 - 걸음마 시작하면서 일으키는 층간소음

8개월 21일. 어제 일기.

한 2주 만에 만듀 친구를 만났다.
만두 친구 엄마가 내 동의없이 마라탕을 시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매운거 좋아하는 맵찔이라걸 알고있음) 당연히 좋아할줄 알았나보다.
참고로 난 마라탕을 난생 처음 먹어보았다.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긴 했지만 굳이 찾아먹고 싶지는 않았는데 이런식으로 먹게 될 줄이야 ㅋㅋㅋ
맵지 않게 보통으로 시켰다던데 난 빈속에 첫끼여서 위가 녹아내리는 줄 알았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쿨피스 한사발 마시고, 빵도 먹고, 물도 엄청 먹고, 밥도 과자도 먹었는데도 하루종일 속이 쓰렸다ㅠ
심지어 오늘 아침까지 속이 쓰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당분간 만나지 않기로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이제 얼굴이 만두같지가 않아서 만두 말고 다른 애칭을 써야겠다.
남편 애칭도, 우리 애기 애칭도 내 맘대로 막 그때그때 바꿔서 부르는데
한창 옹알이로 '에구~에구~'할땐 '꾸꾸' 라고 부르기도 하고 ㅎㅎ 그때그때 기분따라 변형해서 부른다 ㅋㅋ
그래서 뭔가 하나로 정하기가 쉽지 않네... 흠....



한 두달? 전에 구입한 토끼핸드폰 덕분에 버튼 누르는걸 배우게 되서
튤립 사운드북도 혼자서 껐다 켜고 ㅎㅎ 다른 사운드북도 스스로 버튼 눌러보고 만져보고 한다.
버튼 누르는걸 언제 배우려나 했더니 어느새 배워서 스스로 껐다켰다 하는게 기특하다.
어라운드 위고로 걸음마도 배우고, 어느새 막 뛰고 있다 ㅋㅋㅋ
어라운드 위고에 기대서 뛰는거지만 ㅋㅋ 그것도 기특하다.
귀엽게 좀 기어다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싶었는데ㅎㅎ 엄마 덜 힘들라고 그냥 바로 걸으려나보다.
어라운드 위고 타면서 걸어다니니까 층간소음 일으켜서 ㅋㅋㅋ
보행기 신발 사서 신겼더니 발소리가 안난다. 이제 진짜 걸어다니면 베이비룸을 만들어야하나보다.
베이비룸을 답답해하면 거실에 가득 매트를 깔아야 할 것 같다.
층간소음을 당하기만 했는데 이제 일으킬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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