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7일 아기 - 엄마 껌딱지 아닌 아기

오랜만에 일기쓰는 것 같아서 일기수다가 길어짐...ㅋㅋㅋ



8개월 22일.

다이어트 돌입
임신기간 제외하고 인생 최대 몸무게 갱신으로
리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는데 먹는 양 줄이는 것부터가 진짜 힘든 것 같다.
평소 먹던 것의 반만 먹으려고 노력중이지만, 잘 안되면 낮에 먹고 밤엔 안먹는걸로 하고 있다.
운동도 해야지...하는데 역시 쉽지 않다 ㅠㅠ... 오늘은 못했다.
먹는 양이 임신 전에 비해 거의 2배로 먹고 있는지라;;;
샐러드도 한 사발 만들면 두번에 나누어서 먹곤 했는데
오늘은 샐러드 한 사발을 먹고서도 부족해서 와... 이거 먹고 어떻게 버티지 싶어서 밥을 한숟가락 먹었다.
ㅠㅠ먹는 양을 줄이는게 시급하다...
저녁밥도 반공기만 퍼서 먹다가 부족해서 조금 더 먹고.... 휴ㅠㅠ 다이어트 참 쉽지 않다.
그래도 성공해서 이번엔 성공했으니 처묵하자!!! 하고 또 요요겪지 말고 ㅋㅋㅋㅋㅋㅋㅋ
유지어터 해야겠다 :)
유지고 나발이고 일단 감량 성공이나 해보자ㅜㅜㅋㅋㅋㅋ



뼈 마디 통증 근황
요새 뼈 마디 통증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아마 먹고 있는 영양제 때문이 아닐까 싶다.
임신 기간 내내 먹었던 영양제가 너무 지겨워서... 수유 끝내고 몇달을 영양제 안먹고 지냈는데
그것때문에 뼈가 아픈가... 싶어가지고 아빠가 추천해준 '조인트큐 MSM 골드'를 먹고 있다.
그 효과가 나오는걸까...?

붓기는 아직도 많이 있는 편이라서 오메가3를 먹기 시작했다.
붓기가 약간 덜한 것 같기도 하고... 기분탓인 것 같기도 하고...
한 2~3주 전에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하고나서부터 뼈가 아니고 근육이 아프다... 이이제이인가ㅡㅡ
근육통증은 언제 다 없어지려나....

배도라지즙 유통기한이 다되어가서 아침저녁으로 들이붓고 먹었는데 역시 잔기침은 여전한 것 같다.
배도라지즙이 기침에 좋다는데 난 왜 딱히 효과가 없는 것 같지..? ㅜㅜ
그거 다 먹었으니 또 유통기한 많이 안남은 석류즙 먹어치워야 한다 ㅋㅋㅋ
그거 먹고나서는 드디어 호박즙을 먹을 예정. (엄마가 살빼라고 4박스나 줌...하아....)
영양제도 추가해서 먹어야 하는데 지금 먹고 있는 것들도 챙기기 빡세서;;;
하나 다 먹어치우면 새로 하나 추가하는 식으로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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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량 신기록
요새 먹는 양이 많이 줄어서 걱정을 했는데
오늘 막수는 웬일로 260을 먹었다. 와 대박...!!! 신기록 수립 ㅋㅋ
최대가 230이었는데 웬일이니... 낮에 못먹는걸 밤잠 자기 전에 몰아서 먹는건가... 기특하다 ㅎㅎㅎ
요맘때 아기들이 한번에 이유식 200씩 먹고 분유는 250 이상씩 먹던데
우리 만듀만 신생아때부터 같은 개월수 아기들에 비해서 늘 적게, 자주 먹어왔다.
그래서 지금도 먹는 양이 적어도 그러려니 하고 있다.
그래도 잘 싸고, 잘 크고 있으니까 ㅎㅎ



이유식 헛구역질
이유식을 1회에 90~110 사이로 먹는데 더 먹기를 거부할때 억지로 더 주면 헛구역질을 하곤 한다.
자기가 더 안먹히니까 먹기 싫다고 거부하는걸텐데...
더 먹이고 싶은 마음에 좀더 권하고 억지로 좀더 먹이면 토할것처럼 헛구역질을 해서;;
결국엔 못먹이고 숟가락을 놓는다.
비위가 약한건지, 뱃구레가 작은건지...ㅜㅜ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 것은 초기 이유식때에 비하면 조금씩 조금씩 먹는 양이 늘긴 한다는 것...
남들보단 적게 먹지만, 그래도 천천히 먹는 양이 늘어나긴 하니까 좀더 시간을 갖고 기다려줘야겠다.



껌딱지 아닌 아기
만듀는 엄마 껌딱지까진 아니고 내가 옆에만 있으면 워낙에 혼자 잘 논다.
잘놀다가 한번씩 나를 쳐다보는 정도.
그래도 내가 자리를 자주 비우면 조금만 자리를 비우려고 해도 울긴 하는데 요새는 그것도 많이 없어진 것 같다.
내가 5~10분 정도 아예 안보이는건 울지 않는데, 샤워할때처럼 길게 자릴비우면 울어서
애기를 쏘서에 태워서 화장실 앞에 두고,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샤워를 했었다.
근데 요새는 워낙에 혼자 잘놀길래 놀게 놔두고 오늘은 혼자 샤워를 하고 왔는데도 울지 않았다.

요즘에 혼자 잘논다고 애기 혼자 놀때 집안일 하면서 자리를 많이 비워서
내가 많이 못놀아준 것에 대해 미안했는데...
어젠... 문득 하루종일 아기랑 얼만큼 놀아주었는지 되돌아보니 한시간도 채 안되는 느낌이 들어서 반성이 많이 되었다.
잘땐 시끌시끌하면 잠 못자고 깬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옆에서 같이 쉬거나 같이 자는데..
이젠 아기가 잘때 집안일을 해야겠다.
좀 깨면 다시 가서 재우지뭐ㅜㅜ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오늘은 최대한 많이 놀아주려고 내가 밥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을 빼고는
옆에 붙어서 같이 놀아주려고 노력했다.
책도 이것저것 보여주고, 장난감으로도 놀아주고..
놀면서 나랑 눈맞춤을 거의 안하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한번씩 쳐다보면서 놀긴 하니까 ㅎㅎ
피아노 쏘서나 어라운드 위고를 타면서는 그렇게 눈맞춤을 많이 하는데...
매트에서 놀땐 진짜 거들떠도 안본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새 좋아하는 것들
거울에 가까이 다가가며 까꿍! 하기 (웃으면서 양손으로 거울 만지고 난리남)
바깥 구경하면서 지나가는 자동차 보면서 좋아하기 (이것도 양손으로 유리 만짐)
토끼 핸드폰, 장난감 리모콘, 튤립 사운드북의 튤립 들고 버튼 누르고 물고빨고 하기
튤립 사운드북 책장 넘기면서 구경하기 (좋아하는 특정 페이지가 나오면 웃는다)
잼잼, 도리도리, 짝짜꿍 소리내면서 해주면 웃으면서 구경하고 따라하진 않음ㅋㅋㅋ
비행기나 둥개둥개 해주면 좋아함
발가락 꼼틀꼼틀 구경하기, 발가락을 먹으려고 할때 휙 빼면 까르르 웃고 넘어감 ㅋㅋ
'소곤소곤 전래극장' 빔프로젝터 보기도 하고, 가지고 놀기도 하는데 굉장히 좋아함.
위생백으로 만든 비닐공, 각종 치발기들, 새로운 물건들 엄청 좋아함.
'잡으러간다~~' 하고 손으로 잡는 시늉하면서 다가가서 살짝 간지럽히기
(어라운드 위고에서 하면 웃으면서 엄청 뛰어서 도망감 ㅋㅋㅋㅋㅋ)
목이나 배에 대고 입으로 간지럽히기. 이건 간지러워서 웃는것 ㅋㅋ
까꿍놀이. 예전엔 별반응 없더니만 요새는 한 3~4번 까꿍을 연속으로 하면 마지막 쯤엔 웃음...ㅜㅜㅋㅋ
퇴근해서 보는 아빠. 이산가족처럼 세상 반기고, 아빠가 손씻으러 가버리면 울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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