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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294일 아기 - 밤잠 자주 깨는 아기

by 솜비 2022. 1. 6.

9개월 19일.

 

최대한 밤잠은 8시 이후에 재우려고 하는데 이틀 연속 낮잠2를 못자더니만 버티질 못해서 7시 반쯤 재웠다.

어젠 새벽에 4시에 깼는데 오늘도 그러려나....ㅠㅠ 

무조건 8시 넘겨서 재워야 좋은데 내일은 융통성 있게 낮잠2를 조금 늦게, 5~10분 재워서라도 좀더 버텨봐야겠다.

아직 통잠같지 않은 통잠이라서 6~7시간 자고 일어나기도 해서 ㅠㅠ 

7시에 자면 대부분 이른 새벽에 일어나버리고 ㅠㅠ

우리 밥먹는 시간이 7시라서 아기 재우고 먹으면 먹는것도 눈치보면서 먹어야하고

잠든지 얼마 안된지라 아기는 계속 깨고, 난 밥먹다말고 다시 재우러 뛰어가야 한다.

오늘도 그랬다.

밥먹다가 열번은 뛰어간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2시간 정도가 지나니 그제서야 좀 깊이 잠들었는지 깨지 않았다.

근데 12시가 지나니까 또 계속 깬다. 일기 쓰다가 말고 4번 달려감....ㅋㅋ....

왠지 새벽에 또 깰 것 같구나....ㅠㅠ

 

 

내가 부러워해 마지 않는 그 여자가 둘째를 가졌다. 또 부럽다 ㅎㅎ

연예인 같이 그냥 다른 세상 사람이다... 하고 생각하고 신경 쓰고 싶지 않아도 소식이 자꾸 들려오니 

신경이 안쓰일 수가 없다.

둘째를 갖고 싶어도 경제적인 문제가 걸리고, 경제적인 문제를 어떻게든 버텨낸다고 해도 

그 다음 문제는 역시 내가 감당이 되느냐의 문제인 것 같다.

이미 하나 낳고 많이 망가졌고, 근력도 체력도 확 떨어져 있는 상태고, 첫째도 퐈워 예민+땡깡쟁인데 

둘째까지 감당이 될까. 심지어 임신해서 예민해져 있는 상태로?

당연히 두 아이 모두 오롯이 독박육아인데 내 몸이 버티지를 못할 것 같다.

악으로 깡으로 버틴다고 쳐도 두 아이 모두에게 똑같은 사랑과 관심을 줄 수 있을까.

지금도 집안일 하느라 혼자 놀게 하는게 너무 미안한데... 

미안해할 일이 두배로 늘어나겠지. 

첫째는 넌 좀더 컸으니까... 라면서 신경을 덜쓰는 것도 미안할 것 같다.

내 성격상 쉽지 않은 일이다.

좀더 젊고 좀더 건강했으면 감당할 수 있다고 둘째 도전! 했으려나 ㅎㅎㅎ

나중에라도 여러모로 여유가 되어 낳을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낳고 싶다.

근데 형제 유무의 장단점이 너무 뚜렷하고, 나중에 오히려 짐이 되거나 원수같은 형제가 될까봐 

또 그런 생각을 하면 하나가 나을 것 같기도 하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ㅎㅎ

미래를 안다면 도전해볼법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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