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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돌아기 돌치레 돌발진 4일차 - 39도 고열, 오한, 입원

by 솜비 2022. 4. 14.

392일 아기. 12개월 27일.
돌치레 돌발진 4일차.

 

 

고열과 뇌손상 걱정

새벽에 열 떨어진걸 확인하고 잠들었고, 잠깰때마다 일어나서 체온을 쟀는데
그때마다 37도대여서 다시 자는걸 반복했다.
6시반에 잰게 마지막이고 8시 다되서 일어났더니 39.6도.
너무 깜짝 놀라서 부랴부랴 약먹이고 미온수 마사지하고 고열에 너무 오래 방치해서 뇌손상 오는건 아닌가 싶었다.
찾아보니 고열에 뇌손상 오는 경우는 없고, 고열로 인한 열경련으로 인해 뇌손상이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이건 의사쌤도 같은 얘기 하심)

 

 

아기 39도 고열 지속, 오한

오후부터는 해열제를 먹여도 39.6정도에서 38.2정도로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아기 컨디션은 나쁘지않았고, 먹는 양도 변화가 없었다.
계속 39도가 유지되니 남편이 미지근한 물에 목욕하는게 효과가 좋다고하여 2번이나 했다.
미지근한 물에 목욕하여 38도로 떨어지긴 했으나 오래 유지되진 않았다.

저녁먹이고 재우는데 열을 재보니 39.6 하ㅜㅜ
해열제 교차복용 가능해서 당장 해열제 먹이고 미온수 마사지를 하라고 남편한테 시키고

나는 또 얼음팩이며 손수건같은걸 챙기러갔는데 남편이 큰 소리로 나를 부르더니 아기가 덜덜 떤다고 했다.
얼른 달려가보니 팔다리와 입술이 새파랗고 오한이 왔는지 울면서 몸을 덜덜 떨었다.
아기 상태가 평소같지 않으니 남편과 나는 겁이 덜컥 나서 얼른 아기 데리고 야간진료하는 아동병원에 데려갔다.

 

 

병원 도착, 진료, 고열 뇌손상 걱정

간호사들이 아기 상태를 보더니 급하게 진료를 받게 해주었다.
가면서 계속 냉장상태의 얼음팩으로 머리 열을 식혀준 덕에 39.2로 떨어졌으나 아기 상태는 계속 좋지 않았다.
의사 선생님은 진찰하고 팔다리와 입술색을 살피고는 입원을 권했다.

열이 나는건 면역체계가 활동하는거라 열나는것 자체는 위험하거나 걱정할게 아니란다.
고열이 지속되더라도 뇌손상이 오는것도 아니라고.
고열로 인한 뇌손상이 되려면 42도는 넘어야 하는거고 그건 이미 다른 문제가 있는거라고 했다.
해열제를 쓰는건 아기가 힘들어하니까 쓰는거고, 아기가 싫어하면 미온수 마사지를 굳이 안해도 된다고도 했다.
열성경련이 없었으니 다행인데 고열이니 해열제나 해열주사를 쓸거고,

피검사도 해서 열의 근본 원인을 잡을거라고 했다.

 

 

코로나 검사, 피검사, 염증 수치

코로나 신속항원검사부터 시작해서 대기시간도 한참 걸리고

아기가 열이 많이나서 혈관찾기가 힘들어서 여러번 찌른 후에야 수액을 맞을수 있었다.
간호사쌤이 엄청 미안해했고, 다른 간호사쌤이 와서 성공했다;;
그동안에 아기는 역대급으로 울어서ㅜㅜ 내가 더 미안할 정도...
아프고 졸리고 예민하고.. 진짜 싫었는지 눈물까지 흘리며 소리내서 엄청 울었다.

피검사 결과, 염증 수치가 높은편이어서 아기가 많이 힘들었을거라고 했다.
입원실에 올라와서 이부프로펜과 항생제를 먹이고 한시간 정도가 지나니 열이 내리기 시작했다.
땀을 흘리면서 자고있다.
집에서 안먹던 이부프로펜 덕분인지, 항생제 덕분인지 36.5도까지 떨어졌다. 얼마만에 36.5도인지..

근데 병원에서 검사받고 혈관찾는게 너무 스트레스였는지 땀닦으려고 만지면 엄청 놀라고
깨서 울고불고 한참 칭얼거리고 그랬다.
아기가 젤 힘들겠지만 다들 고생인듯...
ㅜㅜ요며칠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진짜힘들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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