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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6개월 아기 - 40도 고열 코감기

by 솜비 2022. 7. 21.

새벽에 계속 39도를 넘는 고열이 나고, 맥시부펜 해열제를 먹이면 38도대로 떨어지는 것을 반복했다.
그러다가 2시쯤에 숨소리가 평소와 다른 것을 느꼈고, 가만히 보니 약간의 그릉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코가 막힌 것 같았다.
평소에도 개구리처럼 엎드린 상태에서 궁둥이를 들고 자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계속 개구리 자세로 자려고 했다. 코가 막혀서 숨쉬기가 불편한 모양이었다.

해열제 먹일때 코뻥을 가져와서 흡입해봤는데 나오는건 없었고, 약간은 뚫린 것 같았으나
코막힘 증상은 계속되었다.
코가 막히니 자주 잠에서 깨어서 울고, 칭얼거리면서 짜증을 냈다.
계속 안아서 달래주고 재워주고 반복했는데 안아줄때만 좀 편안해하고 눕히면 계속 힘들어했다.
고열 외에 다른 증상이 생긴데다가 밤에 잠을 못잘 정도로 코막힘이 심한걸보니 병원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을 자는둥 마는둥 계속 깨서 확인하고, 열체크하느라 몇시간 못잔 상태에서
우리 애기는 6시에 기상 ㅜㅜ...
병원 문여는 시간까지 존버 정신으로 졸면서 버텼다ㅠㅠ
정신이 없어서 예약하는 것도 까먹고 가서 병원에서 1시간 넘게 대기했다가 진료를 봤다.
계속 개구리자세로 자는건 그게 코막혔을때 그나마 숨쉬기 편한 자세여서 그렇다고 한다.
의사쌤이 혹시나 코로나일수도 있다고, 코로나 검사도 하라고 그래서 했다ㅜㅜ
우리 가족 아무도 코로나 아닌데? 걸릴 일도 없는데? 싶었지만 하라니 해야지뭐ㅜㅜ
역시나 음성이 나왔다.



약처방 받아왔으나 세토펜 건조시럽이라는 약에 아세트아미노펜이 들어있어서 맥시부펜이랑 2시간 간격을 두고 먹여야 해서 집에 오자마자 39.8도로 고열이 나는 상태여서 일단 맥시부펜을 먹였다.
의사쌤은 그렇게 띄어서 먹이라는 말씀은 없었는데 내가 불안해서 2시간 간격을 두고 먹이기로 했다.
분유먹고 약먹이고 하니까 바로 자고 다들 간밤에 잠을 잘 못자서 애기랑 같이 낮잠을 잤다.
거의 3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니 그나마 기운이 났다.

오후에 밥 먹이고 간식도 넉넉하게 주고, 컨디션이 안좋으니 간혹 끙끙거리는 애기를 번갈아가며 봤다.
애기가 그래도 잘 놀긴 하는데 뭔가 에너지가 평소답지 않았다.
춤추는 것도 힘이 약하고.. 뛰어다니는 것도 기력이 없어보이고... 아프긴 아픈가보다ㅜㅜ
중간에 체온이 40도가 나와서 깜짝 놀라서 얼른 찬수건으로 머리랑 목을 닦아주었다.
싫다고 짜증내며 우는데 장난감으로 정신 돌려서 십여분 하니까 39도 초반으로 떨어졌다.
맥시부펜 약효가 돌기 전이어서 그랬나보다ㅜㅜ

에어컨을 틀고자서 감기가 걸린걸까,
산책하면서 이것저것 만지고 줍는데 손가락을 빠는 습관때문인가...
감기에 걸린게 내탓인 것만 같아서 마음이 편치 않다.

 

 

 

오늘은 제법 두어글자 단어들을 몇개 해냈다.

안경, 에어컨, 양말 ㅎㅎ 

안경은 아거 아겨 

에어컨은 에크 에킁 에이킁 ㅋㅋㅋ

양말은 암마 엄마 ㅋㅋㅋ 

너무 귀여워ㅜㅜㅜㅜㅜㅜㅜ

 

동물소리 개인기 추가! 소, 오리 소리에 이어 멍멍이 소리.

근데 멍멍! 이렇게 안하고 뺙! 마! 빡! 빠! 이런식으로 한다 ㅋㅋㅋ왜지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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