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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7개월 아기 - 밖에서 더 떼쓰는 아이

by 솜비 2022. 8. 27.


8월 25일 목요일

발이 금방금방 커져서 맞는 신발도 없고,
어린이집 선생님이 신발이 자꾸 벗겨진다고 하셔서 (아니 찍찍이 땡겨서 붙이면 되는데?!)
겸사겸사 가을에 신을 운동화를 사야겠다 했는데 엄마한테 물으니 같이 간다고 해서 엄마랑 같이 다녀왔다.
이번엔 유모차로 태워서 다니려고 데려갔는데 유모차에서 내린다고 난리 ㅠㅠ...
아아... 이제 뛰어다니며 아이쇼핑 할 줄 안다 이거지ㅜㅜ

유모차에서 내려서 전력질주하고, 자기가 아는 동물 캐릭터가 있으니 거기로 가겠다고 난리고
신발 신겨보면 짜증을 오지게 부리고...
나는 땀을 한바가지 흘렸고 주변 시선도 느껴지고ㅋㅋ 애는 애대로 소리지르며 떼쓰기를 시전하고
여러모로 너무 힘들었다.
아니 어째 집에서는 떼쓸때 '엄마~해주세요' 시키면 시키는대로 '엄마 끄애오' 하면서 잘따라하는애가
밖에서는 왜 시키는대로 안하고 으엥!!!!!! 하면서 떼를 쓰는지;;; 미칠 노릇...

이렇게 떼쓰는 아기를 데리고 어떻게 여행을 다니지? 눈앞이 캄캄해졌다.
닥치면 어떻게든 되겠지...ㅜㅜ
비교하면 안되지만 ㅋㅋ 거기 아동관에 있던 비슷한 또래의 아기들은 아빠 품에 얌전히 안겨있거나
유모차에 얌전히 앉아있던데 내시끼는 왜 이렇게 활동적일꼬? ㅠㅠㅋㅋ

엄마가 운동화 하나 사고, 아기가 바로 맞은편에 있던 아트박스에 홀려서 (에미 똑닮 ㅋㅋㅋㅋ)
구경만 하고 나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인형을 또 잔뜩 사줘서 우리집은 거의 인형나라가 되었다.
그리고 바로 또 집에 가려고 했는데 엄마가 아기 가을옷 사주고 싶다고 압소바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안하고
우리 아기는 또 여기가자 저기가자 하다가 뽀로로 놀이기구를 발견하고 소리 빽빽 지르면서 가자고 난리였다.
할 수 없이 가서 앉혀주니 세상 신나함 ㅋㅋㅋ 한참을 뽀로로 놀이기구를 타거나 주변에서 맴돌면서 놀았다.
난 집에 와서 탈진....

그래도 이날은 아기가 비교적 일찍 잠들어서 탑건 매버릭을 볼 수 있었다.
장르는 내가 딱히 찾아보지 않는 장르였으나 막상 보면 졸잼으로 보는 나 ㅋㅋㅋㅋㅋㅋ
역시나 졸잼으로 봤는데 탑건1과 약간 연계되어있어서 나중에 봐야겠다 했다.
톰크루즈 넘 좋음 ㅜㅜ 아자씨 많이 늙었어 ㅠㅠ... 미션임파서블 나오면 그것도 봐야지! 집에서 보겠지만 ㅜㅜ

새신을 신고






8월 26일 금요일

간밤에 깼을때 약간 콧물 소리가 나는 것 같아서 설마.. 했는데 역시나ㅜㅜ 아침에 미열이 있었다.
37도 초반~중반을 오가서 어린이집을 보낼까 말까 하다가 어린이집이 열에 예민해해서 그냥 보내지 않았다.
근데 딱 어린이집 갈 시간 즈음이 되니까 밖으로 나가자고 난리 ㅋㅋ
할 수 없이 산책을 다녀왔다. 여기저기 손붙잡고 걸어다니면서 구경했는데 웬일로 엄마 손 잘 잡고 돌아다녔다.
어린이집에서 교육을 잘 받고 있나보다.
(사실 어린이집에서 나한테 손잡고 산책하는걸 교육시켜주라고 했는데 몇번 하다가 도통 손잡고 다닐 생각을 안하길래 포기함ㅜㅜ 아니 손안잡고 뛰어다니고 싶은건 아이들 본능 아닌가?
내가 옆에서 붙어다니다가 위험한 부분에서만 붙잡아주고 있었는데 갑자기 손붙잡고 산책하라고 하니까 애가 극혐함ㅠ)

열이 더 나는지 오후에 수시로 체크했으나 열은 더 오르지 않았고, 미열 수준에서 머물다가 없어졌다.
다른 감기 증상도 없고 컨디션도 좋아보여서 어린이집 그냥 보낼걸 그랬나... 살짝 후회가 되었다.

낮잠도 적게 자서 9시쯤부터 졸리다고 해서 재우러 들어갔는데
이불 위에 흩어져 있던 장난감 소리에 아기가 정신이 화들짝 깨어서 잠이 달아났는지
2시간을 더 놀고 11시반이 넘어서야 겨우겨우 재울 수 있었다 ㅠㅠ 엉엉...
오늘 탑건1 보려고 했는데!!!! ㅠㅠ 남편이랑 설마했던게 역시나가 되었다...
주말 독박육아 화이팅하려면 늦은 시간에 영화를 보기에는 무리일 것 같아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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