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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7개월 아기 - 남편의 산책, 고집 부리는 아기로 자라라

by 솜비 2022. 9. 1.


532일 아기. 17개월 14일. 단꾸꾸 육아일기


어제는 남편의 재우기 필살 노하우가 실패했다. 9시부터 2번 시도했으나 실패, 3번째에 겨우 성공했다.

또 11시 넘어서까지 안자니 너무 힘든 것...ㅠㅠ....

어젯밤에 11시 넘어서 겨우 잠들었는데 7시 좀넘어서 일어났다.
8시간을 자고서 일어났으니.. 밤 9시에 잠들었다고 치면 새벽 5시에 일어난 셈.
다시 재울 수도 없이 잠이 홀딱 깨어서 그냥 뒀는데 어린이집 갈 즈음에 졸린 기색을 보였다;;;
아... 분명 어린이집에서 졸리다고 칭얼거리겠구나 했는데 역시나...
선생님이 오늘 아기가 기분이 안좋았다고, 밥도 한숟가락 먹고 안먹었다고 하셨다.
집에 데려오자마자 칭얼거리고 졸려해서 분유 먹여서 재웠다. 12시 반쯤이었는데 거의 바로 잠들었다.
나도 같이 자고 2시 45분쯤 일어났다.




웬일로 아침 첫수 210ml를 먹었다.
요새 위가 조금 커졌는지 아침 분유를 제법 160ml씩 먹는다 했더니 오늘 오랜만에 200ml를 넘겼다.
다른 아기들 생후 7~8개월이면 200ml 넘게 먹는구만 ㅠㅠ 뱃구레 작은 뇨석...

밥은 뭐 오늘 종일 거의 안먹었다.
열심히 고기 갈아서 야채넣고 미트볼 만들어줘도 안먹고ㅜㅜ 김에 싸줘도 밥은 아예 안먹는다고 하고, 두부만 조금 먹었다.
분유 보충을 끊을 수가 없다 ㅠㅠ..
엄마는 우리 아기가 이렇게 밥 안먹고 다 뱉어버리고 거부하고 할때마다 너랑 똑닮았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나를 이런 느낌으로 키웠겠구나... ㅎㅎ..

열심히 만든 미트볼




남편의 산책
오늘은 웬일로 남편이 아기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진짜 놀랄 일... 아기 태어나고 처음으로 단둘이 산책을 나간 것이다.
저녁먹고 식곤증 온다길래, 그럼 아기 데리고 산책 다녀와! 했더니 흔쾌히 나갔다왔다.
궁둥이에 1t 추 단 것마냥 게으른 냥반이 웬일인지 세상 신기...
즐겁게 다녀온 것 같으나 모기 5방 물렸다고 가렵다고 불평하여 버물리 열심히 발라주었다.
버물리 바르고 나니까 안가렵단다 ㅋㅋㅋ
다행히 아기는 모기에 안물린 것 같다.
산책 나갈때마다 거의 나만 물리고 오는데 이번에도 남편만 물린걸 보면
엄빠 피가 더 맛있는지 더 냄새가 나는지 ㅋㅋㅋㅋㅋ

아파서 우는거 아님. 밴드 떼고싶어서 우는거임.




고오집
아기가 싫고 좋은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고집대로 하고 싶어할 때마다
위험하거나 꼭 해야 하는 것, 꼭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외에는 그냥 고집대로 하게 두는 편이다.
제 생각과 주장을 마음껏 펼치며 자랐으면 좋겠어서..
나처럼 억눌려서 자기 생각, 자기 주장 못펴고, 남 눈치보면서 자기가 좋은건 선택 못하고 남이 좋아할만한 걸 선택하는
ㅄ같은 사람이 되지 말았으면 좋겠어서...
눈치 보지 말고 하고 싶은대로 하면 좋겠는데 엄빠 유전자인지 아기가 눈치를 보기는 본다;;;
안잔다거나 하면 안되는 위험한 것들 때문에 내가 무섭게 한 것들이 있었기에
눈치보는 모습을 볼때마다 짠하고 미안하다.
너는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 다 너의 뜻대로 할 수 있기를...
남들의 공격에 못들은척 싸움이 무서워 피하는 사람이 아닌, 용기 있게 맞서 대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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