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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육아 일기

17개월 아기 잠들기 힘들어하는 아기, 남편의 재우는 노하우

by 솜비 2022. 8. 30.

530일 아기. 17개월 12일.

날씨
처서가 지나고 부쩍 날씨가 선선해졌다.
아침저녁으론 25도 정도로 제법 시원하고, 한낮에만 조금 더운정도인데
에어컨을 틀지 않은지 일주일 정도가 되었다. 에어컨의 계절은 끝이난듯...
공기가 시원해짐과 동시에 건조해졌다. 30퍼센트대를 찍은 날도 있고, 40~50퍼대를 오간다.
한여름 70퍼센트대에 비하면 끈적임이 없어서 좋은데 피부에 영향이 느껴진다 ㅋㅋ
요새 비가 자주 오는데 오늘도 비가 조금 왔다.
덕분에 한낮에도 선선하다.



어린이집
어제부터 얇은 긴바지를 입혀서 재우고 있다. 어린이집 갈 때에도 긴바지를 입혀서 보냈다.
금요일은 미열이 있어서 안보내고, 3일 쉬고 어린이집에 갔더니 오늘은 엄마를 많이 찾았다고 한다ㅜㅜ
아침에 헤어질때 선뜻 선생님한테 안겨서 깜짝 놀랐는데 다시 나를 보고 울어서 맴찢 ㅠㅠ
근데 밖에서 들으니 금방 그친 것 같다. 선생님이 까까 먹자고 해서 ㅎㅎㅎ

키즈노트에 알림장을 써주시는 시간만 기다린다 ㅋㅋ
고작 2시간 반임에도 우리애가 어떻게 보냈나 궁금하고, 선생님 말씀도 궁금하고, 사진도 궁금하고 ㅎㅎ
아무것도 안올려주시는 날엔 허전...ㅜㅜ 궁금한데!
바쁘실텐데 매일 못올려주실만하다.

내가 손 찍어줄게! 하니까 빼내고 자기가 손 보여줌 ㅋㅋ



낮잠, 밤잠
남편의 노하우로 잠을 재운지 3일째.
이게 진짜 잘 통하는지 평소같으면 안잘 것 같은 애를 데려가서 재우고 나온다;;; 개싱기...

평소에는 하품하고 졸려하면서도 너무 졸려서 울때까지 안잤다ㅜㅜ
자장가를 부르며 누워서 토닥여 재워도 잠들기 힘들어하고,
안아서 흔들다가 눕혀서 재워도 금방 일어나서 돌아다니고,
그네처럼 안은채로 스윙하다가 내려놔도 금방 일어나서 돌아다니고,
세로로 가로로 안아서 토닥이면 내려달라고 뻐팅기고, 내려주면 역시나 일어나 돌아다니고ㅜㅜ...
물론 위 방법들은 모두 애기가 많이 졸려하면 통하는 방법들이었다.
몇번 실패하고, 10시~11시 넘어서야 이 방법들로 잠들었다.

남편한테 어떻게 재웠냐고 물으니
그냥 안아서 자연스럽게 돌아다니면서
아기가 하는 옹알이를 다 대답해주고 다 받아주었다고 한다.
그러면 지쳐서 잠든다고 ㅋㅋㅋㅋㅋㅋ 어느순간 잠들어있다고 한다.
우리 아기는 아마 잠들기까지 시동이 많이 걸리나보다.
분명히 졸린 상태인데 계속 뛰어다니고 돌아다니고 나가서 놀자고 그러는게
졸리긴해도 잠이 잘 안드니까 자기 딴엔 안졸렸나보다.

아무튼 3일째 남편이 낮잠, 밤잠 모두 그렇게 재우고 있는데 한번도 실패하지 않고 재우고 있다.
물론 갑자기 큰 소리가 나면 애기가 잠이 화들짝 깨버려서 실패하기도 했지만
그것 외에는 의도한대로 잠드는게 너무 신기하다.
매일 11시가 넘어서 잠들어서 아기도 우리도 힘들었는데..
이제 9시반이면 칼같이 재워야겠다.
심지어 낮잠을 3시까지 잤는데도 잘잔다;;; 대박... 너무 놀라움
재워주기만 한다면야 하루종일 내가 독박육아해도 괜찮다.
나는 재우는 스트레스가 없으니 좋고, 남편은 빡세게 육아하지 않아도 되니 좋고!


아빠 레고 피규어 구경중





만2세까지 영상 안보여줘야 하는데!!!!ㅠㅠ
내 육아철칙이 만2세까지 영상 안보여주기, 만3세까지 집에서 키우기였는데..
하아.. 아기를 나 혼자 키우는게 아니니 내뜻대로 다 안됐다.
남편 입장은 '종일도 아니고 영상 잠깐 보여주면 어떠냐, 몇시간 어린이집 가는게 어때서 그러냐' 여서...
아무튼 그렇게 되어 밥시간 30분~1시간 정도는 영상을 보고 있다.
주로 수퍼심플송, 뽀로로 노래인데 이게 참 신기하게도 영상으로 말을 배우기도 한다.

장난감에서 나오는 단어들을 듣고서 배워서 말하기도 하고
한번도 본적없는 망치, 톱, 칼 이런 단어들도 두두스토리 패드에 있는 단어들을 듣고 배웠다.
이게 뭐냐고 물으면 대답하기도 하고, 망치 어디있어? 하면 눌러준다 ㅋㅋㅋㅋ 개싱기
아기때에는 신기한 소리들이 나오는 장난감이었는데 이제는 말을 배우는 도구가 되었다.
이래서 100워드북 같은걸 죄다 사나보다. 누르면서 재밌어하고, 그걸 통해 배우고 그런다.
우리 아기는 100워드북 구입 시기를 놓쳐버렸다. 동물같은건 이미 다 알고;;;
진작 살걸! 싶기도 하고, 엄마 아빠가 인간 세이펜이 되어서 말해주면 사실 다 필요없는데 싶기도 하고...

그나저나 인간 세이펜이라 좀 괴롭긴 하다 ㅋㅋㅋㅋ
시도때도 없이 가리키고 물어보고, 대답 안해주거나 못보면 에엥!!! 하고 엄빠를 혼낸다.
어어어- 왜왜- 하면서 쳐다보면 뭔가를 가리키고 있다.
이미 다 아는 것도 가리키고, 자기가 아는거라 반갑다고 가리키기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거라고 가리키기도 하고,
모르는걸 알려달라고 가리키기도 하고... 아무튼 종일 자주 가리킨다.
로이엘 올록볼록 그림책에서 한참 좋아하던 엄마고릴라 아빠고릴라는 이제 시들해졌는지 표정이 그려진 책을 좋아한다.
너무 안봐서 이거 괜히 샀나.. 했는데 어느날부턴가 엄청 좋아하고 자주 보는 책!!ㅋㅋㅋ 로이엘 올록볼록 그림책.

2021.11.30 - [리뷰, 정보] - 아기 그림책 추천 - 로이엘 올록볼록 그림책

아기 그림책 추천 - 로이엘 올록볼록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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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아기때 가지고 놀던 알록달록한 긴 끈을 몇달만에 꺼내줬는데 엄청 잘가지고 논다 ㅋㅋ
요새 목 앞에, 목 뒤에 넘겼다가 뺐다가 하면서 노는지라 끈을 매우 좋아하는 것 같다.
가방끈으로 수시로 하고, 뭔가가 긴 끈만 있으면 그러고 논다.
알록달록한 긴끈은 워낙에 길이가 길어서 내가 거실 끝에까지 가서 잡아주면 흔들고 놀면서 재밌어한다.
그와중에 애정하는 색 끈이 있는건 신기함 ㅎㅎ

아기들은 원래 그런지 보라색,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같은 원색을 참 좋아한다.
그중에서도 보라색, 파란색이 매우 좋은지
크레파스 사용할 때에도 그 색을 제일 먼저 사용하고, 자주 사용한다. 손에 자주 쥐고 다니기도 한다.
레고 보라색 버스도 매우 애정하고 ㅎㅎ 파란색, 보라색이 주로 들어있는 뽀로로와 패티를 매우 좋아하고..
아! 애착인형인 보노보노도 파란색 ㅎㅎㅎ
쪼꼬미한 녀석이 선호하는 것들이 있는게 참 신기하고 재미있다.



# 17개월 아기 18개월차 아기 좋아하는 것들 원색 좋아요 보라색 파란색 좋아요 빨간색 노란색 좋아요 가을날씨 어린이집 어린이집 등원룩 긴팔 긴바지 말 배우는 시기 영상 보여주기 싫다ㅜㅜ 보여줄 수 밖에 없는 슬픈 현실... 우리 아기가 좋아하는 것들 그나저나 언제까지 아기라고 부르나 17개월 아기 18개월차 아기 좋아하는 것들 원색 좋아요 보라색 파란색 좋아요 빨간색 노란색 좋아요 가을날씨 어린이집 어린이집 등원룩 긴팔 긴바지 말 배우는 시기 영상 보여주기 싫다ㅜㅜ 보여줄 수 밖에 없는 슬픈 현실... 우리 아기가 좋아하는 것들 그나저나 언제까지 아기라고 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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