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생각/육아 일기

18개월 아기랑 제주도 한달살이 육아일기

by 솜비 2022. 10. 5.

18개월 아기랑 제주도 한달살이 육아일기


어제 일기.
10월 3일 월요일

어제 넘어진 여파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넘어지고 두어시간 지나니 팔꿈치까지 아프고, 시간이 좀더 지나니 팔뚝 전체가 다 아프고,
밤이 되니 어깨까지 다 아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도 아플삘인데? 하면서 약간의 걱정을 하면서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팔과 어깨 중심으로 근육통이 심한데 온몸이 아프다. 심한 몸살에 걸린 것 같은 느낌이다.
온몸이 아프니 너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아기는 더 다친곳이 없나, 멍든 곳은 없나, 컨디션이 안좋은가 살폈는데 다행히 평상시와 같은 것 같다.
무릎만 조금 긁히고, 작은 멍이 하나 있는 것 말고는 괜찮은 것 같다.
넘어질때 나도 모르게 아기를 안고 있지 않았던 오른쪽으로 힘을 주었는지 몸 오른쪽이 전체적으로 더 아프다 ㅜㅜ

남편은 오늘 쉬는게 좋겠다고 했으나 내일 비가 온다고 하여
몸상태가 안좋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해서 오후에는 만장굴에 가기로 했다.
대신에 내 한몸 이끌고 다니기도 힘드니까 나대신에 아기 챙기고 다니라고 신신당부했다.
특히나 오른쪽은 완전히 힘을 못쓸 정도여서 아기를 들 수도 없어서 남편보고 아기 들거나 안고 다니는건 다 하라고 했다.

근데 막상 만장굴에 가니 아기가 내 손 위주로 잡고 ㅠㅠ 남편 손은 어쩌다 잡고..
뭐 가리킬때마다 남편 손은 놓고 내 손 잡고.. 위치를 바꿔도 그렇고...ㅠㅠ
아예 손 놓고 남편한테만 아기 손잡고 가라고 하기도 했다.
그래도 남편이 잘 데리고 다녀준 덕분에 힘든 내 몸만 챙기면 되서 평소보다 훨씬 덜 힘들었다.
평소에도 이렇게 하면 얼마나 좋나 싶다. 하아.. 할많하않... 둘째 고민되는 가장 큰 이유... ㅋ

만장굴 초입의 계단을 제외하고는 우리 아기 발로 거의 다 걸어다녔다.
굉장히 시원하다못해 귀나 코가 시리게 느껴질 정도라서 아기는 겉옷 하나 더 입혀서 들어갔고,
우리는 으른이니까 ㅋㅋ 긴바지+반팔로 그냥 들어갔는데 시원하게 잘 즐기고 나왔고 춥지 않았다.
컨디션 안좋거나 추위 많이 타면 춥게 느껴질 수도 있을듯.

만장굴에서 나와서 근처에 월정리 해수욕장이 있어서 잠시 들러서 모래놀이를 하고 가자고 했다.
이제는 해가 빨리 지는지라 약간 해질무렵이라서 새파란 바닷빛이 아니긴했지만..
모래는 고와서 아기가 모래놀이 하기에는 좋았다.
1시간 정도 모래사장에서 머물고 놀다가 집으로 출발했는데 곧 해가 져서 캄캄해졌다.

근육통으로 몸이 너무 아파서 끙끙거리면서 다니다가 밤 11시쯤에 잠이 들었던 것 같다.






10월 4일 화요일

아침에 아기가 산책 가자고 우는 것 같아서 비눗방울건을 손에 들려주고서 남편한테 산책 다녀오라고 시키고
나는 밀린 집안일을 조금 했다. 밀린 설거지, 밥 준비, 쓰레기 정리, 간단한 집정리, 청소기
모래놀이를 자주 다녀와서 그런지 어디선가 자꾸 모래가 나온다;;;


날씨
어젯밤부터 바람이 엄청 많이 분다. 거의 태풍 올때처럼 부는데 태풍이 아닌게 이상할 정도..
제주도가 삼다도인 이유가 있구나 싶다. 바람이 안부는 날이 거의 없음 ㅋㅋㅋ 날씨도 변화무쌍한 편이고..
바람불면서 비가 2시간 정도 오다가 그쳤는데 날이 많이 차가워졌다.
분명히 엊그제 물놀이를 했는데 말이지;;
창밖의 야자수 부딪치는 소리도 거세고, 문틈으로 바람 소리 나는 것도 거세고.. 내일은 어딜 가야하나 고민이 된다.


통증
어젯밤부터 오른쪽 골반과 꼬리뼈 오른쪽이 아파서 곡소리가 나올 정도.. 새벽에도 아파서 몇번이나 깼다.
무슨 교통사고 후유증도 아니고 ㅋㅋ 계속 아픈 곳이 추가가 된다.
평소 고질병이던 목과 어깨도 평소보다 더 아프다.
다행히 오후부터는 팔, 어깨 근육통이 조금 나아진 느낌이 든다.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고 근육통이 며칠 더 갈 것 같지만.. 이만하면 그나마 살만한 것 같다.


아기
집에서 보내는 쉬는 날이니까 아기랑 최대한 여러가지 활동을 해주고 싶은데 맘같이는 잘 안되고,
내 몸도 정상적이지가 않으니 하루가 더 길게 느껴진다.
오히려 외출하는 날이 시간은 금방 가는 느낌.
그래도 낮잠 2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조금 나아진 것 같아서 오후에는 시간 날때마다 열심히 놀아주었다.
남편한테 맡기면 어김없이 영상 보여주고 편하게 애보고 있으니...ㅡㅡ
나라도 열심히 책보고 장난감 가지고 놀도록 유도하고 있다.
낮잠을 나랑 같이 늦게까지 자버려서ㅜㅜ 밤 11시에 잤는데 그때까지 같이 열심히 놀았다.
남편은 지가 애 보고, 재우는게 아니라 그런지 정해진 시간에 안깨움..ㅡㅡ

낚시놀이를 할줄 모르더니 한 2주 같이 놀고 연습하고 하니까 낚시놀이를 할줄 안다.
근데 안낚이면 낚싯대에 고기 붙여달라고 가지고 옴 ㅋㅋㅋㅋㅋ
낚시놀이, 낚싯대 이런 단어들을 어떻게 또 배워가지고 다 알아듣고
'낚시놀이 하자, 낚싯대 가지고와' 이런거 다 알아듣는다. 매번 말귀알아듣는건 참 신기하다.

바나펜에서 나오는 말도 따라하고, 내가 해주는 말도 따라하고, 영상에서 나오는 단어도 따라하고..
말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들 하나하나 다 신기하다.
전화받을때 하는 '네~'도 전화 받는 흉내내면서 '네네~' 하곤 하는데 ㅋㅋ
평소에도 대답할때 '네~' 하고 대답할 때가 종종 있어서 진짜로 이해하고 대답한건지 어쩐건지 궁금하다.



# 18개월 아기 언어 발달 행동 발달 18개월 아기 발달사항 19개월차 아기 발달 사항 제주한달살기 제주한달살이 제주일상 육아일상 육아일기 육아블로그 소띠아기 소띠아가 흰소띠 흰소띠맘 육아맘 블로그 아르떼 뮤지엄 화조원 간단 후기 나중에 자세히 쓸 시간이 있으려나 18개월 아기 언어 발달 행동 발달 18개월 아기 발달사항 19개월차 아기 발달 사항 제주한달살기 제주한달살이 제주일상 육아일상 육아일기 육아블로그 소띠아기 소띠아가 흰소띠 흰소띠맘 육아맘 블로그 아르떼 뮤지엄 화조원 간단 후기 나중에 자세히 쓸 시간이 있으려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