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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각/임신, 출산 기록

임신 8주 0일 - 설연휴 냄새 공격과 파워 입덧

by 솜비 2023. 1. 25.


21일~25일 - 설연휴로 양가 방문, 시동생집 방문

설연휴는 냄새 공격으로 인한 괴로움의 연속이었다.
음식이 빠질 수 없는 명절이니 당연히 그러려니 했지만 그래도 많이 괴로웠다.
특히 고기 냄새랑 생선 냄새, 김치 냄새가 너무 싫어서 헛구역질을 많이 했다.

기운도 없고, 머리도 아프고, 속은 뒤집어진 것처럼 울렁거려서 겨우 밥 몇술을 국에 말아먹고 말았다.
내내 그렇게 먹고 틈틈이 과일 몇 조각이나 과자 조금 먹고..
뭘 먹어도 조금만 먹으면 울렁거려서 못먹겠다.
첫째 때에 비하면 울렁거림이 절반 수준으로 약하고, 먹는 양도 조금 더 먹는 것 같은데도 힘든건 매한가지인 것 같다.
빨리 입덧이 끝나면 좋겠다 ㅠㅠ

입덧이 심하니 양쪽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거의 누워만 있었는데 그렇다고 아예 활동을 안한 것도 아니고..
그래도 최소한의 활동만 하면서 누워있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양쪽 어머니들의 배려로 많이 쉴 수 있었다. 냄새 때문에 죽을맛이었지만 ㅜㅜ
아기도 봐주시고 끼니마다 밥도 차리고 치우고 하시고... 고생 많으셨을 것 같다. 감사하다.



드디어 집에 도착해서 겨우겨우 짐정리를 하고, 치우고 했으나 다 하지는 못했다.
남편이 짐정리며 집안일이며 거의 다 했다.
뭐라도 먹으라고 자꾸만 뭐 먹고 싶은게 있냐고 물어서 갑자기 엄마표 김치잔치국수가 생각나서 해달라고 했더니
엄마한테 레시피 듣고는 남편이 뚝딱 만들어주었다.
입덧때문에 잘 못먹는 나를 위해 음식도 만들어주고..ㅜㅜ 너무 감동이어서 눈물날 뻔 했다.
맛이 진짜 흡사하고 맛있어서 한그릇을 다 먹었다.
입덧 시작하고 조금만 먹어도 울렁거려서 배부르게 먹은 적이 없는데 처음으로 배부르게 먹은 것 같다.



이따금씩 밑빠지는 느낌이 나는데 이게 좋은게 아니라 좀 걱정이 된다.
나나를 여러번 안아줘서 그런건가..
아니면 그냥 자궁이 커지면서 아픈건가..
아니면 나도 모르게 몸에 무리가 가서 그런 것인가...
하루에 몇 번씩, 한 30~40분 동안 밑빠지는 뻐근한 느낌, 약한 통증이 느껴져서
그럴때마다 최대한 누워서 쉬려고 하고 있는데 지난 임신 일기를 보니 13주에 처음 있었던게
벌써 8주도 안된 시점부터 아프니 걱정이 된다.
최대한 잘 쉬면서 상태를 봐야겠다. 검진일까지는 한참 남아서 아기가 잘 있는지 궁금하다.


나나는 한 이틀 전부터 감기가 완전히 나은 것 같고, 나랑 남편이 아직 콧물, 가래, 기침이 많다.
그래도 한 5일 전에 비하면 매우 많이 좋아졌다.
한 열흘? 2주 된 것 같은데 자가치유로 버텼다 ㅠㅠ
식구들 감기에 입덧에 한 2주간 많이 힘들었는데 이젠 좀 덜 힘들기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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