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 나나 육아일기.
웬일로 남편이 나나 재워준다고 그러고, 난 덕분에 제때에 일기를 쓰게 되었다.
나나는 오늘 어린이집에서 일찍 깨웠다더니 피곤했는지 금방 잠들었다ㅎㅎ
9시반 취침이 정상인 잠없는 내시끼ㅠㅠ...
8시반에 재우러 들어가도 졸려야 자고, 보통 10시~10시반에 잠든다ㅜㅠ
그나저나 남편이 재우기 성공한거 엄청 오랜만!
만2세반으로 올라가고는 동물 체험, 영어 수업, 체육, 교구 놀이 등 새로이 특별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또한번 어린이집의 장점을 느낀다.
어린이집은 감기 등 각종 전염병의 위험성 말고는 모든 것이 매우매우 장점인 것 같다.
어제는 미어캣, 스마일크랩, 사막쥐를 만나 동물체험을 했는데 울지도 않고 동물들을 잘 만졌다고 선생님이 깜짝 놀라셨다. 영어 수업도 잘 참여해서 사탕받고 ㅎㅎ 체육 수업도 재미있어하는 것 같다.
어린이집을 가지 않고 집에서만 놀았으면 얼마나 심심했을지..
내가 그렇게 다양하게 체험시켜 줄 수가 없으니 어린이집에서 하는 활동들이 너무 좋다.
그리고 항상 느끼는건데... 다양한 어른들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그 어른만의 말, 행동, 교육방식, 놀이방식 등을 배우는게 매우 좋은 것 같다.
내가 놀아주는 방식, 남편이 놀아주는 방식도 다른데
친정엄마가 오면 또 엄마 나름대로 놀아줘서 색다르고, 어린이집에서 선생님과 또 다르게 놀면서 배우니
여러 사람에게서 다양한 말과 놀이방식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이런 다양성을 통해 사물과 현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이 길러질 것 같다.
실제로 나는 어떤 놀잇감을 A, B 방식으로만 가지고 놀게 했는데 남편은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C, D 방식으로 가지고 놀게 하는 것만 봐도 그렇다.
심지어 친정엄마는 E, F 방식으로 놀게해서 속으로 '오오~ 이렇게도 가지고 놀게 할 수 있구나. 장난감 하나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놀 수 있다는 것을 여러 사람에게서 배우네' 싶었으니...ㅎㅎ
임신 14주 6일.
어제, 오늘 둘다 저녁때 울렁거림이 있었다. 지금도 울렁울렁...ㅠㅠ...
밥도 잘 안먹히고, 냄새도 예민하고..
그래도 오늘 결혼기념일이라 오랜만에 치킨 시켜먹었는데 조금 먹혔다. 라고 해도 2~3조각 먹은듯...
지금 상태가 아주 딱 아이스크림 하나 때리면 괜찮아질 것 같기도 한데
확신이 안가고 양치 또 하기 싫어서 버티는 중...
계속 울렁거리면 한입 먹고 양치해야 할 것 같다 ㅠㅠ
남편이 결혼기념일이라고 웬일로 꽃다발을 사와서 깜짝 놀랐다. 감동이어서 약간 눈물 날 뻔...ㅜㅜ
케익 하나 먹고 그냥 넘어간 때도 있었고, 별달리 뭘 안한 때도 있었는데 ㅎㅎ
둘다 기념일을 엄청 챙기는 편은 아니라서 그냥 뭐 챙기면 좋고 아니면 그런가보다 한다.
근데 서운하면 말함 ㅋㅋㅋㅋㅋㅋ 그때그때 다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꽃다발 하나로 참 기분이 좋고, 행복하고, 사랑받는 느낌, 챙김받는 느낌이라 좋다.
한껏 예민해 있는 후각을 살살 건드리는 은은한 꽃향기도 너무 좋다.
비쌀텐데... 하면서도 꽃은 항상 기분좋긴 하다.
요며칠 배가 가려워졌다.
수시로 오일과 로션을 발라줘야 하는데 바쁘고 정신없으니 자꾸 까먹는다 ㅜㅜ
임신 증상
매우 기력없음이었는데 요근래에는 적당히 기력없음ㅎㅎ
매우 울렁거림이었는데 요근래에는 적당히 약간 울렁거림
양치덧, 냄새에 예민, 배가 가려움, 약간의 두통, 어지러움이 약간 심해짐
# 임신 14주 6일 임신 증상 양치덧 입덧 냄새 예민 울렁거림 미식거림 두통 어지러움 배 가려움 # 임신 14주 6일 임신 증상 양치덧 입덧 냄새 예민 울렁거림 미식거림 두통 어지러움 배 가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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